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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윌리엄스는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신만의 확고한 매커닉이 없었던 셈이다.

한화 코칭스태프가 개입했고, 최근 들어 테이크백의 폭을 줄이는 변화를 줬다. 역시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조정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지 않으려는 목적.

이게 좀 통했을까. 윌리엄스는 11~13일 두산과의 홈 3연전서 11타수 4안타로 반등 기미를 보였다.

그리고 2번 좌익수로 나선 15일 창원 NC전서 벼락 같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6회 1사 2루서 태너 털리의 초구 139km 몸쪽 낮게 떨어지는 패스트볼을 기가 막히게 걷어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고서는 도저히 정타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코스였다.

최 감독은 윌리엄스의 테이크 백 크기가 줄어들면서, “1초에서 0.5초 정도 빠르게 나가는 것이다. 타이밍이 맞고 투수 대응이 나아졌다. 정리가 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윌리엄스는 지금의 리듬, 감각, 매커닉이 최상일까. 본인만이 알 문제다.

대전 테임즈도 대전 소토도 의미 없다. 한화는 대전 윌리엄스를 원한다. 그래야 대역전 5강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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