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생리통이 되게 심한 타입이야!
12살때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중고등학교 때는 생리통이 너무 심하면 항상 조퇴를 하거나 집에 갔어
보통 생리통때문에 아프다고 하면 집 잘 안보내주는데
아파서 안경에 김이 낄 정도로 식은땀 흘리고 아파서 소리지르면서 우니까 보건실에서 약 먹어도 소용이 없으니까 그냥 집에 가라고 했었어
아플때마다 배 쥐어뜯어서 배에 손톱자국이 가득할 정도로 심한 편이야

산부인과 가서 치료도 받아보고 호르몬제도 먹어보고 피임약도 먹어봤는데 딱히 나아지는 건 없었어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생리통이 심한건데 내가 피임약 부작용이 좀 심하게 있더라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생리통에 좋다는걸 찾아다닌거같아!

어렸을때는 면 생리대를 찼는데 면 생리대는 생리통이 줄긴 했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특히 오랜시간 밖에 있을때?)
탐폰이랑 생리컵은 심리적으로 좀 두렵고...
그래서 생리통 줄어든다는 생리대는 다 찾아서 써봤어
그러다가 나트라케어에 정착했는데
작년 여름인가? 핫게에 생리대 대신 기저귀를 쓰면 좋다고 그런 글이 올라온거야
보니까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길래 속는셈치고 한번 사봤거든?

근데 생리통이 줄어든거야!

내가 생리할 때 가장 불편했었던 점이
1. 생리통 기본 3일.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아픔
2. 진통제를 먹으면 그나마 나은데 하루에 한통은 기본으로 먹어야함 (정량을 지켜서 먹으면 효과가 없더라고.. 보통 한달에 한 두통 반?은 먹은 엇 같아 매달..)
3. 생리불순물이 심하다? 그냥 피만 있는게 아니라 뭔가... 좀 나오더라고ㅠㅠ 그리고 냄새도 심했어
4. 거기가 짓무르는거...ㅠㅠ 내가 좀 비만덕이라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난 이게 좀 심했어!

이거 4갠데

기저귀로 바꾸고 나니까

1. 생리통이 1일+반나절 정도로 줄어듦! 옛날처럼 응급실 갈 정도로 아프진 않았어
2. 이제 진통제를 한달에 5~6알 정도만 먹게 됐어!
3. 불순물은 아예 없어졌고 냄새는 잘 모르겠는데 생리대 찰 때보다는 확실히 덜 나!
4. 거기는 이제 아프지않은데 엉덩이에 땀이 차..^^

이렇게 됐어!


처음에는 한두달 정도만 이러고 말겠지~ 했는데 반년 지난 지금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후기를 써

내가 써본 기저귀의 장점은

1. 생리통 기간이 줄어듦
2. 생리통 강도가 줄어듦
3. 중요부위 짓무르는 게 줄어듦
4. 불순물이나 냄새가 적어짐
5. 생리대보다 훨씬 쌈!!! 그리고 많이 들었음!


근데 단점도 있어..^^

1. 고정이 안됨(난 생리하면 하루종일 누워있어서 딱히 흔들리거나 샌 적은 없는데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면 고정이 안된다고 느낄 수 있어! 내 친구는 이게 제일 불편했다고 함)
2. 엉덩이에 땀이 차.. 이게 앞뒤로 되게 큰데 그래서 통풍이 잘 안되는건지 유난히 엉덩이에 땀이 차더라고ㅠㅠ 그게 불편했어!
3. 갖고 다니기 불편함.. 부피가 되게 크고 돌돌 말아서 갖고 다녀야돼^^...
4. 후처리가 좀 불편해.. 그냥 돌돌 말아서 버려야되는데 잘 풀려! 화장실 쓰레기통 비울때마다 아 이건 좀... 이런 생각이 들어 ㅋㅋㅋㅋ



뭐든지 다 진리의 ☆사바사☆지만 난 나한테 정말 잘 맞았어!
덕분에 그냥 생리통 심한 사람 정도로 살고있어ㅠㅠㅠㅠ
전에는 생리하면 무조건 집에 틀어박혀서 3일 내내 누워있었는데 지금은 약먹고 좀 괜찮으면 이쪽저쪽 돌아다닐 수 있어! 난 이게 제일 ㅠㅠㅠ 장점이었어...ㅠㅠㅠㅠ
학식덬인데 생리통때문에 수업 3일 내내 빠지면 눈치도 많이 보이고 공결도 못쓰고 여러모로 스트레스였거든 ㅠㅠㅠㅠ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ㅋㅋㅋ.. 일찍부터 썼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정도로 만족해!!


만약에 생리통이 정말 심하다! 하는 덬 있으면 한번쯤은 써봤으면 좋겠어! 가격적으로도 부담되지 않으니까 꼭 한번 써봐!!

☆사바사☆니까 안맞을 수 있다는 거 꼭 알아두고

제일 중요한거☆☆☆

난 비만덬이라 《대형》 한 팩을 사서 아직도 쓰는데
대형 절대 사지마... 너무커.. 꼭 중형 아니면 소형 사!!!


아 어떻게 마무리하지...

이번 생리 정말 소소하게 넘어가서 기분좋아서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