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수연 대표 취임 3년차인 올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 대표 부임 이후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서치 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로 그 동안 주춤했던 광고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최 대표가 3년 간 공들인 플랫폼 역량 강화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대표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며 광고 사업 반등을 노렸고, 이번 광고 성장률 회복으로 지난 3년 간 노력의 결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 부임 이후 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숏폼 콘텐츠 '클립', 개인화 추천 콘텐츠인 '홈피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네이버의 트래픽, 체류시간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홈피드 사용자 수는 매분기 최고점을 경신했다. 클립 역시 월 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가 5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일 평균 체류시간은 지난 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외 오픈톡의 30대 이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치지직 MAU의 80% 이상은 10~30대로 젊은 세대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광고 플랫폼의 확연한 성장세로 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역량을 시장에 입증했다”면서 “11일 예정된 'DAN 24'에서 사업별 AI 전략 발표도 예고된 만큼 추후 네이버가 검색·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관련 사업 매출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