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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 피의자' 김재철의 궤변 "본부장들이 한 일"

김지숙 기자 입력 2017.11.06. 11:52

[현장] 박성호 M 해직기자 “언론인 해고, 정당한 집행인가”…김재철 “임원들이 기자들과 일 못하겠다고 하니까”

[미디어오늘 김지숙 기자 ]

김재철 전 M 사장이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M 정권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M 정부 시절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출연자와 제작진을 퇴출하는 등 불법적으로 방송 제작·편성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사장을 수사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공개한 문건 ‘M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에 담겨 있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사장은 “M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라며 “M는 보도, 행정, 드라마 등 본부별 체제이기 때문에 본부장들이 협의해서 한 것이고 나는 ‘화백 회의’ 대표 격이었다”고 말했다. 본부장들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자신은 인사나 제작·편성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 김재철 전 M 사장이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M 정권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김 전 사장은 또 “국정원 직원을 M 사장이 왜 만나겠느냐”며 국정원 직원 접촉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도, 국정원 서류를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는 박성호 M 해직 기자를 포함해 전국언론노조 M본부 조합원 60여명이 항의 손 팻말 시위를 진행했다.

박 기자는 김 전 사장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자 “나를 해고한 게 사장으로서 정당한 처사였느냐”고 묻기도 했다. 박 기자는 김 전 사장이 검찰 청사에 들어간 뒤 미디어오늘에 “김 전 사장은 그냥 하수인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그가 내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거짓말하는 걸 보니 가슴이 쿵쾅거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취재진과 김 전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피의자 신분이다. 심경은.

M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다. 그게 문화방송이고 국민의 방송이다. 여기 지금 많은 노조원들이 와 있지만 M를 장악했다면 누가 노조에서 이렇게 하게 두겠나. M는 장악할 수 없는 회사다.“

- 투병 중인 이용마 M 해직 기자를 비롯해 M 구성원들에 대한 대량 징계와 해고, 보도 통제, 2012년 파업 기간 중 대체인력 채용 등에 대해 국정원 지시나 교감 있었나?

“내가 31년 만에 사장이 됐다. 울산 M 사장, 충주 M 사장을 끝내고 감사하게 M 사장으로 들어갔는데 (노조에서) 낙하산 사장이라고 그랬다. 나는 낙하산이 아니다. M 공채 기자 14기로 입사했다. 국정원 담당자를 M 사장이 왜 만나겠나.”

- 국정원 사람들은 (김 전 사장을 접촉했다고) 그랬다는데 이심전심이었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면 M 사장이 된 뒤 인사하고 바로 49일 노조 파업이 있었다.”

- 그럼 청와대에서 직접 지시 받았나?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나. 여러분도 언론 후배들이지 않나. 내 목숨을 걸고 단연코 M 문화방송은... (주변에서 야유) 언론 장악이 될 수 없다. 누가 M 기자나 PD를 조인트 까겠나.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M 대주주) 이사장이 국정원 문건을 받았다고 그러지 않았나. 나는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길 바란다.”

▲ 김재철 전 M 사장이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M 정권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30년간 M 녹을 먹었다고 했는데 후배들에게 왜 그랬나?

“아니, 파업이 계속돼서 정상화된 다음에...”

- 그래서 정상화된 게 이런 모습인가?

“후배님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M는 본부별 체제다. 보도, 편성, 예능, 기술, 행정, 드라마 다 본부별 체제 아닌가. 나는 화백 회의의 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부장들과 임원, 국장들과 의논해서 하는 것이지 내가 보도국장이나 편집국장에게 ‘이 기사를 빼라’, ‘이걸 바꿔라’, ‘이 프로그램을 없애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 국정원이나 청와대의 지시와 교감이 없었던 건가, 기억이 나지 않는 건가?

“없었던 일이다. 나는 국정원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김우룡 이사장이 받았다고 그러지 않았나. 나는 모르는 일이다.”

- 김인규 전 KS 사장에 따르면, 김재철 전 사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그렇게 무서워했다고 하던데 직접 만난 적 없나?

“그거는 말이 안 된다. 그건 김인규 사장을 오게 하면 될 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M 공채 기자로 들어왔다. 우리 박성호 위원장(2012년 해고)도 와 있지만, 나도 M 기자다. M 기자로 입사해서 당당하게 하는 게 M 사람이지.”

▲ 김재철 전 M 사장이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 기자들의 김 전 사장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김도연 기자
- M 구성원들을 해고한 게 사장으로서의 정당한 집행이라고 생각하나?(박성호 M 기자 질문)

“임원들이 본부별로 일을 못 하겠다고 하니, 일을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니 나도 얼마나 괴로웠겠느냐. 내가 (M에서) 나오기 전 M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복직시킨 적도 있다. 그리고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은데 내가 사장된 지 1년4개월 만에 스스로 사표를 던졌던 사람이다.”

- 백종문 M 부사장은 아무 이유 없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 해고했다는데 그에 대해서 보고 못 받았나?

“인사위원회에서 하지 않나. 본부별로 보고를 해서 인사를... 일이 안 되는 상황이니까, 다들 괴로워 하니까. 나는 화백 회의의 대표다. M에서 본부별 체제가 얼마나 강한지 알지 않나.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엘리트들이...”

- 수백 대 일의 경쟁을 2012년 파업 때 대체 인력들은 뚫지 않았다.

“...보도, 드라마, 행정, 기술 다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러겠나.”

- 국정원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부하 직원을 통해 지시나 보고를 받았나?

“나는 그 당시 임원, 국장들이 저녁에 누굴 만났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국정원 사람들을 만나서 ‘누구 인사를 빼라’ 이런 적 없다. 방송이 중단돼야 하나. 방송은 계속돼야 할 것 아닌가. 마지막에 M 방문진에서 나를 해고했다. 당시 여당 이사 두 명이 나를 해고하는 데 가담했다. 그 당시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이 새로 왔다. M 인사가 늦어지고 있으니 인사장과 상의해서 인사하기로 했는데, 방문진에선 왜 협의 과정을 제대로 안 거쳤느냐고 나를 해임시킨 것 아닌가. 그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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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대로 논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적확한 인물

이명박근혜 졸개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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