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안녕하세요, 아저씨

제럴드, 세미라 왔니?

- 재닛은 위층에 있다
- 감사합니다

- 과제 하러 왔어?
- 네, 중간고사 프로젝트 때문에요

- 너희 둘 다 사진 전공이지?
- 네

잠깐!

이 사진 봐봐

어떠냐?

좋은데요

프로 작가 같아?

그렇네요

얼마에 팔 수 있을까?

판다고요?

그래, 얼마?

글쎄요, 10?

- 10달러?
- 아니면 20?

- 20달러?
- 그것도 많아

- 20달러도 안 돼?

더 받을 수도 있겠죠

그거, 네 사진이냐?

네 거 한번 보자

아트스쿨 학생 거는
뭐가 다른지 볼까?

그래

진짜 괜찮네

좀 과한 것 같기도 해요

전혀 안 그래

인간은 발가벗고 태어나서
발가벗고 죽잖아

그것도 뭐

운 좋은 사람 얘기지만

옷을 안 입으면
우리는 모두

그런 거 좋아하시면
제럴드 것도 한번 보세요

안 돼, 재닛 보러 가야지

- 제럴드
- 제 거는 별로예요

별론데

뭘 빼고 그래?

이거 너야?

네

이것도 너고?

모델을 못 찾아서요

모델 꼭 구해라

팬티도

"김 씨네 편의점
주 7일 영업"

"영업 중"

"김 씨네 편의점"

진짜 좋네, 재닛

최고 점수 받았어?

꽤 좋은 점수요

아빠, 와서 이거 봐

재닛이 최고 점수 받았어

정말 잘했네

그럼 축하해야지

기념으로 쓰레기 버리고 와라

아빠!

애가 열심히 한 거잖아

그래, 너도 열심히 하고 나도 열심히 하지

쓰레기도 열심히 버리고

- 그럼 그렇지
- 아니야, 잠깐

와서 봐! 훌륭한 작품이야

낡은 신발이네?

아빠는 이해 못 할 거라고 했잖아요

이해해!
낡은 신발 찍은 거잖아

아름다운 낡은 신발이야

전봇대도 찍었고

아름다운 전봇대고

고마워요, 엄마

사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은 예쁜 걸 찍은
사진을 좋아한다는 말이야

꽃이나 나무 같은 거

이 사진처럼

그것도 예쁘네

이건 몇 점 받을 거 같니?

- 아빠
- 왜? 잘 찍었잖아

네

근데 피사체가 너무 가운데에 있네요

이게 예술 축에 안 든다는 말이냐?

아니요, 예술에도
종류가 많다는 말이에요

얘 사진이 내 사진보다
낫다는 거야?

그럼, 훨씬 낫지

아니야

아트스쿨에서는 전부
말로만 떠들잖아

5달러짜리 커피 마시면서
자기만족뿐인 예술을 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예쁜 걸 찍은
사진을 보고 싶어 해

- 말이 안 통해
- 말은 네가 안 통해

쓰레기나 버리고 와

쓰레기 사진은 찍지 말고

완벽하네

이게 더 완벽해

- 안녕하세요, 정
- 테런스, 왔어요?

정장은 왜 입었냐?
꼴통 자식

장례식 때문이잖아
삼촌이 돌아가셨어

쟤가 그래?

그걸 믿냐? 딱 봐도
부점장 자리 노리는 거지

완전 또라이!

그게 왜 또라이야?

부점장은 돈도 더 많이 벌고

자기 사무실에서 일하잖아

그렇지

그래서 또라이라는 거야

여기서 일하면
뭐든 우리 맘대로잖아

차에서 아이팟이 나오면
우리가 갖고

껌이 나오면 껌도 갖고 말이야

근데 관리직이 되면
섀넌이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고

자꾸 아이팟을 훔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지

내가 여기서 제일 오래 근무했어

부점장이 되고 싶었으면

진작 될 수 있었지

무슨 면접이 이렇게 빨리 끝나?

면접장에 불이라도 났어?

쟤네 삼촌 불나서 돌아가셨어

명복을 빈다

안아줄까?

미세스 박

항상 옷을 가장 많이 모아 오시죠

당연한 일을 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미세스 김이
두 배나 가져오셨네요

두 배나요!

별거 아니에요

어때요?

잘 어울리시네요

프랭크 시내트라 같아요!

그럼 수고하세요

목사님이 모자 가져가셨어요

나중에 받으면 돼요

미세스 김, 요새 애들 어때요?

재닛이 사진 수업에서
엄청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1등이에요

전문대에서요

그럼 4년제 아니에요?

아뇨, 4년제 맞아요

그럼 학교 이름이 왜
온타리오 예술디자인 대학이에요?

그 학교 좋은 학교라고 들었어요

엄청 좋은 학교예요

대학교 학위면서
실기까지 좋은 학교예요

재닛은 참 용감하네요

사진작가는 먹고살기
힘들다던데

하지만

배고픈 예술가가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하겠어요?

재닛이 배고플 거라고 누가 그래요?

너무 잘 먹어서 탈인
예술가가 될 수도 있죠

뚱뚱한 예술가는 말고요

아들도 있지 않아요?

네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렌터카 회사죠?

핸디 자동차 렌트예요
렌터카 회사 중에 최고죠

우리 차 고장 나면
한번 써 봐야겠네요

근데 내 BMW는 생전 고장이 안 나네

BMW 타세요?

말을 안 해서 몰랐네요

- 내가 말 안 했어요?
- 안 했어요

나 BMW 타요

섀넌

- 정, 무슨 일이에요?
- 별일은 아닌데요

제가 듣기로

- 부점장 자리가 났다고 하던데
- 네

제가 한번 지원해보려고요

그래요, 좋을 것 같네요

전에 제출한 이력서가
나한테 있을 거예요

근데 수정을 좀 했거든요

자원봉사 경력을 좀 추가했어요
그것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요, 아주 좋네요

제가 근무한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네, 저도 잘 할 거 같아요

고객 응대도 잘하고

몸도 좋고

자세도 좋고

내 밑에 누울
아니, 밑에서 일할 사람으로

정 만한 사람이 없죠

추천해볼게요

그런데 본사에서는

고등학교 중퇴한 걸 문제 삼을 거예요
과거도 좀 화려하고요

어릴 때 실수로 소년원 잠깐 간 것뿐이에요

저는 좋은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사과는 안 그렇죠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요?

그러면 따로 시간 내서
멘토링을 해보면 어떨까요?

네! 그러면 좋죠!

같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가 5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함께 할지

물론 회사에서 말이죠

- 그럼요
- 일 끝나고 한잔하기도 하고

- 네, 뭐
- 저녁을 같이 먹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죠

아니면 그냥 여기서
대화해도 되고요

그럼요, 그게 더 낫겠네요

집에 일찍 가면 좋죠
고양이들 밥도 줄 수 있고

사실 한 마리만 키우는데
주변에 사는 두 마리가 더 와서

놀거든요, 아무튼

내가 왜 고양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그래요, 애써 볼게요

- 고마워요, 섀넌
- 그래요

"온타리오 예술디자인 대학"

어디 보자
옆에 붙여봐

재닛

네가 제출한 과제에 대해
학장님하고 얘기해 봤는데

학교 오픈데이에
전시할 작품으로

네 사진을 선택했어

진짜요?

내가 학생들 작품에
감동 잘 안 받는 거 알지?

- 감사합니다
- 네 거에는 거의 감동받을 뻔했어

그런데 오픈데이가 내일 아니에요?

그래, 솔직히 말하면
하기로 한 학생이 취소한 거야

만약 네가 작품을

- 준비 못 할 거 같으면
- 아니요, 할 수 있어요

제 작품은 넓은 공간에서
더 빛을 발하거든요

어떻게 배치할지도
이미 생각해뒀어요

거친 사진이나
대비가 강한 사진들을

노출을 부족하게 한 이미지랑
교차해서 걸어도 되고

그래, 나도 정말 기대되네

- 내일 밤에 보자
- 네

- 감사합니다!
- 내가 고맙지

저기 위에 걸어

세상에나

"하늘과 나무
풀밭의 나무"

"잎이 무성한 나무"

"앙상한 나무"

구겐하임 사장

단풍나무 시리즈가 잘 팔리고 있다고?

안 돼, 나 바빠

내가 얼마나

통화대기네

여보세요, 지니 베커 씨?

아닌데요, 오늘 몇 시까지 열어요?

네, 끊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요

- 사진 사실래요?
- 아니요

이거 어때요?

10월에 공원에서 찍은 거예요

사장님이 직접 찍으신 거예요?

네, 특별가로 드리죠

- 괜찮아요, 나무는 별로 안 좋아해서요
- 네

- 그러면
- 저건 얼마예요?

포르노 NG 모음 6탄
16달러입니다

아니요, 저 사진요

이걸 왜 사시게요?
그냥 맨홀 뚜껑인데

30달러 드릴게요

이걸 30달러에 산다고요?

좋아요, 그럼 35달러

초점도 안 맞고
삐딱하게 찍었는데

40달러요
더는 못 드려요

- 45달러 합시다
- 살게요

그러지 마!

이미 끝났어

지원서 보냈다고

부점장 자리에?

내가 너 어떻게 부를 건지 알지?

꼰대맨

- 왜냐하면
- 그래, 됐어

아니다
나 마음 변했어

꼰대맨도 너한테 과분해

널 이제부터

꼼짝 마, 꼰대맨

어머니, 소식 들으셨어요?

- 엄마, 오셨어요?
- 무슨 소식?

저 새로운 자리에 지원했어요

좋은 소식이구나

나쁜 소식이죠

렌터카를 그만둘 때가 됐지

회사 내에서 옮기는 거예요

우리 회사 최악의 자리로요

너희들 껌 떼는 일 하잖아

껌 떼는 일보다 더 최악이 뭐가 있어?

꼰대맨요

그래, 듣기에도 안 좋네

부점장이에요, 엄마

좋은 자리예요

월급, 혜택, 권한이
다 더 좋아져요

의사나 판사, 웹디자이너 해도
다 더 좋아져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지금 일이 좋잖아!

지난번에는 차 트렁크에서
케이크를 주웠어요

판사가 케이크 주워요?

의사가 케이크를 주울까요?

좋은 기회예요, 엄마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좋아, 아주 좋아

이제 직업도 좋으니
음식 안 갖다 줘도 되겠네

아직 되지도 않았어요

- 얘 아직 된 거 아니에요
- 꼰대맨 조수 잘 해

엄마

잘 하는 짓이다, 꼰대맨아

이제 김밥 못 먹잖아

이게 어디가 더 낫다는 거야?

정말 뛰어난 작품이네요

진짜 나무 사진은 안 하실래요?

공짜로 드릴게요

두 개 고르세요

괜찮아요

소화전 사진이
더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사진작가에게 얘기해볼게요

고마워요

- 아빠, 저 왔어요
- 여기 왔네요, 사진작가

사진이 정말 좋아요

- 감사합니다
-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방금 뭐예요?

네가 훌륭한 사진작가라는 거지

언제부터 제가 아빠한테
훌륭한 작가가 됐어요?

돈 받고부터

제 사진이 왜 저기 있어요?

내가 팔고 있어
좀 더 찍어 와

제정신이세요?

학교 가져가야 돼요
팔면 안 된다고요

- 남은 건 이게 다예요?
- 그래

오늘 여섯 개나 팔았어

아빠, 내 거를 마음대로 팔면 어떡해요?

네 거라고 할 수 없지

네 것이 우리 것이지

내가 찍었잖아요

누가 사 준 카메라로?

내 눈으로 보고

내 손가락으로
찍은 거예요

그럼 그 눈과 그 손가락은
누가 줬냐?

하나님이요

그래, 그렇긴 한데

아빠, 저 내일 작품 걸어야 돼요

다시 찍을 시간이 없다고요

무슨 소리야?
나는 가게에서 사 왔는데

3개에 5달러 해

이건 내 작품이라고요!

- 아빠가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 내 작품이기도 해

네가 내 작품이니까

너희 키운다고 나와 엄마가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근데 넌 뭘 하냐?

사진이나 찍잖아

이제 그동안 투자한 걸

받을 때도 됐잖아

근데 뭐라고?
네 작품에 손대지 말라고?

그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에요

- 네가 말이 안 되는 거지
- 아빠, 제발 좀

- 너나 좀
- 뭐라고요?

- 너나 뭐라고?
- 그만 하세요!

너 그만해

- 제가 그만하면
- 그래, 너 그만해

어서 오세요

어머니, 정은 일 잘하고 있어요

알아요

정이 승진하는 거
부탁하러 오신 거라면

오히려 잘못하시는 겁니다

아니에요

승진시키지 말라고
부탁하러 왔어요

정을 승진시키지 말라고요?

네, 여긴 렌터카 회사잖아요

그래서요?

누군가에겐 좋은 직장이겠죠

누군가에겐 매우 훌륭한
직장일 거예요

저는 여기서 5년이나 일했는데요

네, 섀넌이 그 누군가네요

하지만 내 아들은

여기서 일하기에
아깝다는 말씀이세요?

아깝다는 게 아니라

너무 유능하다는 거죠

진짜 똑똑한 애예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전과도 있고 고등학교도
안 나왔잖아요

맞아요, 싹수가 글렀어요

그러니까 승진시키지 마세요

대신 김치를 승진시키면 되겠네요

글쎄요

엄마?

말씀 잘 나눴습니다

- 어쩐 일이세요?
- 이거 뇌물인가요?

아니요, 의자 밑에서 주웠어요

분실물인가 봐요
그럼, 가볼게요

그냥 얘기한 거야

그래서 내가 말했지

잘 들어

내가 이 집의 가장이야

일용할 양식을 주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지

그러니 애정과 사랑으로
보답해

내가 몇 번이나 말하나?

시추는 멍청한 개라서

훈련시키기 힘들어

그래서 나한테
잘하지 않으면

동물 보호소로 보내버린다 그랬어

말귀를 못 알아듣네

재닛이 감사할 줄 모르는 건
진저가 그러는 거랑 달라

재닛은 감사할 줄 모르는 게 아니야

자네가 재닛 사진을 팔았잖아

그래서 화가 난 거지

그래, 사진 좀 팔았다

우리 아버지는 내 사진을
봐 주기라도 한 줄 알아?

우리 아버지가 나를
미대에 보내 주셨겠어?

한 번씩 나는 내가
나 같은 아버지를 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니까

나 같으면 너무 좋아서

이렇게 훌륭한 아버지가 된 나에게
절이라도 할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자네는 재닛이 자네 같은
아버지를 둔 게 부러운 거야

맞아

자네가 좋은 환경을
제공해줬는데

딸이 자네보다
사진을 더 잘 찍으니까

- 질투가 나는 거야
- 뭐?

그래서 복수하려고
걔 사진을 파는 거고

됐어, 그만해

자네가 이러니까
진저가 신발에 오줌싸는 거야

부점장 됐어?

모르겠어, 근데
부점장 자리 줘도

내가 거절할 거야

- 왜?
- 우리가 중요하니까

본사에서 나온 사람하고

앉아서 면접 보는데

내가 아닌 것 같더라고

지금 여기 너랑 같이 있는 내가

바로 진짜 나야

그래서 면접 망친 거야?

모르지

하지만 이건 알지

그 지부장을 보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왜 당신 이름을
자꾸 헷갈리는지 알아?

왜냐하면 당신한테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

나는 당신 같이 되고 싶지 않아

뭐 옷은 마음에 드네

신발도 어디서 샀는지
궁금하고

하지만 면접은 됐어

네가 말한 거야, 지부장이 말한 거야?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알아?

둘이 동네 나가서 놀자

- 스테이크부터 먹으러 가자
- 이제야 내 친구로 돌아왔네

술집 가서 한잔하고

가서 박살 내 주자

치킨집 가서 치킨도 먹고

샤와르마로 마무리하는 거지

그래, 가자
회사 일은 됐다고 해

좋았어!

근데 돈이 없네

그래, 나도 면접 때문에
옷 산다고 돈 다 썼어

집에 먹을 거 뭐 있어?

달걀 하나

달걀이 왜 찬장에 있어?

네가 부점장 됐으면 좋겠다

어디 갔다 오는 거냐?

학교 오픈데이였어요

저 대신 제럴드 작품
전시했어요

제럴드 아빠는
걔 사진을 안 팔았거든요

제럴드 사진에 누가 관심이나 있겠어?

걔 사진 잘 찍어요, 아빠

본인을 찍은 건 별로였지만

자러 갈게요

오픈데이는 별거 아니야

아빠한텐 별거 아니겠죠

재닛, 너희 교수들이

잘 가르칠 수도 있겠지

아닐 수도 있고

하지만 이건 현실이야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네 사진을 좋아해

왜냐하면 좋은 사진이니까

노력이 더 필요하긴 하지만

잠깐!

이거 중고긴 한데

가장 좋은 제품이라더라

제게 주려고 사셨어요?

- 사진 판 돈으로
- 아니

수수료 뗀 거로 산 거야

고마워요, 아빠

진짜 좋아요

이거 제가 가져도 돼요?

이 사진 좋아할 사람이 있거든요

- 누군데?
- 말할 수 없어요

비밀 손님이에요

"김정
부점장"

- 잘됐네, 꼰대맨
- 고맙다, 김치

야, 꼴통

축하해요, 미세스 김

아드님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이제라도 정한테
좋은 일이 생겨서 안심되네요

정이 열심히 일하면

지부장이 되고 지사장이 되는 건
시간 문제예요

머지않아 큰 자동차 회사에
부사장이 될 수도 있어요

잘됐네요

그럼요, 정말 잘됐죠

볼래요?

얘가 정이에요?

진짜 잘생겼다!

잘생겼는데 일까지 잘해요

게다가 미혼이고

엄마, 그만 하세요

틀린 말 아니잖아

점심 잘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난리예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 책 얘기 들은 적 있어요

재미있나요?

정말 재미있어요

그렇군요, 고마워요

내 책을 가져갔어요

마지막에 어떻게 끝나는지
나중에 물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