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e.Romae.2012.BluRay.720p.DTS.x264-YYeTs-[Revision]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로마 제국의 시작은

기원전 75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침략과 모략을 되풀이 하며

주변을 제압해
속주로 삼았고

세계 최대의 제국이 되어

번영을 이룩하였다

제국의 번영에 공헌한
역대 황제들은

신으로 추앙을 받으며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서기 128년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반대 세력 숙청을 통해
권력을 강화했고

그런 이유로 누군가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시민들은 ‘테르마이’라 불리는
목욕탕을 즐겼고

황제는 거대한 테르마이
건설을 통해

로마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

테르마이 로마이

서기 128년

이 설계의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아직도 모르겠나, 루시우스
최근에 생긴 건물들을 좀 보게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자네의 설계는 너무 고루해

고루해요?

현대 사회에서 잊혀진

옛 시절을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여기 계셨군요
부탁하셨던 설계도입니다

새로 고용한 설계사일세

비르투스라고 하네
반가워

저를 해고하시는 겁니까

미안하지만 자네 디자인은
시대에 뒤떨어졌네

그럼 비르투스
설명을 해주겠나

중앙에 석상을 놓고
그 주변에 분수를...

　
루시우스
테르마이 건축 설계사

바보 같으니...
루시우스
테르마이 건축 설계사

　
루시우스
테르마이 건축 설계사

이런 불경기에 실업자라고?

난 아테네 유학파라고

이런 나를 무시하다니...

그렇게 짜증만 내면
오던 행운도 달아난다구

놀다 갈래요?

그만 털어버리고 집에 가서
마누라랑 놀아 주라구

아이 갖고 싶다고 했다며

그게 아니야?
그럼 목욕이나 하러 갈 텐가?

로마에선 역시
목욕이 최고라니까

역시 대성황이구만!

물론이지

로마인은 세상에서 최고로
목욕을 좋아하니까

기분 좋다

테르마이
(공중 목욕탕)

하드리아누스 황제도
목욕을 엄청 좋아한다는군

폭군이라고는 해도
역시 사람이란 거지

폭군?

팁 주십쇼

몰랐나?

소문에 따르면
황제가 제위에 올랐을 때

반대파 원로 4명을
소리 소문 없이 제거했다는군

그 뿐 아니야

영토 관리를
소홀히 한다거나

로마를 떠나
여행만 한다는 둥

황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더군

너무 소란스럽군

목욕탕이란
피로를 푸는 장소야

레슬링이나 수영을 한다거나

물건을 파는 것은
목욕탕의 본질이 아니야

이곳은 쉬기 위한 곳이야

여기 제모 부탁해!

그렇게 꽉 막혀 있으니까
일이 없는 거야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다 똑같아

이 바보들은...

로마인의 자부심을
잊어버린 건가

이대로라면 로마 제국은

추락하고 말 것이다

욕조 깊이 잠겨야
비로소 조용해지다니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망가져버린 테르마이를
원래대로 되돌릴 텐데

참신한 아이디어

뭐냐... 여기는

이건 폼페이의 베수비우스?

외국인 양반

자네 탕 밑에
잠겨 있었나?

로마인이 아니다

못 알아 듣는 건가?

어떻게 왔지?

얼굴이

평평하다

여긴 분명
노예들의 목욕탕인 거다

아까 그 구멍과 연결되어
흘러들어온 모양이군

열 오르면 안 되니까
그만 나가는 게 좋겠어

로마인용 목욕탕이 아니니
나가 달라고 하는 건가?

짐작이 맞는 거 같군

노예들에게도 그들만의
쉴 공간이 필요한 거겠지

이것들은 뭐지?

거울 한 장이
이렇게 거대하다니

이 포스터들도 완벽해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니
엄청난 노예들이다

여기다 옷을 넣는 건가?
우리도 활용할 수 있겠어

외국인 양반
옷을 잃어버린 겐가?

설마 도둑 맞은 건가?

그래, 이거야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참신함을 원하는
로마인들을 위한!

이곳을 내 친구에게
보여줘도 될까?

내가 훔친 게 아니야

왜 당황하는 거지?

목욕탕 스타일을 흉내내면
곤란하다는 건가?

자기만의 목욕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건 알겠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로마의 일부가 되었으니

우리가 이들의 문화를
흡수할 권리가 있어

이보게, 옷도 안 입고
어딜 가는 건가!

마음껏 아우성쳐라
노예들이여

햇빛 가리개인가?
좋은 생각이군

어디 가는 건가?

분명 뭔가 더 있을 거야

왕자님..?

죄송합니다

어서 끌어내자구

정말 죄송합니다

대체 여긴 어디란 말인가

마시고 기운차려

맛있다!

뚜껑 열어 줄까?

맛있다!

차갑고 달기까지 해!

과일 우유
　
　

과일 우유
분명 소젖인데
과일의 풍미가 느껴져

　
분명 소젖인데
과일의 풍미가 느껴져

어떻게 만든 거지?

이들은 로마 문명을
뛰어 넘었어

이럴 수가

울어선 안 돼
패배를 인정할 순 없어

루시우스!
루시우스!

깨어났다

여긴...?

욕탕에 빠진 걸
우리가 구해냈어

평안족 노예들은?

평안족이라니?

무슨 소리야?
정신 차리라구

꿈인가?

몇 개월 후

여기가 새로운 테르마이인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모양이야

- 바구니 편리한데?
- 멋진 생각이야

포스터들도 아주 훌륭해

이 연극 얼마 전에 봤어

- 과즙 넣은 우유 있습니다
- 병 모양이 재밌는데?

공연 소식을 미리 알려주니
정말 편리해

- 하나 주게
- 감사합니다

- 모든 게 새롭군!
- 저쪽도 보세요

베수비우스와 나폴리라니...

- 멋진 풍경이야
- 운치있어

거기에 로마 소나무까지
완벽한 조합이야

- 이 바가지도 편리해
- 재충전되는 기분이야

우유를 병에 넣고
시원하게 만들 줄이야

내가 먹은 건
더 달고 차가웠어

병과 뚜껑도 훨씬 정교했지

자네 노력에 감동했어
한 병 더

내가 아니야

창조의 영혼을 가진 건
그들이야

평안족 노예들

오셨어요, 스승님

집에 이런 목욕탕이 있으면
소원이 없겠군

그런 말 마세요

부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에요

나는 꿈도 못 꾸냐

스승님 각질 제거 칼은요?

- 저거 아닌가요?
- 맞아... 왜 저깄지?

가져다 드릴게요

노인의 몸으로
여기까지 오는 건 힘들지

목욕을 포기한 노인들도
분명 많이 있을 거야

목욕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삶의 기쁨을 뺏긴 거나
다름 없을 거야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없을까?

집에 목욕탕을

여긴 어디지?
너무 좁아

게다가 점점 뜨거워져

괴로워

설마...
거기로 돌아온 건가?

뜨거운 물이 든 관?

아니면 욕조인가?

만약 이것이 욕조라면
굉장한 집념이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어떻게 불을 지피는 거지?

노예들도 힘들겠군

동물의 내장 같은
이것은 무엇일까?

욕조를 덮고 있던
이것도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용도일 거야

이 흉측한 용기들도

뭔가 엄청난 쓰임새가
있을 거야

우리는 생각지도
못 했던

그런 물건들이야

죽도록 그렸다는 게
이거야?

엉망이야

스토리는 올드하고
캐릭터는 심심해

주인공은 임팩트가 없어

그림 좀 그린다고
만화가가 되는 건 아니야

고향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이나 모시는 게 어때?

넌 재능이 없어!

욕실에 물은 받았나?

아버지
욕실은 저쪽이에요!

도우미가 곧 올 테니
기다리세요

알았다, 요네코

미치코예요!

오늘은 외국인 도우미인가?

등부터 밀어 주겠나

엄청난 때다!

아파!
껍데기를 홀랑 벗길 참이야?

이건 대체 뭘로 만든 거지?

다음은 머리 감겨줘

왕관? 이 노인은 평안족의
왕이란 말인가?

이렇게 샴푸하고

다시 헹구면

얼굴은 물에 안 젖었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패배감은 뭐란 말인가

임팩트 있는 주인공

임팩트 있는 주인공이다!

이것도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기능이 있을 터

내 눈!

외국인 못 보셨어요?

사라졌어

창문으로 도망쳤나?

그냥 스윽하고 사라졌어

1개월 후

욕탕에서 기절을 하더니

이번엔 가정용 목욕탕을
개발했군

거기다 머리 감을 때
쓰는 모자와

소 내장을 이용한
수도 장치를 만들 줄이야

자넨 천재야

스승님, 어떠십니까?

천국이 따로 없다네

저것 봐

이 목욕탕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

자네는 이제 스타야

스승님, 정말 훌륭하죠?

마커스가 그러는데
당신이 로마 최고래

다들 착각하고 있어

내가 만든 게 아니야
따라 했을 뿐이라구

그만 하고 밥 먹어

달팽이에 염소 고기야
모두 정력에 최고지

당신의 재능을 물려 받은
아이가 태어날 거야

왜 그래?

입맛이 없어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늘 피하기만 하고

당신은 일 밖에 모르지

내 기분은 관심도 없고

얼마나 아이를 원하는데
이 쓸모 없는 사람!

루시우스 있는가?

늦은 시간에 미안하네

황제께서 자네를
뵙고 싶어 하시네

황제께서 저를요?

케이오니우스 님

어서 오게, 루시우스
황제께서 기다리시네

여기서 기다릴 테니
혼자서 들어가게

황제는 괴팍한 사람이야

　
　
케이오니우스
차기 황제 후보

말을 잘못 했다가는
목을 잘릴 수도 있지
케이오니우스
차기 황제 후보

　
　
케이오니우스
차기 황제 후보

살아 돌아오길 바라네

이 테르마이 설계가
자네 것인가?

루시우스라고 합니다

베수비우스 벽화를
테르마이에 그리다니

어처구니가 없군

하지만 굉장해

테르마이와 로마는 닮았어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지

화려하기만 해서도 안 돼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감을 줘야 하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하드리아누스
로마 14대 황제

나와 의견이 일치하는군
하드리아누스
로마 14대 황제

　
하드리아누스
로마 14대 황제

자네도 폭군의 기질이 있어

나에 대한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겠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깨달은 게 있다네

로마는 거대하다

힘으로만 제압하기엔
한계가 있어

문화로 통치할 수 있다면

전쟁 따윈 필요 없을 걸세

로마의 평화를 위해
시찰을 다니셨던 거군요

평화를 유지하고
민심을 모으기 위해선

테르마이가 필요하다

보여줄 것이 있네

자네의 설계에
아이디어를 더했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나를 위해 욕실을
만들어 주게

완전히 새로운

참신한 발상을 원한다네

로마 제국을 위해서라
생각하고

도와 주지 않겠나?

로마 제국을 위해...

알겠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하드리아누스 황제 별장

이 별장은 황제께서
직접 설계하셨다

자네는 욕실 설계를
의뢰 받았다지

그렇습니다
안토니누스님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하겠습니다

황제께서는
건축에도 조예가 깊지

천재적인 분이지만
그 만큼 외로우시다네

원로원과 대립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하지만 황제 폐하도
자네는 믿고 계신 듯 해

　
　
안토니누스
황제의 고문

훌륭한 테르마이를
만들어 주게
안토니누스
황제의 고문

　
　
안토니누스
황제의 고문

로마 제국의 황제를 위해

여기에 목욕탕을?

어쩌지
전혀 모르겠어

평안족이라면 어떻게 할까?

그들이라면 뭔가
아이디어가 있을 거야

무슨 생각인 거야

노예들의 문명에
기대려 하다니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닌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면
내 인생은 끝이야

자존심 따위는
개나 줘버려!

당당하게 도움을 청하자
서둘러, 루시우스!

서기 2012년
도쿄, 신주쿠

이것 봐, 미나미 씨

뭐 하는 거야
넘칠 뻔 했잖아

밤에 뭐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일하면
급료 따위 없을 줄 알아

죄송합니다

대체 뭘 하는 건지...

평안족에게 온 건가

분명히 끓고 있는데

왜 뜨겁지가 않지?

아는 사람이야?

알몸을 본 적이 있어요

직장에 남자를 데려와
어쩌겠단 거야

아니에요

진동이 느껴져

거품이 기분 좋아

당장 나오지 못해!

이거 놔

감히 내 몸에 손을 대다니!

괜찮으세요?

여기서 썩 나가지 못해!
부장님!

부장님요?

이게 무슨 일이람

내가 여기 온 건

그대들의 문명을
배우기 위해서다

역시나 안내 비용을
달라는 건가

욕심 많은 노예년

감사합니다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

파피루스에 쓰여진
이 문자

평안족의 문명을 설명하는
주요 서책이 분명해

응가 잘 하는 아기는
칭찬 받아요!

부장님, 이쪽입니다

부장님이 오신다니까요

이 공간은 뭐지?

은은한 향기는
양초에서 나는 건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이건 뭐야!

벽에 수조를 넣은 건가?

더더욱 치유되는 느낌이군

욕조만이 아닌
공간을 만드는 능력

나는 생각조차
못 했던 것들이다

이런 내가 황제의 목욕탕을
만들 수 있을까?

신경을 너무 썼더니
배가 아프다

화장실은?

화장실은 어디야?

화장실?
이쪽인데요

뚜껑?

보기엔 훌륭하지만
급한 사람들에게는

고통만이 가중되는...

화장실에 몇 명의 노예가
일하고 있는 건가

노예들도 힘들겠어

용변을 보면서
책을 읽으라는 건가

뭘로 닦지?

엉덩이를 씻어 주는
기능이란 말인가?

스폰지를 쓰는것 보다
훨씬 청결하겠어

원더 웨이브 세정

이 느낌은 뭐지?

중독될 것 같아

그놈 어딨어?
안에 있어?

부장님!

아무도 없잖나

이걸 보십시오
증거가 여깄습니다

미나미 씨
자넨 해고야

몇 개월 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폐하의 별장에서
물에 빠지다니

괜찮다

자네가 죽은 것도 아니고
나는 이렇게

거품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그리고 그 변기

엉덩이를 씻는다는 발상은
가히 천재적이야

다들 흉내만 내는 줄 알았는데

자네 같은 시민도 있었어

이 테르마이 안에서
로마의 미래를 생각하겠네

자네의 노력에
고맙게 생각하네

큰 상으로 보상하겠어

아내에게 선물이라도 하게나

황송하옵니다

리비아, 나 왔어
황제께서...

루시우스

속상해

무슨 일로 돌아왔니?

수 없이 전화해도
연락 한 번 안 하더니

어쩌라구요

만화가 선생님이
재능이 없다시던?

아니면, 알바 짤렸어?

설마 둘 다?

어쨌든 돌아왔으니
네 몫을 해라

부탁해

알았다구요

여기서 게으름이나 피우시고

미나미, 돌아왔구나!

다들 살아 계셨네요

그런 농담 마라

이제 우리도 갈 날이
멀지 않았으니까

장로님!
장로님!

강이 보였어

분명 황천길이었을 거야

너무 먹는 거 아냐?

교수님, 이것 좀 봐주세요

라틴어 같구나

라틴어요?

그거 준 사람이

이 옷을 입고 있었어요

고대 로마인이 입던
‘토가’ 아니냐

그럼 이것도
고대 로마의 동전이야?

고대 로마?

하드리아누스

로마 제국의 제 14대 황제

성격은 괴팍했지만
건축에 재능이 있었다

여행을 좋아해서
로마를 자주 비웠으며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주화에 새겨 넣곤 했다

트리폴리라고 하면...

서기 128년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두 번째 시찰을 떠났다

아테네와 안티오카를 지나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다

모든 일이 순조로워 보였다

루시우스

루시우스, 없는가?

정신 차려

안토니누스 님

대체 무슨 일인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다네

황제께서 총애하셨던
안티누스라는 소년을

이집트에서 잃으시고
기력이 쇠하고 계시다네

안티누스는 내가
가장 믿었던 소년이다

그와 함께 했던 순간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아

나일의 아름다운 강변에서

신성한 악어를 보면서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
달콤한 과일을 먹었지

하지만 안티누스가 죽고

삶의 희망이 사라졌다네

그 악어는 안티누스를
기억하기 위해

나일 강에서 데려왔지만

나일 악어는
나일 강이 아니면

살 수 없는 것 같다네

악어가 죽으면

내 인생도 끝이 날 걸세

말도 안 됩니다

로마 제국은
폐하가 필요합니다

- 잘 그리는구나
- 훌륭해

다 됐어요

역시 그렇군

이 놈이 고대 로마인이라고?

미나미는 그림을 잘 그리네

이번 만화의 주인공
근육질의 전사예요

고대 로마에 대해
공부도 시작했어요

이것 좀 봐

대학 동료에게
조사를 부탁했는데

이 ‘토가’, 엄청난 거였어

현대의 섬유하고는
성분 자체가 다르대

진짜 고대 로마의
것일지 몰라

무슨 소리야?

미나미가 만났다는 남자가

진짜 고대 로마인일지도
모른다는 거야

- 말도 안 돼
- 설마

고대 로마인이라고?

갑자기 사라졌댔지?

어떻게 나타났어?

갑자기 나타났어요

처음엔 단골 목욕탕
두 번째는 만화가 선생님댁

다음엔 파견 나갔던
신주쿠의 전시장

장소도 제각각이고
공통점도 없었어요

있잖아, 공통점

녀석이 나타는 곳마다
미나미가 있었잖아

말도 안 돼요
우연일 뿐이에요

운명이야
붉은 실로 엮인 거야

왜들 이러세요

바보 같은 소리 그만 하고
목욕이나 하세요

- 누구예요?
- 네 신랑감이지

이런 이런
이타미 호텔 후계자 아닌가

너무 서두르는 거 아냐?

미나미 뒷바라지가
힘들어 질 수도 있어

무슨 소리예요?

이 여관
그만 둘 거야

무슨 소리야?

진짜야?

왜 그래?
자네도 몰랐어?

이미 오래 전부터 적자였다고!

그림 좀 그린다고
만화가가 되는 건 아니야

고향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이나 모시는 게 어때?

알았어요

만나 볼게요

만화가의 꿈은
어떡하고?

다음 만화 때문에
로마 공부도 한다면서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안 돼요

핑계가 생겼으니
좋은 기회잖아요

케이오니우스 님
이러지 마세요

방법이 없겠나?

회복하시려는 의지를
버린 것 같습니다

케이오니우스 님
제발 이러시면 안 돼요

루시우스, 왔는가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뭐 하고 있는가

케이오니우스 님은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하지만 다음 황제로
지목되고 있지

저런 분이요...

폐하를 따라 가려면
한참 멀었지

아... 여기가 고장났네

뭔가 막힌 듯 합니다

그런데 루시우스

아까는 왜 그리
넋을 놓고 있었나?

최근에 아내가 떠났습니다

제 친구와 바람이 났죠

한심한 얘기 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아내는
아이를 원했습니다

제겐 스트레스였죠

허나, 조금 후회됩니다
좀 더 잘 할 걸

루시우스!
루시우스!

당신 탓이야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잖아

리비아

아이가 생기게 해주세요

신께서 나오셨다!

올해는 예쁜 아이를
갖게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잉태의 신님

아이를 점지해 주세요!

신이 오셨다!

평안족 아이들!

우리 안에 갇힌 건가?

오늘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면...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저기서 뭐 하는 거지?

열쇠

서둘러 나오세요
어서!

옷 가져올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따라 와

이럴 수가

평안족은 악어 양식도
하고 있었던 건가!

어쩌면 나일 악어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도

좋아, 안내해

정말 눈치 없는 노예로군

잠깐만...
내려주세요

운명이야
붉은 실로 엮인 거야

무슨 짓이에요?

온수관을 이용해
실내 온도를 높이고 있어

나일의 온도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거야

이거라면 남국의 식물도
키울 수 있겠어

먹어 본 적 없어요?

이렇게 부드러운 감촉이라니!

보들보들 하면서도
과즙은 없는 이 식감!

정말 고대 로마인이에요?

우아한 풍미

진하고 영양이 느껴지는
훌륭한 맛

황제가 나일에서 드셨다는
바로 그 과일인가!

바나나 씨

이 씨가

바나나의 성장

과일로 자란다는 건가!

이것만 있으면 황제도
다시 건강해지실 거야

뭐, 괜찮겠지

옷이나 입으러 가요

안 돼요!
마시는 거 아니에요

우와!
맛있겠다!

정말 굉장해!

무슨 짓이냐!

기다리세요!

로마 제국을 구해낼
중요한 과일을!

감히 도망치다니!

어디로 간 거야

어디냐

야외 목욕탕이잖아!

실내에서와는 다른
자유로운 느낌이다

찾았다!

저게 없이는 로마로
돌아갈 수 없어!

로마의 운명이

저 과일에 달렸다!

루시우스, 괜찮은가?

과일은!

있다

몇 년 후

나일풍의 테르마이는
상상도 못 했네

언제든지 안티누스를
기억할 수 있겠어

안티누스 상　　　　　　　　　　

이 시설 덕분에
악어도 생기를 되찾았네

　　　　　　　　　　악어

그리고 이 과일

나일에서 먹은 것과
똑같은 맛이야

고맙네, 루시우스

감사합니다

표정이 어두운데
무슨 일이 있는 건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나일을 재현한 것도
그 과일도 사실은

- 평안족의 아이디어를...
- 폐하!

북방 민족의 반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알았다
출정 준비를 해라

도나우 강이라면...

로마는 도나우강 북쪽의

야만족과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었다

전쟁은 3년이나
계속 되었다

적은 해외 용병까지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 군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밀리다니...

괜찮으십니까

루시우스
황제의 전언을 받으라

친애하는 루시우스

이 편지를 받고
놀랐을 거라 생각하네

나는 늙어 가고 있다네

슬슬 후계자를
생각해야 할 때야

그래서 케이오니우스를
양자로 삼을까 하네

케이오니우스 님을...

그를 위한 첫 임무로

시민들을 위한 대욕장을
건설토록 할 걸세

그 설계를
자네에게 맡기고 싶네

모든 것을 뛰어 넘는

최고의 테르마이를
만들어 주게

분명 시민들의 지지도도
오르게 될 거야

자네만 믿네

황제 하드리아누스

그대가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워

달콤한 말을 잘 하시네요

진심이라네

늦어서 죄송합니다
케이오니우스 님

수고가 많군

저 분은...

방금 만난 사이야
신경 쓸 거 없어

여기에 내 테르마이를
짓겠다는 건가

네

폐하도 너무 하시는군

테르마이 따위로
시민들의 신임을 얻으라니

주제 넘은 말입니다만

테르마이는 시민들에게
로마 그 자체입니다

목욕탕은
목욕탕일 뿐이야

그럼 호화로운 테르마이를
부탁하네

만약... 제가 이 일을
거부한다면...

폐하의 명을
거역하겠단 건가

극형에 처해질 수도 있어

저런 놈을 위해
테르마이를...

자네는 비르투스 아닌가

너 때문에 백수가 됐어

- 뭐라고?
- 닥쳐!

내 허리!

깨어났어

다행이야

바닥이 따뜻해

지열인가

허리가 아프지 않아

괜찮은가?

팔을 다친 모양이군

온돌이 혈액 순환에는
좋겠지만

상처 치유에는
탄산수 소염 온천이 낫지

- 맞아
- 그렇지

여기는...

엄청난 상처다

로마 병사도 이런 상처라면
죽고 말 거야

대단한 전사임에 분명해

트럭에 치여서 저래

이건 건설 현장에서
기둥이 무너져서 다친 거야

이곳은 부상 당한 병사용
테르마이인가

처음 왔을 땐
눈치채지 못 했는데

지열과 광천수가
치료에 도움이 되나 보군

- 온천 달걀이야, 먹어 봐
- 어서

맛있다!

맛있다는 표정인데?

맛있는 음식에는
국경이 없으니까

이것도 한잔 할 텐가

술인가

쭉 마셔

독이다!
놈이 독을 줬어!

쉬었나 보군

역시 무서운 놈이었어

계란으로 안심시킨 뒤
독을 먹이다니

만만치 않은 놈이다

이름 모를 당신의 얼굴은
바실리카처럼 대단합니다

저를 안아 올린 팔은
개선문보다 강합니다

또 한 번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만났다!

왜 그러세요?

독을 먹었어

독이요?

독?

무슨 짓이야!

어라?

해독 됐나?

이 온천수는
해독 작용도 있거든요

라틴어를 할 줄 알았군

죽도록 공부했어요

이름이 뭐예요?

루시우스 모데스투스

루시우스

아까 마신 독 때문에
빙글빙글 돈다

케이오니우스 님

겨우 깨어났군

뭔가 지독한 꼴을
당한 모양이야

면목 없습니다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군가?

여긴 어디지?

로마다

말도 안 돼

　
　
로마인이 아닌가?

　　　　　　　　　　음성 다중
　
로마인이 아닌가?

　　　　　　　　　　음성 다중
　
　

　　　　　　　　　　음성 다중
　
하지만 아름답군

내 눈을 사로 잡다니
운이 좋구나

케이오니우스 님

이 여자는
내가 데려가겠네

이거 놓으세요

이러지 마세요
놓으라니까요

무슨 일입니까

안토니누스 님

안토니누스라니...
그 안토니누스?

케이오니우스 님
이건 무슨 짓입니까?

케이오니우스?
그 케이오니우스?

자네완 관계 없는 일일세

- 놔 주세요
- 그만 두시죠!

무슨 짓이야!

이거 놔

후회하게 될 거야

감사합니다

별 일 아니오

루시우스

케이오니우스 님을 위해
테르마이를 짓기로 했나?

그건...

거절할 생각입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황제를 거역하는 것은
사형감이야

잘 알고 있습니다

잠시만요, 정말 전장에
뛰어들 생각이에요?

어째서 거절하는 거죠?

해야만 할 때도 있다구요

내가 사는 곳에선
다들 참고 살아요

참으로 슬픈 민족이로군

난 테르마이 설계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의지를 거스르면서까지
목욕탕을 만들 순 없어!

고집 그만 부려요
그러다 죽어요!

- 놔
- 그럴 수 없어요

죽으면 끝이라구요

목숨을 소중히 하세요

소중하니까 가는 거야

영혼을 죽이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아

루시우스!

공표한다!

판노니아에 새로 부임할
사령관을 발표한다

안토니누스 의원이
판노니아의

새 총독으로 임명 되었다

어디로 사라진 거지?

술이 썩었나

저거 미나미 모자 아냐?

설마 물에 빠진 건가?

물에 빠져?

말도 안 돼

라틴어 초급편

미나미! 미나미!

어디 있는 거냐!

왜 그래?

너무 깊어

적의 군대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작계를 전방 부대에
전달해야 한다

폐하
루시우스가 왔습니다

어찌 된 건가

자네에겐

중요한 임무가 있을 텐데

실은

그 일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케이오니우스 님을 위해
대욕탕을 지을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케이오니우스를

황제로 인정할 수 없다

그리 말하는 건가

제가 무례하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알았다

이젠 됐어

자네에겐

목숨을 빚졌으니

폐하

하지만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끌고 나가

알겠습니다

따뜻하다

이 맛은... 그 온천과 같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빨리 떠나라!

죽고 싶은 거냐!

빨리 걸어!

살아 와서 다행이에요!

답답해

미안해요

별 일 없었나?

안토니누스 님이
판노미아로 가셨어요

5년 동안

5년씩이나...

나 때문일까요?

케이오니우스가 뒤에서
손을 썼겠지

어쨌든 누구나 한 번은
파견을 나가야 해

신경 쓰지 마라

잠깐...
지금이 몇 년이에요?

135년인데

그렇다면 140년까지...

어쩌죠?
역사가 바뀌었어요!

원래라면 케이오니우스가
판노니아에 가야 해요

거기서 역병으로 죽어요

그리고 안토니누스 님이
황제가 되는 거예요

안토니누스 님이?

하지만 이대로라면 황제는
케이오니우스가 되는 거죠

무슨 소리야

잘 들어요

안토니누스 님이
후계자가 되지 못 하면

폐하는 신격화 되지 못 해요

무슨 얘기야?

원로원이 폐하를 미워해서
신격화를 반대하게 돼요

하지만 안토니누스 님이
설득해서 인정 받죠

그 말을 믿으라는 거냐

믿어 주셔야 해요

신격화 되지 않으면
업적이 모두 말소 당해요

그것만이 아니에요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후세에
실패한 황제로 불리게 돼요

케이오니우스 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후계자가 되시면
폐하를 신격화 하실겁니까?

원로의 반대로 인해
어려울지 몰라

내게 뭘 바라는 건가

테르마이 건설을
거부했다고 들었네

그런 주제에
뭘 바라는 거지?

바보 같은 놈

자존심 때문에
장래를 버리다니

그대에게 재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군

대체 어떤 방법으로
명성을 얻은 거지?

모두 허상이었던 건가

루시우스

괜찮아요?

루시우스 설계사님이시죠?

이런 데서 만나는군요

당신의 테르마이는 최고예요
병에든 우유도 훌륭하고

그만 둬!

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기다려요
루시우스

나는 무능해

황제의 부탁을
받게 된 것도

너희들 테르마이를
모방해서였어

나는...
사기꾼일 뿐이야

진심이에요?

그렇다면 왜

몇 번이나 물에 빠진 거죠?

기대에 부응하려고
생각하다 그런 거잖아요

고민한 끝에
우리 세계를 본 거라면

그건 스스로 끌어낸
답인 거예요

당신은 무능하지 않아요

부끄러워 할 거 없다구요

안토니누스 님이 판노니아에
파견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지?

그럴 거예요

루시우스
무슨 일인가?

안토니누스 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산을 넘어 적군의 뒤를
치는 겁니다

루시우스, 지금 무슨 짓인가!

내가 한 말을 잊은 거냐?

죄송합니다

안토니누스 님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안토니누스?

이 곳에 테르마이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입니다

이 전장에?

병사들은 지쳐 있습니다

이 땅에는 치료에 탁월한
광천수가 나옵니다

말도 안 된다
목욕이 치료를 한다고?

사실입니다

병사들이 회복된다면

로마의 승리도
가까워질 것입니다

좋다

안토니누스의 제안을

받아 들이도록 하겠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루시우스

이것은 그대의 생각인가

아닙니다

안토니누스 님의 생각입니다

알았다

정말 여기에 온천탕을
만들 거예요?

이것이 로마의 승리에
공헌을 하게 되면

안토니누스 님의 파견 명령도
철회될 수 있을 거야

병사들은 지쳐 있어

성공시키겠어

이대론 안 돼요

아빠?

아니... 미나미?

어떻게 된 거예요?

나도 몰라

물에 빠진 것까지는
알겠는데

눈을 떠보니
전장 한 가운데지 뭐냐

어쨌든... 이렇게 살아 있어
다행이야

아빠

그게 아닐지도 몰라

모두가 죽어서
저승에 온 게 아닐까?

할멈은 어디 있는 거야

장로님, 장로님

여긴 로마예요
서기 135년이구요

- 말도 안 돼
- 정말이에요

그런데 너

뭐 하고 있던 거냐

온천 만들어요

온천?

뭐 하려고

로마를 구하기 위해서요

- 말도 안 돼!
- 정말이라니까요

무리야

온천을 만들려면
몇 년은 걸릴 텐데

그래도 해야 해요

온천탕을 만들어서
병사들을 치료해야 해요

치료?

따뜻하다

온돌을 만들면 되잖아

온돌 말이다

오두막을 지어서
평상을 깔면 되잖아

아빠 천재예요!

오두막을 만들자

따뜻한 바닥에 누우면
몸이 회복될 거야

아픈 곳도 치유되겠지

스팀을 쐬면
상처도 나을 거야

날 도와 주는
이유가 뭘까?

보상도 없는데

평안족의 사고 방식은
아무래도 모르겠다

다 같이 일 하고

개인을 희생한다

저들에게는 개인의 명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건가

- 교수님, 잘 되세요?
- 응?

- 이것 봐라
- 온천이다

온천이 나온다!

첫 오두막이다
다들 수고했어!

반란군의 세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사들을 치료하지 못 하면
패하고 말 겁니다

온돌방으로 데리고 가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세요

이제 남은 것은

그를 믿는 것 뿐인가

조심하세요!

아군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 익었으려나

온천수를 마셔 보게

어서 마셔

잘 그리네

목욕 잘 하는 법을
설명해 주려구요

이건 사실... 만화예요

만화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잘 안 풀렸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맞선을 봤죠

그때 당신이 나타났어요

나도...

더 힘내 볼래요

고마워요

당신을 만나서

기뻐요

혼자 뭐 하는 거람!

로마 제국 만세!

목욕으로 치료하는 건
누가 생각한 걸까?

이 달걀 맛도 끝내 줘

건강해지는 기분이야

마침내

아내가 기다리는
집에 돌아갈 수 있어

봐요, 북극성이에요

그건 길잡이 별이야

여행자가 길을 잃으면
저 별이 알려주지

그렇군요
2천년 전에도 그랬군요

그래...

하드리아누스 폐하의 업적도
남아 있나?

물론이에요
세상 모두가 알죠

그렇군

당신의 테르마이도
기억될 거예요

폐하의 명예를
지킨 것만으로도 충분해

연기가 눈에 들어갔어!

고맙게 생각해

당신 때문에 난
내 자신을 되찾았어

아니에요

당신 말을 빌리자면

나도 좀 더 힘내 볼게

듣고 있었네요

고마워

당신을 만나서 기뻐

나빠요

뭉클해졌잖아요

반칙이에요

왜 이러죠?

그래...

이제 알았어

내가 로마로 돌아올 때면

언제나 눈물을 흘렸어

그럼 돌아가는 거예요?

그렇군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니까

돌아왔어

다행이야

돌아와서 다행이야

뭐 하시는 거예요?

술 잔치라도 벌리신 거예요?

빨리들 들어오세요!

한 달 후

우리 로마군이 반란군을
완벽하게 진압했다

이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전장에
테르마이를 만든

안토니누스에게 박수를!

앞으로 나오게

그대는 승리의 주역이네

모두의 바람대로

판노니아에는 다른 이를
보내도록 하겠다

로마는 자네가 필요해

감사합니다

또 한 사람

그 테르마이의 설계사를

모두에게 소개하겠다

루시우스 모데스투스

앞으로 나오라

내가

자네 거짓말을
모를 줄 알았나

수고했다

혼자 한 게 아닙니다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푸블리우스 하드리아누스
로마 제 14대 황제

국내 안정화와 평화에
기여하였으며

안토니누스에 의해
신격화 되었다

서기 138년 사망

안토니누스 피우스

로마 15대 황제로 즉위해
선황의 뒤를 이어

국내 안정화에 힘썼다

서기 161년 사망

케이오니우스 코모두스

하드리아누스의 양자로
제위 계승자로 지명되고

판노니아 총독으로 취임하지만

역병에 걸려 사망했다

서기 138년 사망

루시우스 모데스투스

건축가로 이름을 알리고
혁명적 목욕탕을 만들었다

자료가 많지 않아
노년의 행적은 불분명하다

사망 년도 불명

노지리 씨, 이럼 될까요?

왼쪽을 좀 더 올려

“물론이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니까”

테르마이 로마이

보고 싶다

또야...

아베 히로시
(루시우스)

우에토 아야
(야마코시 미나미)

키타무라 카즈키
(케이오니우스)

타케우치 리키
(다테노)

시시도 카이
(안토니누스)

키무라 미도리코
(야마코시 유미)

카츠야
(마커스)

토바야마 분메이
(키시모토)

이이누마 케이
　

이와테 타로
(모가미)

키노시타 타카오
(오니시)

칸베 히로시
(중년 목욕남)

우치다 슌기쿠
(히라이 미치코)

모리시타 요시유키
(우지노)

에비스 요시카즈
(쇼룸 부서장)

마츠오 사토루
(이타미 노보루)

사사노 타카시
(야마코시 슈조)

이치무라 마사치카
(하드리아누스)

원작 야마자키 마리
　　 ‘테르마이 로마이’

감독 타케우치 히데키

Revised by Michael Archangel

�물론이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니까”

테르마이 로마이

보고 싶다

또야...

아베 히로시
(루시우스)

우에토 아야
(야마코시 미나미)

키타무라 카즈키
(케이오니우스)

타케우치 리키
(다테노)

시시도 카이
(안토니누스)

키무라 미도리코
(야마코시 유미)

카츠야
(마커스)

토바야마 분메이
(키시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