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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파리는 너무 엘레강스하고 fancy한 이미지가 강해서 거부감이 강했는데
여기서 살다보니 베를린, 암스테르담 같은 힙한 분위기와 sub culture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는 곳들도 많더라고.
근데 얼마전에 친구 놀러왔었을때 가져온 가이드북 보니까, 그런 쪽은 별로 소개가 안되어있는 것같아서 그냥
몇개 추천하려고 왔고, 그냥 소소한 팁? 같은거를 가져왔어
물론 나는 아직 오래살지 않았고, 베르사유도 안가본 인간인만큼 ㅋㅋ 파리통이라고 할 수는 없어
그냥 내 의견이니 한번 참고만 해주길 바라.
1. 왜 다들 뤽상부르 공원만 가는거야,,?
파리엔 정말 좋은 공원들이 많아. 물론 뤽상부르 공원도 나름 예쁘고, 일단 파리 가운데즈음에 있다보니
여행중에 가기 쉽다는 이점은있는것 같아.
근데 난 뤽상부르 공원 다른곳에 비하면 딱히,,잘??? 모르겠어
- Parc des Buttes Chaumont
가장 추천하는 공원이야. 내가 가장 사랑해 마지않는 파리 공원.
공원이 2층구조라고 해야하나? ㅋㅋ 사진 구글링 해보면 감이 올텐데, 인공적으로 엄청나게 큰 언덕을 만들어서
공원이 2층으로 되어있어, 정말 자연과 작은 호수? 연못?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로컬들이 많이 가는 공원이라 날씨가 좋으면 로컬들처럼 바게트랑, 와인 혹은 맥주, 치즈, 과일같은거 싸가지고 가서
피크닉하면 너무너무 기분좋아.
19구에있고 조금 북쪽이라 별로 교통이 좋지는 않은데, 정말정말 시간되는 냔들은 꼭 가봤음 좋겠어
나는 하루빨리 날씨가 좋아져서 피크닉 가고싶어
- Parc de Belleville
일단 Belleville이 난 정말 좋음. 기존의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파리이미지랑은 완전 달라.
이민자들이 만든 동네이고, 지금도 많은 이민자들이 거주. 아시아 식당도 꽤 많아. 내가 알기론 벨빌이 파리 제2, 제3의 차이나타운일거야.
혹시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본 냔들 있다면, 거기서 주인공이 살았던 동네가 벨빌.
많은 그래피티와 작은 로컬바와 레스토랑들, 구석구석 전시회하는 갤러리들도 있어.
일단 이공원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도 벨빌 공원은 전망대? 처럼 파리 전역을 볼 수 있는 멋진 스팟이 있음.
몽마르트 언덕에서 보는것만큼이나 멋진 뷰야. 기분좋은 곳임.
그 공원 전망대 바로 옆에 Moncoeur Belleville라는 레스토랑/바도 있는데 꽤 유명함. 나는 가난한 사람이라 와인한잔밖에 안마셨지만
로컬들이 많이 찾더라.
나처럼 돈 없는 냔들은 그냥 피크닉 도구들 들고가서 공원에서 피크닉 하면 됨.
- Vincennes
방센은 파리 완전 동쪽에 위치해서 사실 여기만 가기는 좀 그럴수도 있어
근데 정말 너무 아름다워. 엄청 큰 호수와 푸르른 잔디들, 피크닉하기도 너무 좋고 그냥 기분이 좋아
공원이 엄~청 큰데, 여기 들어가면 주변에 건물들이 하나도 안보여서 도시에 있는게 아니라 자연에 있는 느낌.
메트로 Porte Doree 에서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음.
- Parc de la Villette
파리 완전 북쪽 끝쪽에 위치한 공원. ㅠㅠ 역시 잠깐 있다가는 여행객들한테는 좀 거리적으로 마이너스이기는 함.
근데 혹시 건축쪽이나 예술에 관심있는냔들은 꼭 가줘.
주변에 정말 재미있는 현대건축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있고, 공원도 겁나 큼.
여름에는 야외영화 상영을 해서 친구들이랑 또 와인이랑 빵가지고 가서 보고 그냥 너무너무 좋음.
여기서 5월에는 무료로 하는 음악페스티벌 (아마도 주 장르가 일렉트로닉)도 있어 작년에는 날씨가 내내 안좋아서 못갔는데
올해는 꼭 가려고 벼르고 있어.
공원이 커서 갈 수 있는 메트로가 두개 있는데 만약 Porte de la villette 쪽에서 내리면 A La Folie라는 곳에 가봐
바+카페 같은 곳인데 건물도 특이하고 좋음.
2. 빵집
사실 파리 빵집 어디서 먹어도 다 맛있음. 나 되게 후미진 곳에 사는데 5분거리에 빵집 두개.
그중 하나는 바게트가 맛있고 다른 하나는 디저트가 맛있어. 즉, 어딜가도 다 평타이상 침.
사실 난 빵도 그렇게 안좋아하고, 먹는것에 별 흥미가 없는냔이라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ㅋㅋㅋ
파리지앤 친구가 어느날 바스티유 근처 지나가다가 여긴 꼭 먹어봐야해!라고 해서 먹어봤던 빵집이 있어.
바로
Ble Sucre
Bastille에서도 걸으면 10분이면 갈 수 있고 가장 가까운건 Ledru-Rollin
왜 여기를 추천하냐면, 파리지앤친구 왈, 요즘은 파리 빵집도 대부분 반죽 자체는 많이 공장에서 가져와서 만드는 경우가 많대.
그래서 맛은 잇어도 엄청 환상적인 맛을 찾기는 어려움.
근데 이집은 여기서 처음부터 다- 만듬.
그래서 좀 비쌈. 근데 Pain au chocolat (빵오쇼콜라) 먹었는데, 일단 크기도 남다르고 (나 혼자 한번에 하나 다 못먹음,, 원래 좀 양이 작아 ㅠㅠ 그래도 다른데에 비해서 진짜 큰거임)
일단 이 빵은 빵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한입 물고 그 방송에서 나오는 리액션이 가능한 맛임.
진짜 반죽부터 다르더라.
꼭 가보길 바람.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추천하는건
Boulangerie Utopie
Oberkampf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정도에 있어.
빵은 안먹어 봐서 모르겟는데 타르트가 너무너무 너무너무 맛있었음 ㅠㅠ
3. Canal Saint-Martin 가주세요
내가 파리에서 벨빌, 13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구역이야.
일단 canal인만큼 되~게 길어서 어느쪽을 가느냐에 따라 다른데,
canal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Jaures쪽에 가면 canal 옆쪽으로 아주 힙한 바들이 많음.
Point Éphémère 라는 곳은 그야말로 갤러리+바+콘서트+클럽 이라고 보면 돼.
낮에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밤에는 한편에선 콘서트가 난리이고 한편에서는 라운지처럼 춤추는 곳,
그리고 바가 있음. 사람도 매우 많은데 분위기가 참 좋았어.
canal 중간쪽, 그러니까 Jacques Bonsergent나 Republique 쪽에서 걸어가게되면 일단 가는길에
작은 디자이너 샵들이 많아. 그쪽이 로컬 신진 디자이너가 많이 거주하고 샵들을 많이 내는 구역중 하나라고 들었음.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페쎄 매장도 그쪽에 있고 Du Pain et des Idées 라는 아주 유명한 빵집도 있어.
여기도 파리에서만 맛볼수있는 크로아상의 맛을 가지고 있는 빵집임. 여긴 한국에서도 유명한거 같았어.
어쨌든, 이쪽 canal에 가면 Le Comptoir Général이 있음. 낮에는 카페고 밤에는 클럽+바야.
건물도 매우매우 특이하고,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특이한 물건들도 팔고,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
꼭 가봤음 좋겠어.
그리고 주변에 그냥 걸어다니다보면 작은 로컬샵들, 디자이너샵들, 레스토랑, 바, 다 특색있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모여살았었고, 그래서 몇년전부터 힙한 플레이스로 떠올랐고, 그렇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또 아티스트들은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어쨌든 지금 언제가도 재미있는 곳이야.
친구들이랑 피크닉 재료가지고 가서 canal옆에서 파리지앤들이랑 같이 자리잡고 앉아서 피크닉해도 좋아.
뭔가 기승전피크닉같지만,,, 파리는 비싸니까 그렇게라도 즐길 수 있는게 삶의 낙임 ㅠㅠ
4. 그리고 걷기를 좋아한다면,,Temple
Republique하고 마레로 유명한 Saint Paul 쪽하고 사실 안멀어.
마레지구는 이미 많이 관광지화되었고 비교적 fancy한 바나 레스토랑이 많은데,
마레지구 북쪽으로, temple이나 republique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작은 로컬 바나 레스토랑이 많아.
이쪽에도 로컬 디자이너 샵이 많은 편이고 NoMa 라고 그래서 Nord Maris 즉 마레지구 북쪽이라고 몇년전부터 새롭게
레스토랑이랑 바들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구역이야.
이쪽도 한번 쭉 돌아보면 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추가) 가장 가까운 역이 Temple인데 Temple에서 골목쪽으로 (Rue Dupetit-Thouars) 들어오면 디자인 책을 파는 서점이나,
작은 카페가 정말 많은데,
Fondation Café 커피 정말 맛있어서 추천하구
그외에도 쭉 그 길 따라 가다보면 진짜 예쁜 가게들 볼 수 있어, 카페, 바, 다 좋음.
게다가 PNY라는 버거집이랑도 가까운데, 이 버거집이 정말 맛있음 꼭 추천추천
5. 그리고 구역에 대한 이야기들
아무래도 여행할때 가장 걱정되는게 치안문제이고, 사실 파리가 치안이 좋은 도시는 아니라서
많이들 구역 검색하면서 숙소를 알아보는거 같은데,
나는 아무래도 거주자 입장이다보니까 이런 편견이 조금 아쉽다?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
일단 18,19,20쪽은 많이 위험하다는 인상이 강한거 같아서
최대한 15,16 아니면 완전 중앙쪽으로 가는거 같은데 그럼 파리의 한부분밖에 못볼것 같아서 아쉬워
16이나 파리 중앙쪽은 정말 부촌이 많고, 대표적인 관광지, 상업지구라서 물론 반짝거리는 에펠탑과 유럽스타일의 도시를 볼 수 있지만
파리는 뉴욕이나 런던만큼이나 코스모폴리탄이고 이민자가 더 풍부하게 그 subculture를 만들어낸 도시인만큼,
18,19,20 북쪽이나 동쪽, 혹은 아예 남쪽 (ex:13구나 15구 아예 남쪽), 아님 완전 서쪽 (Boulogne) 도 시간나면 꼭 들려서
그 거리의 맛을 느껴봤음 좋겠어.
***추가)
예: 18구의 Halle Pajol
원래 역 플랫폼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개조되어서 디자인용품을 팔거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공동작업 할 수 있는 장소제공,
레스토랑, 바, 베이커리가 있어.
Bob's bake shop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내부는 꼭 학생식당 같은데 음료나 음식이나 퀄리티가 되게 좋고 그 급식식당 같은 분위기가
힙해, 그리고 여름에는 밖에서 진짜 기분좋게 맥주마실 수 있는 les petites gouttes도 추천함 (레스토랑 겸 바야)
예: 12구의 Les Pères Populqires
거의 카페/바 라고 보면 되고 간단한 먹을거리도 서빙하는걸로 알고있어
나는 주로 노트북 들고가서 커피랑 맥주마시면서 일할 때 가고있거든! 일요일에도 문열고
온갖 힙스터들이 다 모이는 곳이야 ㅋㅋ 바텐더도 되게 좋구, 바텐더 기분에 따라 샷도 막 공짜로 주고 그런다.
내가 제일 즐겨찾는곳! 추천이야!!
내게 파리는 이 영상이 얘기하는것에 더 가까워
↓https://youtu.be/e_M807HAe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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