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인기글
자영업 추천글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2년 전 쯤에 우울증이 와서 폐인처럼 살고 있었음.
다니던 직장도 짤리고 고등학교부터 가장 친하던 친구도 내 생일날  죽고 그 당시 만나던 사람도 바람피고 세상 모든 악재 겹쳐있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느낌... 자살시도도 했음.
그 당시 전에는 잘나갔는데 갑자기 그러니까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부끄러워지더라. 그래서 친구들도 안만나고 살았음. 아마 그러다 죽었어도 아무도 몰랐을듯 ㅋ 가족들이랑도 연끊어서 도와줄 사람도 없었거든
한 일년 넘게 백수처럼 지냈는데 지원도 못받고 통장에 모아뒀던 돈도 마이너스고 개고생했음. 진짜 우울증오니까 아무것도 하기싫어져서 하루에 한두시간 깨있고 자려고만한듯. 그림그려서 먹고살았는데 그림도 놓아버림.
그러다가 작년 코로나 오고 정신상태가 좀 나아짐. 그동안 나쁜 일이 없던건 아닌데 2년전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그림도 다시 시작하려니까 일이 적게 오는건 아닌데 속도가 넘 느려져서 ㅎ 계속 마감 놓치고 스트레스받고 해서 본업보다는 다른 사업을 시작함.
온갖 일이란 다해본듯 ㅋ 당시에 빚이 몇천은 있었는데 사기도 당하고 카드값 막느라 빚은 눈덩이처럼 불고 .. 근데 자살생각은 안들음 왜냐면 내가 우울증왔을 시기에 비하면 이거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여서 ㅋㅋㅋ 귀걸이랑 리본같은거도 팔고 목걸이 쵸커 이런 거 만들어서 팔았음. 해본적은 없는데 저런거는 만드는데 몇백원 안하니까.. 그러고 한 15~25달러에 팔았는데 꽤나 잘팔림. 그러다가 끓는 글루건 쏟아져서 손에 2도화상 입음 ㅋㅋ 흉터 아직도 있음 ㅠ
한 만원 주는거라도 온라인에 팔고 그러다가 빚 다갚은건 아니고 몇백 남았을때 사업 시작하자 했음. 그냥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고 그림은 전공이니까 + 코로나때문에 마스크가 잘팔리는거같네? 싶어서 알리바바에 수주넣어서 마스크를 500장 찍음.
그렇다고 시장조사 안하고 그냥 찾은건 아니고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샀는데 그중 하나가 재질이 각별한거임. 엄청 부드럽고 방수같기도하고 실크같기도한.
그래서 알리바바에서 마스크 공장 검색하다가 그 재질 찾아서주문함. 거기가 필터 + 내가 디자인한 그림 하니 확실히 괜찮은 아이템같있음.
처음엔 마케팅같은거 안하고 그냥 올렸음.
오? 처음엔 친구나 지인이 몇장 사주는 수준이다가 모르는 이름 들이 늘어남. 거의 종류별로 사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ㅜ
그리고 무료배송에다가 작은거라도 선물을 넣어서 보냄. 그러다보니 확실히 입소문이라도 되는지 캐나다에선 특정 도시에만 계속 구매하더라. 누군지는 몰라도 감사함.
마스크 판매는 많은건 아닌데 마케팅 안해도 꾸준하게 들어오고, 그래서 빚갚는데 많은 보탬이됨.
그러고 나서 괜찮은 아이템 보여서 또 공장 찾음. 이미 이런건 파는 사람은 엄청 많더라. 아마존에20달러 정도.
커스텀디자인해서 좀 유니크하게 만들고 25달러에 팔려고 가져옴. 하나에 4~5달러해서.
코믹콘같은데 가니까 이런걸 파는사람이 없네 싶어서 100장 가져와서 완판함. 하루만에 350 넘게 벌음.
25는 너무  싼거같아서 35로 올렸는데도 잘팔렸음.
그걸로 몇백 벌었는걸 한 5백장 더 사는데 올인함. ㄸㄹㅇ인듯 그때 빚도 덜갚았는데ㅋㅋㅋ 그러다가 그 공장에서 폐기 수준 저퀄 납품해서 환불해달라하니까 3% 가격을 할인 다음에 해준대서 조까 하고 사진이랑 비디오 하나하나찍고 퀄리티 구리다는 내용의 15페이지 ppt만들어서 알리바바에 보내니까 당연히 내 손 들어줌.
아무튼 그 이후로 서플라이어 바꿈.
그 다음부터는 커스텀 디자인 더 손이 많이 들게 해서 원가는 더 높아졌지만 가격은 같게 고수함.
저번달은 4번만 코믹콘같은 행사 가니까 10000달러 가까이 벌었는데 온라인 세일이랑 본업도 잘됨. 거의 맨땅에 헤딩수준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잘되니까 다행임. 빚도 다갚음.
현재는 엣시 버리고 웹사이트 만들어서 운영하는걸 생각하는중.
질문.
보통 중국이 인건비가 싸서 알리바바에서만 수주하는데 혹시 한국에도 커스텀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공장 하는사람 있음? 단가가 얼마나 차이나(중국아님)나 궁금한데.


0 0 0 0 0 0 0 0 0 0 0 0 1 1 0 0 1 0 1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4 무명의덕질 2024.11.04 27912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무명의덕질 2025.01.21 22116
119 기억에 남을 우리만의 스토리 창업자들이 가져야할 file 덕후냥이 2024.01.07 393
118 시골의사 박경철 - 다음의 W를 찾아서 1탄다 (아주대 강의) file 덕후냥이 2024.01.07 425
117 미래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레전드 강의 | 내 인생의 W를 찾아라 풀버전 file 덕후냥이 2024.01.07 408
116 흥분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file 덕후냥이 2024.01.07 406
115 친구가 카페를 오픈했는데 덕후냥이 2024.01.07 445
114 혹시 이번부터 네이버스토어 사업자카드로 결제한거 선택불공제 항목으로 바뀐건가요..... 덕후냥이 2024.01.07 530
113 돈 받는 노예가 되기 싫다면? 그들의 욕망을 훔쳐보자 덕후냥이 2024.04.15 267
112 아는 것이 힘, 카페 경영자가 알아두면 좋은 플랫폼 및 커뮤니티 file 덕후냥이 2024.04.15 303
111 쿠팡에서 산 삼다수 매장판매 되나요?? 덕후냥이 2024.04.15 305
110 기장 일광쪽 기름업체 알려 주세요 덕후냥이 2024.04.15 301
109 냉동식품에서 칼날이.. 덕후냥이 2024.04.15 259
108 손님이 술많이 먹고 싸움났는데여... 덕후냥이 2024.04.15 258
107 이런경우 사장님들은 환불해주시나요?ㅠㅠ 1 덕후냥이 2024.04.15 269
106 배달대행vs 쿠팡이츠,배민원 뭐가 더 남나요? 1 덕후냥이 2024.06.01 210
105 거액 사기당해본 사장님 있으세요? 덕후냥이 2024.06.01 39
104 창업 고민이많이됩니다 조언.용기환영!!! 덕후냥이 2024.06.01 32
103 스마트플레이스 광고를 하고싶은데요 1 덕후냥이 2024.06.01 44
102 경남쪽에서 펜션 홍보 하시고자 하시는 사장님 계신가요?? 덕후냥이 2024.06.01 39
101 캠핑장 벌레 어찌 퇴치하나요? 1 덕후냥이 2024.06.01 45
100 배민플러스 위탁 망할까? 흥할까? /배플은 정규군 커넥트는 예비군/배플 쿠플 배달라이... file 덕후냥이 2024.08.27 9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