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상은 취업이 전부인 시대는 지났다.
평생 직장의 개념은 사라졌고, 자신이 실직한 후에 돈을 스스로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을 해야한다.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라고 했을때, 막막하기만 하다면
인생을 헛 살아온것이다. 대기업에서 20년 동안 근무했던 한 지인의 말에 의하면
평생 직장에 바쳤는데 남은 것은 병든 몸과 할줄 아는것이 없는 현재의 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 총무과라고 하더라도 특별히 기술이 있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쉽게 대체가 가능한 부서이다. 일은 많지만 특별한 전문적 스킬이 요구되는 분야가 아니기때문이다. 즉, 단순히 국내취업이든 해외취업이든 취업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

미래는 1인 기업시대를 맞아서, 어느 곳에 소속이 되는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가치를
생산해서 사회에 만들어내는 시대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철저히 소비자로 살아왔다. 하루 24시간중에 누군가가 만들어낸 옷을 입고, 누군가가 생산해낸 전자기기와 영화를 소비하고, 뉴스등 글을 소비한다. 그러니 이 사회에서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고, 철저히 소비만 하기때문에, 당신 한명이 이 사회에서 없더라도 사회는 괜찬다. 즉, 사회의 관점에서 본다면 "잉여인간"인 셈이다. 어떻게 해야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할 수 있을지..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한다. 지금까지 내 가치는 취업에 맞춰진 인재였다면 앞으로 미래는 스스로 사회에 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그런 인재는 한국이 아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대우를 받는다.

 

공부는 이미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인물들간의 경쟁으로 치닫고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머리 좋은 학생의 수학공부는 따라갈 수 가 없고,

회계사, 변호사,등 각종 시험 및 대기업 입사 인적성 검사는

이미 IQ 테스트 형식으로 머리 좋은 DNA를 가진 사람들의 경쟁의 장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다.

 

우리는 그 경쟁 속에서 패배가 눈 앞에 보이는 싸움을 하고있다.

설사 내가 회계법인, 법무법인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SKY출신의 그들중에서 최고의 인재들, 공부로도 전국에서 최고였던 그들이 한곳에 모인 그 직장에서

또 극소수만이 진급을 하고 나머지는 탈락을 하는 싸움을 하는것이다.

 

즉, 학교다닐때, 전교1등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속하게 되는 집단,

회계법인, 법무법인, 의료법인 등에서 최고가 되는것은 또한 극소수일 뿐이다.

힘들게 대기업에 들어간다고해도 신입사원중에 대리에 진급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며,

과장,차장까지 올라가는사람은 그중에 한명뿐이다.

 

따라서, 공부는 도박과 같다.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등보다도 확률이 낮은 싸움이다.

결국, 그들이 선택하는 것은 단지 시기가 늦어질 뿐, 40대에 창업을 하든, 30대에 창업을 하든지

결국은 낙오자로서 미래에 대한 선택에 놓이게되는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해서 레드오션에 뛰어들어서 죽음을 향해서 달리게되었을까.

이것은 조선시대의 "사농공상"에서 내려온 오직 학문과 선비 중심의 사회. 공부만이 유일하게

높은 지위를 주는 대한민국 특유의 잘못된 유교문화의 영향이 크다.

 

공업과 상업을 천시하고, 기술직에 종사하는 인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평가절하했던 유교의 잘못된 관습은

지금도 우리사회의 병폐로 자리를 잡고있는 것이다.

 

적어도 60년대나 70년대라면 공부를 열심히하는것이 정답일 수가 있었다.

그러나 매년 66만명의 고등학생이 졸업을 하고, 수능시험을 보고, 그중에서 55만명이 대학교를 진학을한다.

80%가 넘는 비율이다. 이것은 독일의 40%보다 두배이상, 선진국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아쉽게도 매년 매출되는 대학교 졸업생 5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직장은 없다.

100대 대기업의 총채용 인원은 3만여명에 불과할 뿐이다.

나머지 52만명의 대학생들은 갈 곳을 잃고 방황을 하게된다.

 

9급공무원 3000명을 뽑는데 22만명이 몰린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학교 내내 공부만 했던 그들은 관성적,습관적,사회적 이유들로 인해서

모험적 선택을 할 수가 없는 순응적 인재로 바뀌어버렸다.

 

사실, 이것은 국가적으로 볼 때, 큰 사회적 손실이다.

그들도 분명히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중학교, 고등학교때 공부가 아닌 

다른곳으로 길을 열어주었다면, 사회적으로 볼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9급공무원 시험에 다행히 합격을 하여 1000면 안에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또다시 낙오자가 되는 나머지 9만9천명의 젊은 인재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은 전혀없는것이 사실이다.

 

자본주의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업이 꼭 필요하다. 
경찰관, 공무원, 소방관, 직장인 등등 .. 
100명이 있는데 100명 모두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없는것이니깐. 
사회는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직장에 들어가는것이 
이상인양 부풀려서 확대 재생산해내고있다.
 
회사에서 왜 200만원을 주는지 생각해본적있나? 
사원이 그만두지않을정도로만 주는것이다. 
인플레이션 고려해서 생활비를 계산한후에 그 이상 지급할필요없이 
사람이 죽지않을정도로만 지급해주면 인간은 여유롭지는못하지만 
살아있을수있기때문에 다른 기회는 점점 불확실성이 커져서 
두려움때문에 현재에 안주를 하게된다. 
스스로 이것이 현실이라고 자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스펙쌓고 취업을 한다면 세상은 더이상 미래가없다. 
누군가는 정주영 이병철같은사람이 있어야되고, 
또한 그런사람이 있기때문에 역사는 발전한다. 
수학자, 과학자도 수학교사나 대기업 연구원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인재이다. 
다양성이 결여되고 다양성을 얘기할때 
침묵이 강요되는 사회는 이미 자유가 종식되고 썩은 사회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