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생애 첫 공방 신청을 했음

 

공방 신청할 때 스크롤 내려야 하는 줄 몰랐는데 스크롤 내려야 해서 살짝 어버버 해버림

 

그래서 아.. 팡탈이겠다 싶었는데 무려 5n번째로 당첨이 됐더라구

 

바로 기차표부터 알아봤지...!

 

서울역에서 공방 장소까지 30분도 안 걸리길래 9시에 도착하는 기차로 예매함

 

(참고로 난 SRT>ITX>KTX>무궁화 순으로 선호해서 ITX 탔음)

 

3시간 30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집에서 4시 50분에 출발

 

도착하니까 9시 30분 정도 됐더라

 

도착해서 체크시간인 10시까지 30분 동안 뻘짓하면서 기다리다가 10시 되어서 체크하는데, 비때문에 야외에서 체크하는 게 겁나 불편했음..

 

천막도 없이 우산 쓴 사람 100명이 줄을 선다고 생각해봐ㄷㄷ

 

아무튼 체크하고 임시 응원봉 키트 받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크네...?

 

응원봉은 사이즈 딱 적당한데 키트 상자가 큼;;

 

내 가방에 안 들어가더라

 

그래서 내 바로 앞에 있던 분한테 혹시 가방 여유 되시면 입장할 때까지만 넣어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넣어주셔서 감사했음

 

 

 

 

 

그렇게 그분한테 맡기고 입장할 때까지 시간 때울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혼자서는 너무 지겨울 것 같더라구

 

잠깐 고민하다가 아까 그분 따라가서 혹시 공방 입장 시간까지 같이 시간 보낼래요? 하고 물어봄

 

그랬더니 그분이 "아 네. 근데 저 일행이 있는데 괜찮으세요?" 라고 해서 "저는 상관없는데..." 라고 하니까 그럼 같이 시간 보내자고 하심

 

그분 포함해서 4명이 있었고 그 4명이랑 근처 편의점 가서 같이 얘기하면서 시간 보냄

 

남자 5명이서 덕질얘기 스포츠얘기 게임얘기 하다 보니까 시간 순삭이더라 ㄹㅇ;

 

 

 

 

2시간 바로 순삭되고 공방 입장하는데 그때서야 조금 실감이 났음

 

그리고 입장하고 나서도 대기시간이 있는데 그때 공방 포카 나눠주더라

 

난 서연이 나옴

 

 

진짜 완전 청순...

 

대각선에 있던 사람이 내 포카 보고 혹시 포카 교환하실 생각 있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칼거절 때림

 

이 포카를 어케 교환하냐 ㄹㅇ;

 

공방 포카 받고 나니까

 

"안녕하세요 프로미스나인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하는 소리가 닫힌 문 너머로 들렸음

 

내가 대기하는 자리가 입장하는 문 바로 앞이었어서 더 잘들리더라

 

아마 동선체크랑 카메라 리허설 했던 거 같음

 

카메라 리허설 끝나고 드디어 입장하는데 이때 시각이 1시 20분인가?

 

체크하고 나서 12시 20분까지 다시 모여달라 했었으니 또 1시간을 대기했었네;;

 

공방 참 쉽지 않다...

 

암튼 순서대로 들어가는데, 대기시간에 엠카 꿀자리 서칭해보니까 왼쪽 펜스에 붙으라 하더라구

 

그래서 바로 왼쪽 펜스 4열쯤에 자리 잡음

 

멤버들이 왼쪽 뒷편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더라ㄷㄷ

 

멤버들도 우리 보고 인사해주고ㅎㅎ

 

왜 왼쪽 펜스로 붙으라는지 알겠더라

 

중앙이나 오른쪽은 무대만 볼 수 있는데 왼쪽 펜스에 붙은 사람은 멤버들이 모니터링 하는 것도 계속 볼 수 있음 (거리가 엄청 가깝진 않지만)

 

아 그리고 모니터링 장소에서 무대로 이동하는 동선도 왼쪽 펜스 바로 옆임

 

이동할 땐 진짜 내 눈 바로 앞까지 옴

 

아 또 지미집 카메라도 바로 옆에 있는데 지미집 카메라에도 모니터링 달려 있어서 그걸로 리허설 무대 좀 봤는데 진짜 역대급임

 

 

 

 

 

 

10~15분 정도 모니터링 끝나고 나니까 이제 무대 위로 올라오더라

 

왼쪽펜스랑 맨뒷열에 있던 사람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때 프롬이들 첨봤을듯?

 

환호성 장난 아니고 멤버들도 환호성 오랜만이라 그런지 좀 어색해하더라ㅋㅋ

 

지헌이가 "많이 피곤하죠~?" 해서 플로버들이 "아니요~" 했는데 지헌이가 "그짓말"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

 

하영이였나? "응원법 많이 어렵죠" 라고 하고

 

그렇게 첫 사녹이 시작됐는데 플로버들 생각보다 응원법 잘하던데?

 

확실히 팬미팅이랑은 다르게, 여긴 진짜 응원법을 하려고 온 사람들이라 다들 목소리 크게 응원법 하더라

 

덕분에 나도 태어나서 젤 크게 응원법 했음다만 워낙 밀착을 해서 있다 보니 바로 뒷분 목청에 내 고막이 터질려고 하더라

 

너무 고마운데 내 귀는 소중하니까 귀 막고 응원법 했음

 

그분이 눈치 채시고는 제 목소리가 너무 크죠? 이러셔서 넘 죄송했다 괜히 눈치 준 것 같아서..

 

그래서 "아 크게 해주시면 너무 좋죠. 전 상관없으니까 더 크게 해주세요ㅎㅎ" 라고 했음

 

그렇게 첫 번째 사녹 끝나고 이제 엔딩요정 찍는데, 플로버들이 이거 환호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 계속 봄ㅋㅋㅋ

 

방송엔 환호소리 잘 나갔으면 좋겠네

 

첫 번째 사녹 끝나고 나서 또 모니터링 한 10분 넘게 한 것 같음

 

그 시간엔 아까 잠깐 고막 얘기 나눴던 분이랑 덕질 얘기 좀 했다

 

 

 

 

두 번째 사녹 끝나고 나서는 딱히 뭔 말 없이 무대 내려오더라구

 

거기 스탭분이 마이크 들고 진행하는데, 두 번째 사녹 끝나고 프롬이들한테 내려오라 하더라

 

인사 없이 내려가길래 당연히 한 번 더 찍는 줄 알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음;

 

인사 정도는 시켜주지..ㅠㅠ

 

지헌이가 위버스에서 장문으로 적은 것도 이 얘기였음

 

그래도 멤버들이 퇴장하고 나서 우리 다 나갈 때까지 펜스 근처에서 손 흔들어줘서 좋았다

 

특히 하영이랑 지원이랑 나경이가 가까이 왔던 걸로 기억

 

그렇게 내 인생 첫 번째 공방은 끝났고, 첫차 시간까지 피시방 가서 배그 스쿼드 돌렸다

 

 

 

-공방 후기 끗-

 

 

 

 

 

 

 

 

 

 

 

-이제 실물 후기 시작-

 

새롬 : 새롬이 더 골져스 해졌음. 뭔가 풍기는 아우라가 더 커졌달까

하영 : 여전히 귀여움ㅋㅋㅋ 누가 떽이래

규리 : 늘 느끼지만 규리는 진짜 딱 눈에 띔. 매 오프마다 그랬어. 규리는 항상 젤 먼저 눈에 띄더라. 참고로 규리 오늘 착장 레전드니까 꼭 보셈

지원 : 꼬메이건 넘 귀여움ㅋㅋㅋ

지선 : 지선이 진짜 엄청 말랐더라. 얼굴도 겁나 작음ㄷㄷ

서연 : 서연이는 진짜 요정이 아닐까? 주접 아님 진짜 진심임...

채영 :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멀리서 봐도 딱 보인다

나경 : 나경이도 체구 진짜 작음. 셔니만큼은 아니긴 한데... 그래서 더 귀여움. 펜스 앞까지 자주 와줘서 좋았음

지헌 : 지헌이는 이게 분위기가 걍 미쳤어. 완전 샤랄라야

 

 

 

 

 

 

 

 

-세줄요약-

 

인생 첫 공방 갔는데

꿀자리 잡아서 멤버들 바로 앞에서 보고

지나갈 때 눈도 몇번 마주쳐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