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인원체크라서 전날 서울 먼저 올라왔음.

 

새벽 2시까지 잠이 안 오길래 와 이거 ㅈ댔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

 

괜히 늦게 잤다가 지각하는 거 아닌가 싶고...

 

왜냐면 내가 번호가 좀 앞이었거든.

 

100번대 넘어가면 뭐 지각하든 말든 크게 상관은 없는데 앞번호라서 최대한 지각 안 하려는 방향으로 갔음.

 

그래서 밤 샜다 ㅋㅋ;

 

밤 새고 새벽 5시에 현대옥에서 국밥 한 그릇 뚝딱 하고 공방 장소로 출발!

 

너무 빨리 출발해서 40분이나 빨리 도착함.

 

엠카 때 알게 된 사람들이랑 노가리 좀 까다 보니 어느새 7시.

 

7시에 체크하고 8시 40분에 재집합 했는데 재집합 할 때 키 165 이하인 사람은 왼쪽으로 빠져달라고 하더라.

 

본방 참가할 인원 모집하는 거임ㅇㅇ

 

본인 키가 173~174 라서 도저히 이건 양심이 없는 것 같다 싶어서 안 빠졌음.

 

아니 근데 180 되어보이는 사람도 일단 비비고 내 키랑 비슷한 사람도 일단 비비더라구.

 

그래서 나도 재빨리 무릎 굽히고 고개 팍 숙이고 들어감.

 

한 30분 흘렀나?

 

30분이 넘도록 팬매님이 확실하게 얘기를 안 해줌.

 

계속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훑어보기만 하시구...

 

진짜 경연프로 우승 발표하는 것 마냥 쫄렸다.

 

암튼 진짜 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나 따로 안 불러내더라?

 

와 개꿀하고 본방 간다! 속으로 외쳤음. (팬매 누나들 사랑해요)

 

아마 왼쪽으로 빠진 사람 중에 내가 젤 컸을 거임 ㅋㅋㅋ

 

나 다음으로 큰 사람이 160 후반~170 정도?

 

 

 

그렇게 일단 사녹부터 진행하는데, 더쇼는 165cm 이하는 스탠딩, 그 이상은 좌석으로 들어감.

 

하지만 내가 누구? 오늘만은 165cm!!!

 

바로 스탠딩 1열로 들어감.

 

와 진짜 가깝더라.

 

안무 대형상 지선이, 서연이, 나경이를 제일 많이 본 것 같고 사녹은 카메라 리허설 한 번, 본녹화 한 번, 그리고 부분부분 두 번, 핵심파트 때 다이나믹한 카메라로 찍는 거 두 번 총 6번에 걸쳐서 찍은 것 같음.

 

물론 완곡은 두 번이 끝이라서 그렇게 막 사녹이 길진 않았음.

 

암튼 엄청 가까워서 아이컨택도 좀 하고 재밌게 진행했다.

 

사녹 끝나고 나서 시간이 10시 좀 넘었는데 그때부터 갈 곳이 없어서 근처 피시방에서 겜 좀 하다가 피방에서 쇼챔 사녹 응모함.

 

새로고침 타이밍 잘못 맞춰서 진짜 망한 줄 알았는데 nn번대는 나와서 놀랐음.

 

낼 또 간다는 소리.

 

 

 

 

쇼챔 응모하고 나서 밥 먹고 본방 체크하러 감 (원래 3시 40분이었음)

 

근데 4시 40분으로 미뤄져서 한 시간 동안 오늘 처음 만난 플로버 한 명 붙잡고 얘기하면서 시간 보냄.

 

그렇게 대망의 4시 40분.

 

난 아직도 걱정이 태산이었음.

 

아깐 어찌저찌 통과했다고 해도 본방 입장할 때 컷 될 수 있으니까...

 

무려 165cm 제한보다 거의 10cm가 높은데;

 

다행히 주위를 둘러보니 타팬덤엔 180정도 되어보이는 사람도 있어서 일단 좀 안심했다.

 

그렇게 본방을 들어가게 됐고 우리 팬덤이 4번째 순서로 입장이어서 내 자리는 맨우측 3열이었음.

 

2열도 갈 수 있었는데 뒤에 여덕들 눈치 보여서 그냥 사이드로 빠짐.

 

근데 이게 웬걸?

 

내 앞에 2명이 본방 도중에 뒤로 빠지더라.

 

프나 무대할 땐 내가 1열에서 보게 됐음.

 

스디웨랑 리와인드 두 곡 다 사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나와서 완곡으로 무대 다 함.

 

리와인드 사녹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본방에서 볼 수 있게 되어서 넘 좋았음.

 

프나 무대 끝나고 이민혁 무대 끝난 뒤에 드디어 1위 발표 시간.

 

아쉽게도 멤버들은 왼쪽에 위치하고 내 앞엔 이민혁이 있었다.

 

그래도 지선이, 채영이랑 아이컨택 한 듯?

 

지선이는 진짜 아이컨택 많이 해주려고 노력함.

 

그리고 내가 널 보고 있는 게 맞다라는 제스처까지 한 명 한 명 다 해줌.

 

내가 따봉하니까 지선이도 따봉해주고 뭐 이런식?

 

1위 발표 프로미스나인! 딱 불리고 나서는 다른 팬덤분들이 뒤로 빠지는 건지 집에 가는 건지 암튼 중앙 1열이 다 비어서 나포함 플로버 세네명 정도가 중앙 1열에서 목청껏 응원법 했다.

 

거의 하루종일 대기만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 본방이었음.

 

내가 누구?

 

프로미스나인과 플로버가 함께하는 첫 1위의 순간, 그 순간에 1열에서 그걸 직관한 사람!

 

 

 

 

아 포카는 지원이 나왔는데 규리로 바꿔달라 해서 규리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