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가 쎄서(쎄보인다고 함) 가위에 잘 안눌리는데, 그래도 뭔가 이상한 느낌은 자주 받아. 

어머니와 막내이모는 실제로 귀신도 본다고 주장하곤해. 그래서 그런가 나도 귀신은 본것같아. 형체는 정확하진 않지만..

 

딱, 그저께 밤 얘기야.

저녁먹고 잘시간이 되어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설잠이 들었나.. 누운채로 오른쪽의 느낌이 이상한거야. 참고로 오른쪽은 벽임, 협탁이 있어서 벽에서 침대가 띄워져있어. 눈을 흘기듯이 슬쩍 봤는데...

 

지면에서 한뼘이상 떠있는 창백해진 발을 보고야말았어...

 

너무 공포스러워서 소리도 안나더라. 그래서 못본척 왼쪽으로 돌아눕고, 눈을 감았거든. 그랬더니.. 내 귀에대고 소리를 마구 지르더라.

 

"끼야아아아악!!!"

 

비명같기도하고, 머릿속을 찌르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눈을 뜨면 뒷골이 서늘해서 돌아볼 용기는 안나고, 다시 눈을 감으면 비명소리에... 몸이 움직이질 않았어. 손가락하나 까딱할 수 없었어. 그렇게 두시간정도를 보내고 잠이 들 수가 있었어.

 

근데, 이거 가위 눌린것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