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중국산보다는 국내산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요.
요즘은 기술력이 좋아져서인지 아니면 어차피 차이나 아닌데서 오는게 거의 없어서인지 포기하고 그냥 사게 되었어요..ㅠ
근데 이번에 구매한 이 두유제조기 덕분에 제가 인식이 확 바뀌게 되었는데요.
가격도 되게 저렴하게 샀는데도, 아침마다 건강죽 해먹는게 넘넘 손쉬워져서 진짜 돈이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배송은 생각보다는 훨씬 적게 걸렸어요.
4일만에 받았으니까 기재된 것보다 되게 빨리 받게 되실거예요.
상자 패키징이 잘되어와서 깨지거나 분실된거 없이 받았는데요.
직구도 역시 쿠팡으로 자꾸 하게 되네요. 빠르고 고객센터가 좋아서 그런듯.

일단 오자마자 기름을 칠해서 스테인레스를 닦아냈어요.
연마제가 많이 묻어나올줄 알았는데, 거의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한번 세척하고선 가열모드로 끓여줬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음식량을 얼만큼 재료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써있었는데요.
저랑 남편은 아침마다 혈당관리 하려고 병아리콩, 서리태, 렌틸콩을 먹어왔어요.
이걸 불려서 삶아서 데워서 먹으려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었는데,
35분만에 콩에서 콩죽이 되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이게 양에 따라서 센서가 작동해서 알아서 시간을 늘리는듯해요.
원래는 진한두유가 35분, 일반두유가 25분인데, 제가 두배로 했더니 살짝 시간이 늘었네요.
죽, 스프, 주스, 차, 세척도 되니까 만능이예요.

안에 계량컵이 들어있는데요. 저희는 세가지 종류 콩을 한컵씩 넣은 다음에 물은 600ml 로 잡아줬어요.
설명서의 1.5컵 콩에 300미리라고 써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얼린 단호박, 당근, 연근 등도 조금씩 넣어줬구요.
안에 표시된 상한선을 넘지 않게 넣어주고선
뚜껑은 손잡이 부분과 정렬하여 버튼 꾹꾹 눌러주면 끝이었습니다.

소음은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았어요.
한밤중에 돌려도 그냥저냥 괜찮다 정도.
처음에는 생콩을 가니까 좀 시끄러운데 뒤로 갈수록 죽상태가 되니까 거의 소음이 없더라구요.

상당히 뜨거웠기 때문에 요즘은 밤에 미리 만들어 놓고, 그릇에 부어놓은 채로 자서는 출근 전에 렌지에 돌려먹어요.
만약 눌어붙었을 경우에는 칼날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빼주고 베이킹소다고 씻어주면 잘지더라구요.
그러니까 칼날 씻을때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씻어야 빠지지 않아요.

예약이랑 보온 기능도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데,
저는 성격이 급해서...ㅋㅋ
걍 만들어 버리고 바로 먹어요.
콩은 만들어 놓으면 갈수록 불어서 꾸덕해지는 점 참고해주세요.

무엇보다 패널이 한국어패치가 되어있으니까 좋더라구요.
터치식으로 쿡쿡 누르면 알아서 메뉴가 바뀌구요.
직관적이라서 뭐 고민할것도 없더라구요.
저 살짝 기계치거든요 ㅋ
근데도 딱 보면 어케 쓰는지 알겠더라는 ㅎㅎ

세척도 쉽고, 플러그 부분도 쉽게 빼고 끼우고 할수 있어서 편했어요.
나이들수록 손아귀 힘도 없어져 가는데 빡빡하면 힘들더라구요 ;;
색상도 크림톤의 화이트라서 미관상으로도 이쁘구요. 주방에 잘어울리더라구요.
친구는 10만원짜리 되는 비싼거 샀던데 그거나 이거나 거의 별차이 못느끼겠어서 친구 배아플까봐 아무말 안했어요...ㅋ
그리고 엊그제 퇴근하는데 어떤 분이 회사로 이거 받아서 안고 가시더라구요.
날이 추워지니까 요즘 다들 이런거 하나씩 장만하시는듯.
여기가 젤싸고 성능도 좋아서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