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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배달음식 비율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하는 성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녁을 혼자 먹는 성인의 경우 우울감이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성의 경우 위험도가 더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522명을 가구원 수별로 나눠 혼자 저녁을 먹는 성인의 건강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혼자 식사하는 성인은 남녀를 불문하고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여성이 23.8%, 남성은 20.4%였으며, 혼자 식사하는 연령대는 남성은 20∼30대와 60∼70대, 여성은 60∼70대가 많았다. 연구 결과, 혼자 식사하는 남녀 모두 타인과 함께 식사할 때보다 총 에너지 섭취량, 단백질의 섭취 비율, 철분, 일부 비타민 B군의 섭취량이 적었다. 혼자 식사하는 남성은 동반 식사 남성에 비해 수축기 혈압과 탄수화물의 섭취 비율이 높았으며, 혼자 식사 하는 여성은 동반 식사 여성보다 당화혈색소가 높게 나타났다.

혼자 식사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혼밥 남성은 동반 식사 남성보다 수면 부족 위험이 1.3배, 우울한 기분에 빠질 가능성이 1.9배, 극단적 선택 생각이 2.2배 높았다. 혼밥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수면 부족 위험은 1.4배, 우울감은 1.5배, 극단적 생각을 하는 가능성은 1.6배 높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은 일부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간편한 단일 식품을 선호하다 보니 어패류와 채소 등을 챙겨 먹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식사하는 남성의 우울과 극단적 선택 생각 위험이 여성보다 커 혼자 식사하는 것이 남성의 정신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현 연세대 의대 교수팀도 저녁 식사 동반자와 우울감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남자들은 생각이나 감정을 타인, 특히 가족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서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낮추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남성들이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함으로써 유대감과 안정감을 느낀다면 직장생활 등에서 생긴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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