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39 추천 수 0 댓글 0

트림을 하는 것만으로 소화가 잘 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을 많이 먹은 뒤 트림을 해야만 소화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뱃속에 들어찬 공기를 내뱉는 것뿐임에도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트림은 미주신경이 위(胃)에 모인 공기를 감지해 반사적으로 배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위에 가스가 많아 더부룩함·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트림을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식도가 열리면 가스가 배출되고 위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 소화가 잘 됐다고 보긴 어렵다. 복부팽만감이 완화되면서 소화가 잘 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트림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 평균  20~30 회씩 트림을 한다. 이보다 트림 횟수가 많다면 위 기능 저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음식이 조금만 차도 더부룩함을 느끼며, 의도적으로 트림을 하려고 한다. 의도적으로 트림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반복적으로 역류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악화될 수도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트림을 하면 트림과 위산이 함께 역류한다. 이로 인해 트림할 때 신맛이 느껴진다. 위액은 강한 산성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를 조이는 괄약근이 이완됐을 때도 공기가 계속해서 배출돼 트림을 많이 한다.

평소 트림을 과도하게 한다면 음식을 천천히 먹고 잘게 씹어 먹는 등 식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음식을 빨리 먹거나 껌, 탄산음료를 자주 마실수록 공기를 많이 삼켜 트림이 나오기 쉽다. 질환이 원인일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식도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발성법을 배우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트림할 때 입에서 쓴맛이 난다면 담낭 운동장애 또는 십이지장 궤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신경과민 등으로 인해 담낭 운동장애가 발생하면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장으로 역류할 수 있다. 이때 강한 알칼리성인 담즙 때문에 쓴맛이 느껴진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한 경우에도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할 담즙이 위쪽으로 역류해 트림에서 쓴맛이 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408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390
122504 식지 않는 SON축구아카데미 아동 학대 논란, 이번엔 감독-코치들의 욕설·폭언 담긴 영상 공개 new 😀익명264 2024.07.07 6
122503 최근 결정사에 많이 보인다는 여성 회원 유형 file 😀익명075 2024.07.06 8
122502 영장류 낚기 file 😀익명329 2024.07.06 5
122501 비트코인으로 뜬금없이 난리난 경찰.jpg file 😀익명973 2024.07.06 10
122500 창열 물방울 file 😀익명988 2024.07.06 5
122499 강릉 무인텔 숙박 후기 file 😀익명808 2024.07.06 6
122498 아이큐 테스트 한번 해보쉴? file 😀익명423 2024.07.06 6
122497 박지성한테 제일 많이 패스해준 선수 순위 file 😀익명507 2024.07.06 5
122496 니가 왜 거기서 나와??? file 😀익명440 2024.07.06 6
122495 이 날씨에 버스에서 에어컨 안틀어주면 범죄아닙니까~~~~ 😀익명507 2024.07.06 6
122494 여초회사에 들어간 만화 file 😀익명616 2024.07.06 6
122493 어메이징 당근 알바 file 😀익명001 2024.07.06 6
122492 일본의 미쳐버린 기술력 file 😀익명062 2024.07.06 6
122491 소설 소나기에서 서울 소녀가... file 😀익명850 2024.07.06 6
122490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수능 1타 강사 😀익명770 2024.07.06 6
122489 110억 투입한다는 태극기 file 😀익명284 2024.07.06 6
122488 만우절 고백 file 😀익명259 2024.07.06 6
122487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증시 file 😀익명028 2024.07.06 6
122486 한국식 전통 데스크 셋업 file 😀익명197 2024.07.06 6
122485 오싹오싹 MZ신입.jpg file 😀익명977 2024.07.06 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26 Next
/ 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