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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끊을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맛, 흔히들 제육볶음이나 프링글스에 비교하는 마동석 유니버스 세 번째 작품인

'범죄도시 3'를 보고 왔습니다.

 

기존의 범죄도시1,2에서 쭉 가져왔던 기본적인 흐름, 그리고 당연하게도 등장하는 '히어로' 마석도. 누구나 다 예상가능하고 익히 아는 맛이지만 거기에서 변주는 확실히 가져갔던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범죄도시 1이나 2에 비해 유머와 웃음포인트는 확실하게 챙겼습니다. 태어나서 본 영화 중에서 영화관에서 이렇게 많은 웃음소리를 들어본 건 처음인듯. 웃으라고 관객의 옆구리를 쿡 찌르지만 불쾌하지 않고 즐겁게 훅 들어오는 유머코드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서 이해하지 못하는 억지스런 웃음포인트는 거의 없고 기본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유지하되 감초같은 캐릭터들과의 호흡속에서 나오는 유머코드들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연들과 메인 캐릭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인주인공과 메인빌런보다 이번 영화에서는 마석도의 동료들, 그리고 그에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여러 매력적인 조연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재밌었습니다. 복잡하게 꼬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여 스토리와 스토리를 연결해주고 그 중간중간에서도 루즈해지지 않게 확실한 웃음 원투펀치, 아니 원투펀치에서 그치치 않고 쏟아지는 연기들도 보는 맛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피지컬과 무게, 한 방의 묵직한 주먹으로 승부하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복싱을 기반으로한 스피디한 근접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복싱에 대해 잘 모르는 저조차도 복싱냄새 풀풀 풍기는 움직임이 상당히 마동석의 액션을 보다 역동적으로 관객에게 제공합니다. 기존에 비해서 한방한방의 묵직함보다는 이번 작품에서는 역동적인 복싱 무브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메인빌런은 조금 아쉽네요. 어느 정도의 다양함과 색깔을 입히는 것은 가능했지만 그 빌런들의 입체적인 면이나 

활용도 측면에서 단조로웠던거 같네요. 또한 주인공의 액션신에 비해 악당들의 액션은 조금 단조로웠고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특히 그들이 가진 '무기'의 활용 측면에서 너무 아쉬움이 큽니다. 특정 빌런의 주 무기를 좀 더 다양하고, 잔인하고 임팩트있게 활용이 가능했을거같은데 그게 너무 단조롭게 사용된거 같아서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아쉬웠던 점 같습니다. 범죄도시 2의 손석구의 마체테의 사례를 들어보면 그 마체테만이 가지는 묵직하게 푹푹 박히는 맛처럼 무기가 가지는 그 나름의 맛이 덜 느껴져 아쉽네요. 연령제한의 문제라기엔 지금 연령제한에서도 충분히 맛은 살릴 수 있었을것같은데.

 

 

한 줄 후기 :  기존 마동석유니버스에서 빌런의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웃음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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