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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95927?sid=102

 
'중국이 싫다'를 넘어 '극혐'한다는 아이들
 
좀 뜬금없지만, 요즘 아이들과의 세대 차이를 가장 두드러지게 느끼는 대목이 하나 있다.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황당하고, 근거랍시고 제시하는 것도 새로울 게 하나 없는 것들이다. 혹여 반론이라도 할라치면, 되레 역정을 내며 죄인이라도 되는 양 몰아세우기도 한다.
 
난 중국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요즘 아이들과 뚜렷한 세대 차이를 느낀다. 그들이 떠올리는 중국의 이미지는 '더럽고', '폭력적이고', '안하무인'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중국인을 두고 '돈 자랑', '힘 자랑'을 하며 전 세계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라고 이구동성 말한다.
 
정작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일본에 대해선 예상외로 호의적이라는 점이다. 수업 시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와 친일파의 만행을 나름 상세히 배우지만, 일제의 식민 지배에 분노하는 아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지만, 수험용으로 전락한 지식은 성찰의 힘을 잃었다.
 
아이들이 중국이 싫다며 꺼내놓은 근거인즉슨 이렇다.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중국 정부의 행태를 첫손에 꼽았다. 홍콩을 반환받으며 내건 '일국양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시위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하는 모습에 치를 떨었다고 했다. 정치적 반대 목소리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일당 독재 사회라는 거다.
 
언론은 물론, 인터넷 포털까지 통제되는 전체주의 국가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굴지의 IT 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을 예로 들며, 사기업조차 정부의 하수인처럼 운영되는 모습에서 독재 권력의 민낯을 봤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중국 특유의 '문화적 오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인 김치도,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글도, 심지어 유구한 반만 년 역사까지도 버젓이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입을 모았다. 고구려와 발해가 그들에게 예속된 지방 정권이었다는 '동북공정'은 아이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 우리 고유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오성홍기를 흔드는 조선족의 모습을 지적하는 아이도 많았다. '중화민족의 부흥'을 주제로 한 식전 행사에서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이 자신들의 전통 복식을 입고 등장했다. 사실 조선족도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이니 딱히 몽니 부릴 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중국 혐오를 더욱 부추긴 꼴이 됐다.
 
 
아니 아이들이 하는 말 중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데? 혹시 선생님 국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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