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9 08:38
[스압] 필리핀 탐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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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올리는 필리핀 탐조 후기 ㅠ
항상 탐조 하는 것보다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는게 더 힘든 듯..
솔직히 이번 탐조는 탐조 여행으로 다녀온거 치고는 성과는 별로 없었지만 첫 솔로 해외여행 이라는 점에서 나에겐 의미가 깊은 여행이었음.
앞으로도 기회 될때마다 해외탐조 계속 하게 될 것 같달까 ㅎㅎ
총 4박 5일에 종수가 미동정 제외 50여종밖에 안된다. 사실 여러군데 돌아다니기보다 거점으로 잡은 곳 주위만 둘러봤으니 당연한걸수도 있지만...
잡설이 길었고
시~작
1. Yellow-vented bulbul
![1687128088392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c62436e5d12854851cb62346eb3afea7.jpg)
직역하면 노랑응디직박구리(...)
우리나라 직박구리 포지션으로 많았음.
2. Collared kingfisher
![1687128090770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572652ccd1b64288464c095afa8b8a10.jpg)
호반새 친구. 비교적 흔한편인데 색감이 너무 예뻐
3. Gray-rumped swiftlet(?)
![1687128091595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5773dd91a19502d78eba2204e958c182.jpg)
Ridgetop 이랑 좀 헷갈리긴 하는데 아마 맞다고 생각.
칼새 종류가 정말 많더라... 근데 대부분 잘 안 찍힘 ㅠ
4. Striated grassbird
![1687128093219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450f7f11eb79e34c14187e2afcd93f8.jpg)
섬개개비과에 속하는 논에 사는 새. 논에는 매우 흔했고 소리도 컸다. 처음에는 밭종다리 종류인줄
5. Chestnut munia
![1687128094865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6c53e5817bec940e8ea7c0e462b382e9.jpg)
납부리새. 논에서 참새 포지션을 맡고 있었음. 정말 많았다.
6. Philippine pygmy woodpecker
![16871280967138.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0d8469ccae10c362653944a1a2805064.jpg)
필리핀쇠딱다구리. 안 그래보이지만 첫 필리핀 고유종. 얘 수컷은 우리나라 쇠딱과 다르게 머리 빨간색이 크게 보인다더라. 얘는 암컷인듯.
7. Pacific swallow
![16871280980828.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d9165819d556ff7d7b6fec6bc6f59190.jpg)
흔한 제비...와는 다르게 꼬리가 짧다. 동남아쪽에선 이 제비가 디폴트인듯.
8. Stiated swallow
![1687128099484.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bfbbdf75cfc8b71a4064d0ad95642b62.jpg)
흔한 귀제비.... 와 다르게 뺨이 안 붉음. 얘도 동남아 귀제비 포지션
9. 쇠칼새
![1687128100146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8eaeb9f7352b670cfef2dd84b56b2513.jpg)
칼새가 참 많았는데 돌아와서 찍힌거 찾아보니 다 싀칼새였음.
10. Olive-backed sunbird
![16871281020564.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4d55e91399ba2be8667eec4fb12d4688.jpg)
처음 본 태양새. 그리고 동정 가능한걸로는 마지막...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진짜 대박
11. Asian glossy starling
![16871281034303.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18ee53531c27074c3c2534454f7122e1.jpg)
암컷
![1687128104371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41f914e3fdd8fa64505096f5a56550df.jpg)
수컷
예전에 대만에서도 봤던 찌르레기. 자연보다는 도심에 더 적응해 거리에서만 보이는 새.
12. Brown-chested kingfisher
![16871281055399.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a116c21ca919e7ae22a62df459ef56eb.jpg)
두번째 호반새 친구. 아침 산책 중에 발견... 날개가 예쁘당... 아쉽거도 등짝을 안 보여줌.
13. 얼룩무늬납부리새
![1687128107328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3e55f9539d3b8e834cf04ac58676efb8.jpg)
Chestnut munia와 함께 논에서 참새 포지션. 조금 더 적었음.
14. Luzon flameback
![1687128110409.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22c46f90fe469039c50030c9eeefc908.jpg)
첫 루손섬 고유종. 어두운 숲속에서 찍어서 사진이 엉망.. 특징인 붉은 등이 안 보였음 ㅠ 하지만 멋지당
15. Balicassiao
![1687128112233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38e908263385c1d4d570b1497917b347.jpg)
![1687128113360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bff0424e0c8bce4577e9a8e2e2bb6bf6.jpg)
발리카시아오. 바람까마귀 종류인데 이름이 특이함. 꽤나 흔하게 보였고 소리도 자주 들림. 색은 bronze drongo 비슷한 녀석..
16. Philippine bulbul
![1687128120227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51f8147e410e29687ffdb853f311c4c4.jpg)
어두운 숲에서만 봐서 아쉬운 녀석. 필리핀직박구리. 너무 수수하게 생겼다.
번외. 미동정 sunbird 암컷
![1687128121324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ad47b47a4168a20a2718bb6200bd1bac.jpg)
![1687128122934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2914d5af50d2bcc9e3e9452d340bae8c.jpg)
sunbird 수컷은 워낙 화려하고 특징적이라 알아보기 쉬운데 암컷은 정말 너무 비슷하더라... 알아볼 수가 없어 ㅠㅠ 그마저도 역광이라 에혀
17. Stripe-sided Rhabdornis
![1687128124790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cdb7c23b3711b1d54a856ad00304c288.jpg)
![1687128126185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2b6f4dd9c2f9ecfdaf463f6d4d257d8d.jpg)
흔하게 보였던 쪼만한 새. 현지어로 pipit이라고 하던데 걍 작은 새는 다 그렇게 부르는 모양ㅋㅋ
18. Red junglefowl
![1687128127955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e4872c2c08ec694b446b831312826453.jpg)
적색야계. 야생 닭이 걍 돌아다님. 근데 그 야생닭을 인간이 다시 잡아 키우면 가축으로 봐야함 야생으로 봐야함?ㅋㅋ 그래도 완전 가축화된 닭과는 확실히 다른게 사이즈가 무척 작았음. 수탉읺우리나라 암탉보다 작은 느낌.
19. Red-kneeled flowerpecker
![16871281295853.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bf5a430bf6d41e60612c00ceca87189c.jpg)
![1687128132654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9738c39078d0d46fdbe6b4b0f3f3eb0d.jpg)
flowerpecker는 기본적으로 너무 작고 나무 위에 살아서 찍기도 어렵고 동정되 어렵다. 얘는 그나마 배쪽에 붉은기가 돌아서 알아볼만 했다. 너무 귀여웠음. (얘도 pipit이랬음 ㅋㅋ)
20. Luzon hornbill
![1687128133786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9c92fb093bc93d54320eb05d693a11e.jpg)
![1687128135239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aa5f260f39a93744f1173f5b17772a3f.jpg)
너무 보고싶었던 코뿔새...
너무 아쉽게도 아침 일찍 어두울 때 나무 꼭대기에서만 놀아서 개체수가 많은데도 보기가 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저렇게 날아서 사라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 유일 ㅠㅠ
21. Philippine hanging-parrot
![1687128136416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6b6165982061b299254081e14b052114.jpg)
![16871281377953.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e99f4ceeed15bc2e27b8d9098ecf4e7b.jpg)
마킬링산 중턱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본 새.
앵무새인데 소리도 꽤나 특징적이라 있는건 알겠는데 안 보이는거야. 같이 동행하던 지역 주민 가이드분이 저기 있다고 알려줘서 찾음. 귀여워엉 왼쪽 애들은 부부이나 털고르기 해주고 있더라.
22. 제비물떼새
![16871281387524.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cd96e06bfc5c21e4c5b55f0cd214643c.jpg)
논에서 본 새. 한번만 좀 가까이 앉아주지 다 멀리 날아가는 애들밖에 없더라... ㅠ
23. Slender-billed crow
![1687128139633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f5dceb23a0107e4c85fa7bb2f2352f21.jpg)
![16871281412161.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f6f9621632e972f969b5cb7bf3688c28.jpg)
여기도 큰부리까마귀가 살아서 당연히 큰부리겠지 하고 봤는데 그 중 일부는 부리가 너무 얇길래 찾아보니 이런 종이 있더라.
24. Paddyfiled pipit
![16871281428428.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18c0dd48c2b8e475efa7a520791f7939.jpg)
밭종다리류. 큰밭종다리도 살긴 하는데 부리 색이 좀 달라서 얘로 동정. 하지만 사진이 보다시키 구데기인데 더 찍기 전에 날아가서 다신 보이지 않았다고 orz
25. White-breasted woodswallow
![1687128143974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5fb4d03bca1121f6197d05f22ebdf55.jpg)
![1687128145466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a1e319840c27ac44dafcb4a5466a9f85.jpg)
흰가슴숲제비? 국내에는 회색숲제비가 기록종이 있다. 개인적으로 필리핀에서 봤던 모든 새 중에서 가장 모델을 잘 서 줬던 새로 기억... 정말 너무 귀여워서 10분정도 얘만 보고 있었음. 나는것도 봤는데 제비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음.
26. Blue-tailed bee-eater
![1687128146361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e7a164ffec40d433a8265f53be6f8d99.jpg)
![1687128147242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476fdb8050f29c17e09e91a4773f591f.jpg)
제비, 칼새랑 비슷하게 날파리처럼 많이 날아다니던 벌잡이새. 보이긴 이래보여도 파랑새목에 속함.
저 가시같은 꼬리가 특징이라 보이기는 참 잘 보였는데 왜 항상 멀리 또는 역광에서만 보이는걸까 이녀석
![16871281481854.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a9e633b779cb6c00f794892605083512.jpg)
날때는 이렇게 보임.
27. White-eared brown dove
![1687128150235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04eac363d36ce30e770162eae80690b5.jpg)
산비둘기들은 진짜 보기 어렸더라. 얘 말고도 최고 목표종이었던 Luzon bleeding-heart도 못보고 Black-chinned fruit-dove도 소리밖에 못 들었다 ㅠㅠ 얘는 그마나 얌전하게 있어줘서 찍을 수 있었다 ㅎㅎ
28. Red-crested malkoha
![1687128151961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f9021b93cd74b5c4f8b13ba049cf219.jpg)
malkoha 2종은 다 보고 왔다. 소리가 특징적. 뻐꾸기 종류인데 다른 뻐꾸기 종류는 검은뻐꾸기 소리밖에 못 들었다 ㅠ
빨간 머리가 예쁜 녀석
29. Scaly-breasted malkoha
![16871281543293.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2dd776570fc59a192ae361d4de68507.jpg)
눈매가 무시무시하게 생긴 malkoha.
계속 안 보이다가 마지막날에 여러마리 보였음.
번외. 미동정 맹금...
![16871281559868.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95076a5f6d18fbfe2a05aa6a2fc5f934.jpg)
맹금류 둥지를 찾았는데 초점이 일을 안함. 나중에 보니까 초점이 고정 초점 되어있었음. ㅠ
혹시 의심가는 거 좀 없을까 ㅋㅋ 벌매인가 싶기도 한데...
30. Philippine pied fantail
![16871281576187.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9e6b0278c3f5191d521c03ec78410f5b.jpg)
![1687128159013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48ac0a4f8bdff0c24cf5a48d8f6df740.jpg)
마지막날 가려고 했던 생태공원이 2주전 예약 필수임을 알고 절망하며 공원 앞 강가 탐조하다가 발견.
경계심은 강했으나 끈질긴 대기 끝에 나와줌.
fantail 특유의 꼬리 형태도 잘 봤다.
31. Zebra dove
![16871281606136.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7b8449547c9898dde3cd8c2eb3542bc4.jpg)
동남아까지 와서 Zebra dove 못보고 갈뻔 했다가 가까스로 봄... 크기가 작아서 멧비보다 귀여운 느낌~
32. 홍비둘기
![1687128161520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21f50f42e43443576d511f5399382a99.jpg)
딱 1번 멀리서만 보여준 녀석
33. 목점박이비둘기
![1687128162929.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c34e59c5042c99d7d220dc67989968cc.jpg)
역시 딱 1번 보여주고 간...
34. Yellow-bellied greygone
![1687128164279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dc466e391971e84199bc58fdb11880be.jpg)
![16871281663985.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f9ccc5266f630c3be3525051bbd77694.jpg)
소리가 매우 특징적인 반음씩 올라가는 고음.
너무 작고 예민해서 미안하지만 콜백으로 불러낼 수 밖에 없었음. 딱 저까지만 찍고 돌아나왔음. ㅠ
35. 구레나룻제비갈매기
![16871281668382.jpg](/files/attach/images/61476/735/820/001/53963284d22fdaf75d567d5110b41dc0.jpg)
생태공원 앞 강에 수백마리가...
시간 여유가 많고 스코프가 있었다면 다른 젭갈이 섞였는지 확인했겠지만 없었기 때문에 걍 빠르게 찍고 빠짐.
정말 새 찍기는 어려운 곳이었지만 그래도 재밌는 새들이 많았다.
아 참고로 내가 간 곳은
Makiling 산 옆에 있는 UPLB라는 대학교임. 이 대학 캠퍼스 내부에 여러 호텔이 있어서 여기 묵으며 캠퍼스만 돌아다니면 위험하지 않을거라는 현지에서 가이드 해주신 분(페북에서 만난)의 의견에 따라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좋았음.
이 부분은 다음에 따로 적어볼게.
궁금한거 있으면 많이 물어봐~
조류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