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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18:57
창작은 발견일까?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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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원숭이 정리 라는 이론이 있다.

 

 

"원숭이에게 타자기를 줘서 그걸 두들기게 한다면, 언젠가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과 동일한 내용을 쳐낼 수 있다"

 

"백만 마리의 원숭이가 매일 10시간씩 타자를 친다고 해서,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완전히 동일하게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확률을 부정할 수는 없다"

 

 

 

즉, 아무리 불가능 해 보이는 일일 지라도 아주 조그마한 확률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만일 원숭이 한마리가 70자짜리 타자기를 무작위로 치고, 셰익스피어 희곡을 작성해낼 확률이 얼마나 될까?

 

 

셰익스피어 희곡은 14편, 각각 400여장이고 페이지당 3600여개의 문자가 있으므로

 

 

희곡 전체의 글자 수는 대략 20,000,000자 이다.

 

 

원숭이가 무작위로 타자를 쳐서 셰익스피어 희곡을 완성해낼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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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고를 아득히 넘을 정도로 작은 숫자지만, 원숭이가 무한마리가 있다면?

 

 

당연히 아무리 작은 수라도 무한을 곱하게 되면 무한으로 발산하게 될 것이다.

 

 

즉,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아주 많이 반복한다면 반드시 일어난다.

 

 

 

 

그렇다면 생각 해 보자

 

 

우리가 창작활동이라고 하는 모든 활동들이

 

 

사실은 정해진 조합 속에 숨어 있는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만일 타자기의 자판을 무작위로 무한번 누른다면

 

 

그 결과물에는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문학, 법률, 물리공식, 수학공식 등등이

 

 

무조건 '한 번'은 나오게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존재할 모든 문학, 법률, 과학적 사실 등도 '한 번'은 나오게 될 것이다.

 

 

 

 

 

이것을 실제로 인터넷 상에 구현한 사이트가 있는데,

 

 

 

16874221063647.png

https://libraryofbabel.info/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50자 이내의 알파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전부 기록해놓았다.

 

이 사이트에서 어떤 50자 이내의 영문 글을 검색해도 그 글은 이미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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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bung is writing waste on singlebunggle jiguchon gallary 라는 글을 검색한 모습. 글들은 코드화 되어서 배정된다)

 

 

 

 

즉, 언어가 탄생하는 그 순간

 

글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작품들은 언어와 동시에 탄생하고

 

인간은 그것을 발견하는 것 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도달할 수 있다.

 

 

 

글 뿐만이 아닐 것이다.

 

음악을 생각 해 보자. 음악 기호는 한정되어있으므로, 역시 무한번 무작위로 음과 기호들을 삽입한다면

 

쇼팽의 발라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등이 반드시 한 번은 나오게 될 것이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앞으로 존재할 모든 곡들, 과거의 음악가들이 요절해서 미처 완성하지 못한 곡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미술도 마찬가지이며, 넓게 보면 발명도 여기에 해당 할 것이다.

 

모든 창작활동이 똑같이 적용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창작을 하는 것인가? 발견을 하는 것인가?

 

아름다운 시와 구절을 창작한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발견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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