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6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위스의 도시 바젤에 위치한
Cheval Blanc by Peter Knogl 에 다녀왔어
Le Trois Rois 호텔 1층에 있고 테이블이 10개밖에 없다
분위기는 엄청 클래식함. 노래도 안나옴
테이스팅 코스는 290 프랑으로 약 42만원정도.
놀랍게도 지금까지 간 3스타들중 제일 가격이 좋았지만 맛만 놓고 본다면 단연 원탑이였음
아뮤즈부쉬 1
홍합과 레몬 폼
안에 잘게 썰은 양파들도 같이 있음
처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낌.
홍합은 사이즈가 말도 안되게 크고 소스 조합이 미쳤음
빵으로 바게트 먹음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다
아뮤즈부쉬 2
와규 타르타르와 시추안 소스, 타피오카 펄
엄청 달달하게 시즈닝 되어 있는데 부드러우면서 쫀득쫔득하고... 매콤한 맛도 끝에 느껴짐.
아뮤즈부쉬 3
아보카도, 식초와 참치 회
식초 맛은 엄청 약하고 입안테 짭짤하면서 찐한
참치향이 쫙 퍼진다
아뮤즈부쉬 4
쿠민 마카롱과 쿠민 젤리, 정어리
매우 달달한 맛 사이에 쿠민의 향과 정어리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가 아뮤즈부쉬
진짜 아뮤즈부쉬부터 이정도의 놀라움과 감탄을 느낀 곳은 여기가 처음이였다
특이하게 이렇게 하나 하나씩 나왔는데
모든 아뮤즈부쉬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진것 같았음
애피타이저
토마토 젤과 대게살, 아보카도, 할라페뇨 소스 샐러드
와.... 진짜 먹으면서 감탄밖에 안나옴
맛이 뻔한 것도 아니면서 진짜 너무너무 맛있음
랍스터 + 캐비아 조합
엄청 뻔할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처음 느껴보는 차원의
랍스터와 캐비아였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랍스터 디시중 단연 원탑
씨배스 위에 초리조 소세지랑 오이 소스
밑에 야채도 깔려 있다
솔직히 아뮤즈부쉬 하나하나부터 모든 코스가
너무 완벽했어서 지금쯤 하나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게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였다
처음 느껴보는 맛이였고 너무 맛있었다
하 매 계절마다 여기 오고 싶다
메인 코스 식기
이뻐서 찍어봄
비둘기 가슴과 다리살, 당근 퓨레, 카레 소스
비둘기 안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얼마나 맛있는지
카레소스가 너무 잘어울렸다 비둘기 끝맛 잡아주기용
당근은 고소하고 아삭아삭해서 부드러운 고기와 잘 만남
치즈로 유명한 스위스의 치즈카트
무려 6개나 처먹음
첫번째 디저트 사과 소르베
달달함과 상큼함의 조합, 안에 있는 사과의 청량함?ㅋㅋㅋ
그냥 미쳤음...
두번째 디저트
라즈베리 소르베와 초콜렛, 커피 소스
커피 소스가 신의 한수였다
디시의 모든 요소들을 묶어서 녹여줌
귤이랑 초콜렛 젤리
먹으면 안에 있는 즙이 튀어나옴
Petit Fours 에서도 엄청난 정성이 느껴짐.
맛도 진짜 하나하나 먹으면서 감탄하고
먹는 순서에도 셰프님의 의도가 느껴졌음
마지막으로 나온 상자
안에는?
초콜렛!!
4종류가 있는데 난
유자 밀크초콜렛이랑 시추안페퍼 다크초콜렛을 먹었다
끝에 주는 이런 작은 초콜렛 하나까지 맛이 미쳤다
아뮤즈부쉬 하나하나부터 에피타이저, 생선, 메인,
디저트, 프티푸르 모든것이 완벽에 가까운 레스토랑이였고 인생 파인다이닝, 더 나아가 인생 최고의 식사였다
전국에 아직 못가본 레스토랑들도 매우 많지만
다 가본다고 해도 여기 이상일 곳은 손에 꼽을 것 같다
현재로써는 내 원탑
혹시라도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여기는 진짜 꼭 가봐라
개인적으로 미슐랭 별 4개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마카세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