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6월달에 속초에서 출발하는 북해도 크루즈를 다녀왔는데
롯데관광에서 주관한 행사였음, 이번에 미스터트롯2 크루즈는
지난 6월5일 전좌석을 아리스에 통채로 팔아버린 롯데jtb에서
주관하는 행사야,

배 안에있는 극장이라 해봤자 얼마나 크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3층짜리에 1000석정도 되는 대규모에 조명 등 무대시설까지
제대로 갖춰져있더라고, 여튼 내가 갔던 항차에는 나태주,김다현
공연이 있었는데 이게 크루즈 특성 상 저녁식사 시간이 지정이
되어있어서 1,2부로 진행되는데 밥시간에 겹치지 않게 공연도
똑같은 내용을 1부, 2부로 두번 진행한다. 둘다봐도 무관인데
1부때 사람들 엄청 몰려서 낑겨보더라 ㅋ 사실 다른공연도
볼만한게 많이 있더라

코스요리를 마음대로 주문해먹는 전형적인 정찬 시스템인데
몇개를 먹던 추가요금은 없으나 입맛에 안맞을수도 있다..
김치랑 고추장을 기본으로 깔아주긴 함.. 어르신들은 음식때문에
조금 힘들어하시더라 물론 뷔페에가면 밥이랑, 된장국 같은 걸
준비해주고 저녁 아홉시에는 비빔밥도 준다.

이탈리아 선사인만큼 피자가게도 있는데, 한판에 9불 정도로
저렴하고 맛도 있다. 참고로 서비스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계통이 많고 영어로 소통한다.
근데 롯데관광에서 모대학 크루즈학과 학생들을 실습겸
안내 및 통역으로 여럿 배치해두고 자체 한국인 스텝들도
많이 탑승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음.. 배 내부에도 한글로
다 적혀있어서 좋았다.

나는 5박6일 짜리 였는데, 하루종일 항해하며 배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전일해상“ 일정이 두번이나 있어서 좋았다.
크루즈가 정말 커서 안에있는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여유롭게
하루를 즐길수가 있었거든 솔직히 3박4일이면 아쉬울것같긴해

참고로 같이 탑승하는 가수들은 12층 스위트객실 구역에
머물고, (스위트객실은 식당 등, 전용구역이 따로 있어서
너가 스위트를 묵지 않는이상 마주치기 힘들다)
관광은 어케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김다현양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속초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같이 타고 왔다더라 .. 같이온사람들 부럽..

나는 발코니객실 묵었는데 아..진짜 좋더라.
창문만 있는 오션뷰 객실은, 1층 과 2층 낮은층에 있지만
발코니선실과 객실 크기가 똑같고 발코니 유무의 차이더라
근데 인사이드 객실은 되게 좁았음, 정말 잠만잘거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데 일정이 길어지면 오션뷰나 발코니룸을 추천한다
발코니에선 담배도 피울수 있거든..!!

담당 직원이 매일 방정리를 해주는데 따로 팁같은건 안줘도
된다.. 어차피 하루에 16불씩 자동으로 계산되어서 마지막날
결제해야됨.. 결제안되면 배에서 못내림..ㅋㅋ

근데 기항지 관광은 솔직히 기억에 안남긴 하네
삿뽀로와 아오모리 라는곳을 갔는데. 인상깊은곳은 없었고
선택관광이여서 (2군데 합쳐서 30만원정도 별도) 자유관광으로
하는사람도 있던데, 차라리 버스타고 따라다니는게 낫긴하지

이번 10월에 오는것도 같은배인데, 기항지관광 선택못하고
무조건 포함시켜버린듯? ㅋㅋ
여튼 관심있는 분들한테 드릴만한 꿀팁으로는,
대극장에서 공연 시 좌석은 지정석이 아니니, 줄서있다가
앞자리 선점해도되고.. 트롯2 공연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으니 (하루스케쥴표를 전날 객실에 배달해줌) 참고해서
최대한 즐기는것도 좋을것같아
배에 타고있으면서 내부가 워낙 넓으니 갑갑하거나 하진 않았고
솔직히 배가 움직이는지도 잘 모를정도로 안정감 있었음
금액이 조금 쎄긴 하지만.. 콘서트 비용+ 이것저것 포함된거
생각하면 그리 나쁜조건도 아니긴 하니깐
여러모로 즐거운 경험이였고 10월 항차도 예약 할까 생각중이야
이번엔 오키나와랑 대만을 가서 뭔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미스터트롯2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