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69 추천 수 0 댓글 0

 

 

[시리즈] 고생물

















 

 

 

16902450817443.jpg

 

16902450834077.jpg

 

익룡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임. 중생대 하늘을 지배했던 비행파충류인 익룡은 그야말로 인상적인 데다가 오늘날 하늘을 군림하고 있는 새가 바로 연상되기 때문

 

 

그래서인지 익룡의 생태는 곧잘 현생 조류들과 연관되어지기도 하며 대중매체에서 등장하는 모습도 늘 맹금류의 그것이라 할 수 있음
 
 
 

 

16902450859901.jpg

 

16902450881305

 

(나무 위 둥지에서 새끼를 돌보는 꾀꼬리와 절벽 둥지에서 새끼를 돌보는 퍼핀)
 

 

대중매체에서 익룡은 오늘날의 대체적인 조류들처럼 새끼를 둥지에 낳고 양육하는 모습으로 주로 그려짐. 여태껏 학자들 사이에서도 익룡이 새끼를 돌보았을지의 여부는 화석 증거가 부족해 여러 가설이 오갔으며,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 경우와 그냥 새끼가 혼자서 자라야 하는 경우 이 2가지 주장이 대표적이었음

 

그렇다면 과연 익룡은 어떤 식으로 새끼를 돌보았을까? 다행히도 올해 7월 19일에 나온 논문이 어느 정도 의문을 해소해주었는데 같이 알아보자

 
 
 
 

 

16902450893039.jpg

 

 
(연구된 익룡의 사지 성장 동질계. 유년기(오른쪽)에서 성체(왼쪽)까지 사지의 등척성 성장 자료)
 

 

16902450907961.jpg

 
(분류군별 자세를 사용하여 연구된 익룡 날개 평면 형태 모델링)
 

 

고생물학자 지샤오 양(Zixiao Yang)과 그의 팀은 유럽과 북미, 중국의 표본들을 사용해 두개골, 등뼈, 날개, 뒷다리를 측정하여 신체 각 부분의 상대적인 성장 과정을 조사했으며 공기역학적 날개 형태가 될 때까지 걸리는 성장 시간을 알아보았고, 각 익룡의 날개 형태에 대한 비행 적합성도 테스트해보았음

 

 

 

16902450924428.jpg

 

16902450937331.jpg

 

연구 결과 아누로그나투스, 람포링쿠스와 같은 덩치가 작은 익룡은 처음부터 큰 날개와 강한 팔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다음 다른 신체부위보다 천천히 성장하는 형태를 보여 이는 새끼가 태어날 때부터 날 수 있다고 추측되는 한편, 프테라노돈과 같은 덩치가 큰 편인 익룡은 앞다리와 뒷다리의 근위부 요소와 관련된 주요 근육군에서 양의 상대 성장이 측정되어 반대에 가까운 결과가 나옴

 

 

그리고 프테라노돈의 유년기 날개 형태에 대한 비행 성능 계산 연구는 다른 익룡종보다 특출나게 뛰어난 점을 찾지 못해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날개 형태가 프테라노돈이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는 과거의 가설을 반박한다고 함
 

 

 

 

16902450955995.jpg

 

즉 날개너비가 1~2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작은 익룡들은 태어날 때부터 어미의 도움 없이 홀로 살아갈 확률이 더 높고, 반대로 프테라노돈처럼 날개너비가 7미터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익룡들은 새끼를 돌보았을 확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겠다
 
 
 

 

16902450969441.jpg

 

16902450987528.png

 

논문은 익룡이 쥐라기 말에 최대 신체 크기에 제한을 받아 그 시점에서 부모의 양육 행동이 바뀌었고, 그 후 엄청난 크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마무리됨

 
 
 

 

16902451003059

 

1690245101459

 

애플TV의 다큐멘터리 <프리히스토릭 플래닛>에선 날개너비가 2미터 정도인 알키오네는 새끼를 기르지 않는 반면, 날개너비가 더 거대한 테티드라코나 케찰코아틀루스는 새끼를 기르거나 최소한 알을 품는 묘사가 나온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본의 아니게 선견지명한 듯 하다
 
 
논문 링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352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333
122275 첫 출국사진 뜬 용감한형제 걸그룹 file 😀익명926 2024.05.18 1
122274 [속보] 수능고사장 정전사고 file 😀익명854 2023.11.17 2
122273 오늘자 수능 레전드 여고생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ile 😀익명474 2023.11.17 2
122272 남친 집에 갔다가 빡친 여자친구 file 😀익명346 2023.11.17 2
122271 돼지 발골 19년차의 손상태.jpg file 😀익명648 2023.11.17 2
122270 대한민국 음주운전 근황 file 😀익명373 2023.11.17 2
122269 스타킹 씌우고 촬영한 영화 file 😀익명951 2023.11.17 2
122268 오늘 수능 수학이 가짜인 이유 file 😀익명030 2023.11.17 2
122267 고장난 중고 기기 보내고 소비자 고소까지 한 업체 file 😀익명894 2023.11.17 2
122266 고깃집 진상모녀가 재판에서 실제로 한 말 file 😀익명754 2023.11.17 2
122265 주장 손흥민이 경기장찾아온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말 file 😀익명102 2023.11.17 2
122264 개빡친 맘스터치 알바 file 😀익명511 2023.11.17 2
122263 만 48세 추성훈의 남성호르몬 수치 ㄷㄷ file 😀익명916 2023.11.17 2
122262 음주운전 전과 3범이 받은 형벌 file 😀익명655 2023.11.17 2
122261 올해도 어김없이 고사장 잘못찾은 수험생 등장 file 😀익명764 2023.11.17 2
122260 지금 CGV 비상 걸림 ㅋㅋㅋㅋ file 😀익명846 2023.11.17 2
122259 수능 이틀 앞두고 실종된 남학생 근황 file 😀익명292 2023.11.17 2
122258 쥰내 당당한 미니 세탁기 file 😀익명224 2023.11.17 2
122257 사탄도 절레절레할 판결 file 😀익명574 2023.11.17 2
122256 LH 순살아파트 근황 file 😀익명895 2023.11.17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14 Next
/ 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