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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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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여기 있구요
 
저번에 동유럽 가서 운전만 하다 온 교훈을 되새기면서 이번엔 좀 더 여유 있게 돌아보고 옴
 
그래도 렌터카 반납할 때 보니까 8일간 35시간 2300킬로 뛰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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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엔 한국 사람 중국 사람 존나 많더라
 
많은 이유가 이해되는 풍경의 도시였음
 
호수에서 페달보트 존나 비싸게 돈 주고 탔는데 값어치했음
 
근데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더라
 
평범한 음식점 메인 요리 둘에 음료 둘만 시켜도 돈 10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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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강가는 보면서 도시 계획 감각이 남다르구나 싶었음
 
한강변 따라 무지성으로 자동차전용도로 박아둔 서울이나 마인강변 따라 무지성으로 산책로 박아둔 프랑크푸르트에 비하면 취리히는 정말 그야말로 아름답고 조화롭게 건물들을 지어놨구나 하는 느낌
 
여기도 물가는 존나게 비쌈...
 
그래도 독일어권임에도 불구하고 뜻밖에도 사람들이 다들 너무 친절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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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넘어갈 때는 일부러 고속도로 안 타고 산을 탔는데 일단 후회는 안 했음
 
어딜 가도 경치가 좋아서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고 군데군데 쉬다 가기도 좋았음
 
근데 네비상 최단경로 찍고 가면 국도 입구에서 스위스 놈들이 바리케이드 치고 스위스 번호판 단 차만 들여보내주더라
 
국도 진출로 앞에 표지판이라도 달아놓던가 할 것이지 안 그래갖고 차들이 진출로에 줄 길게 늘어섰다가 바리케이드 앞에서 차 돌리느라 또 줄 길게 늘어서서 다시 재진입하고 개판이었는데 총 세 번이나 그랬음 덕분에 1시간 갈 거리를 3시간 걸려서 감
 
여행 내내 가장 어이없던 부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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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는 일 때문에 거의 못 보고 두오모 정도만 구경함
 
여긴 근데 도시에 나무가 없더라
 
땡볕에 더워 죽겠는데 그늘진 곳이 건물뿐임
 
애 풀어놓을 놀이터도 없고 대체 현지 주민들이 어디서 휴식들 취하는건지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쇼핑에도 관심없어서 딱히 매력 없던 동네
 
호텔도 여행 중 가장 좁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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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는 이번 여행 중 종합적으로 가장 좋았음
 
오랜 역사의 수도였던 도시답게 볼거리 많았고 음식 맛있고 사람 친절하고 좋았음
 
스투피니지 별궁 5분 거리 시골 동네에서 점심 먹으러 파스타집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가게 주인이 영어를 못해서 스파게티 암거나 달라고 해서 나온 볼로네제가 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음식이었음
 
주변 앉은 사람들도 이런 동네에 왜 동양인이 있나 싶었는지 다들 안 되는 영어로 손짓발짓해가면서 주문 도와주던데 세 명이 배부르게 먹고 아이스크림에 음료까지 시켜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 21유로였음 ㅋㅋ
 
파스타 한 접시가 3-4유로였나본데 진짜 존나 맛있게 먹은데다 사람들도 다 친절하고 유쾌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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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간 날엔 비가 많이 왔는데 도착하고 얼마 안 있다 그침
 
일 땜에 마트 돈다고 아시아계 슈퍼들 밀집지역를 갔는데 완전 우범지대더라
 
대낮에 마약 거래하던 놈들도 봤고 길 걷다 보면 웬놈들이 다가와서 담배 필래?? 이 지랄함 ㅋㅋ
 
전철역 있는 대로변에 경찰도 많았는데 완전 개판 ㅋㅋ
 
여튼 도시 자체는 파리에 비해 복작복작하고 더 좁은 느낌이었지만 사람들 잘 생기고 이쁘고 다양한 인종 있고 프랑스는 프랑스구나 하는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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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는 도착할 때 어이없던게 네비에 호텔 찍고 가니까 무슨 트램 다니는 길로 안내해줘서 진짜 조마조마하면서 감
 
기껏 도착하니까 주차장 예약 안 했다고 차 못 댄다고 딴 데 대라길래 더 어이 털림
 
메일로 예약하라고 했다고 뻗대길래 메일함 보니까 체크인 당일 3시간 전에 메일 보냈더라 내가 2주전에 호텔 예약을 했는데 주차장 예약하라고 당일 체크인 직전에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따지니까 담당자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두겠다고만 함
 
결국 차 돌려서 나오는데 완전 무슨 명동 한복판에 차 끌고 들어간 느낌처럼 사람 바글바글한데 나만 차 끌고 있어서 완전 동물원 원숭이된 기분이었음
 
하도 기분 나빠서 체크인할 때도 체크아웃할 때도 존나게 따졌는데 체크인할 때 직원이야 담당자 타령하면서 내 잘못 아니란 식이란 년이어서 내 기분만 나빴는데 체크아웃할 때 직원은 정중하게 사과해서 기분이 좀 풀렸음
 
호텔 자체는 위치 좋았고 조식도 제일 맛있었고 어메니티도 좋았음
 
근데 사람들이 영... 식당에서도 주문 누락되질 않나 별로 친절한 느낌을 못 받음
 
도시 자체도 독일 느낌이 강해서 영 별로였음
 
도시별 느낌은 이 정도고 나라별 운전 느낌은 일단 스위스는 독일보다는 약간 더 거친 느낌
 
뒷꽁무니 따라 붙는 차들이 독일보다 많았지만 어쨌든 다들 매너 있음
 
이탈리아는 한국 느낌 완전 개판임
 
편도 4차선은 나올 것 같은 도로에 차선이 없어서 다들 지멋대로 달리는 구간도 많았고
 
좌회선 전용차선에서 직진해서 추월하는 새끼들
우측 차선으로 빠져서 앞차 추월하는 새끼들
뒷꽁무니 따라 붙어서 비키라는 새끼들
합류지점에서 양보 안 해주겠다고 앞차에 바짝 붙이는 새끼들
 
완전 한국이었음
 
프랑스는 뭐 시내가 워낙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서 다른 차들이 문제가 아니고 도로 구조 자체가 문제
 
 
수요일엔 몰타로 5박 6일 여름휴가 감


배낭여행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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