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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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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스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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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미널

플레이한 기간: 2022년 8월 8일 ~ 8월 11일

플탐 4.4시간

도전과제 33%

 

착시를 이용한 독특한 퍼즐과 리미널 스페이스 느낌 나는 몽롱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게임

절대적인 플탐은 짧지만 플레이 구성이 알차서 실제 체감은 훨씬 더 길게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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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nagogia: Boundless Dreams

플레이한 기간: 2022년 8월 20일 ~

플탐 8.6시간

도전과제 46%

★☆

 

드림 크리스탈의 조각을 모으기 위해 토끼 Gogi의 도움을 받아 꿈속을 탐험하는 게임

itch.io에서 무료로 배포됐던 전작이 마음에 들어서 스팀에 출시된 후속작도 구매함

퍼즐이 조금씩 있기는 한데 전반적인 성향은 워킹 시뮬레이터 쪽이라 수요층이 상당히 한정된 편

 

개인적으로 꿈의 비주얼을 묘사한 작품을 좋아해서 자기 전에 땡길 때마다 하고 있음

다 끝내고 나서 괜찮으면 한패라도 만들어 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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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 폐도의 이야기

플레이한 기간: 2022년 9월 30일 ~ 10월 4일

플탐 10시간 21분

★☆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던 쯔꾸르 RPG 게임

RPG 장르와 중세 판타지 배경이라는 건 모두들 알다시피 굉장히 대중적인 조합이고, 그만큼 지금까지 쌓여 온 클리셰도 많아서 어떻게 보면 독창성을 살리기 어려운 면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함

근데 이 게임은 클리셰에 완전히 매몰되지는 않는 동시에 일부를 적절하게 수용하면서 본 작품만의 서사를 완성시켰음

처음에는 아주 미약하게 시작하지만 스토리 진행을 거듭할수록 점점 커지는 스케일 역시 눈에 띄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무리는 유종의 미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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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플레이한 기간: 2022년 11월 24일 ~ 12월 1일

플탐 34.3시간

도전과제 55%

 

이 게임은 오래 전에 친구가 1챕터 플레이하는 걸 보여 주었던 기억이 있음

그때 보았던 폐쇄적인 분위기와 그걸 뒷받침하는 이 불현듯이 떠올라서 한번 해 보려고 구매했음

개인적으로 00년대 중후반 ~ 10년대 초반 국내외 게임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감성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게임에서도 그런 게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끌린 것도 있음

 

나온 지 꽤 되기도 했고 시리즈 첫 작품인지라 스토리의 개연성 같은 면에선 부족한 점이 분명하게 보이지만 학급재판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음

근데 십덕 테이스트가 좀 강하게 가미되어 있어서 이런 쪽에 내성 없으면 쉽사리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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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 딘 호의 귀환

플레이한 기간: 2022년 11월 30일 ~ 12월 3일

플탐 14.9시간

도전과제 100%

★☆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작품

작품성은 작품성, 재미는 재미대로 알뜰하게 챙긴 명작

특히 사운드 녹음의 퀄리티가 뛰어나서 볼륨을 최대로 키우고 소리를 통해 세세한 디테일을 포착하는 재미가 있었음

굉장히 사소한 정보와 소거법만을 이용해 인물을 특정하는 부분에서 조금 헤매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만큼 잘 만든 게임이 얼마 없는 듯

루카스 포프는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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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플레이한 기간: 2022년 12월 4일 ~ 12월 11일

플탐 39.2시간

도전과제 42%

 

1편이 마음에 들어서 플레이한 2편

전작에 비해 발전된 시스템과 나아진 개연성이 눈에 띄었고, 스토리의 반전과 연출로부터 느껴지는 전율은 여전했음

다만 반전이 메인인 게임이라 자세히 말은 못 하겠는데 캐릭터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느라 스토리 몰입이 깨졌던 건 좀 아쉬웠음

게임으로서의 만듦새는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십덕 테이스트가 1편보다 진해져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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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2키

플레이한 기간: 2022년 12월 9일 ~

★☆

 

유메닛키의 팬게임

Hypnagogia랑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 전에 새벽 갬성으로 잔잔하게 하고 있음

일반적인 게임 본연의 재미를 원한다면 딱히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이지만 이런 게임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임

개인적으로는 자기 전에 이런 류 게임을 하면 꿈의 경험이 좀 더 풍부해져서 좋아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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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도어

플레이한 기간: 2023년 1월 3일 ~ 1월 7일

플탐 24.2시간

도전과제 100%

 

 

한때 인갤을 뜨겁게 달궜던 그 게임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중용의 난이도와 깔끔한 게임성이 맞물린 수작

처음부터 여러 단서가 주어진 스토리는 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엔딩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잘 짜여져서 아쉽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

도전과제에 스피드런이나 노히트 클리어 같은 괴랄한 게 있지도 않고, 대부분이 약간만 신경쓰면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음

우산런은 얼핏 보면 수-퍼 고인물 전용 컨텐츠 같았는데 해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고 딱 적당하게 도전적이어서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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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코어: 데스크탑 어드벤처

플레이한 기간: 2023년 1월 23일 ~ 1월 25일

플탐 9.5시간

도전과제 100%

 

루미라는 소녀를 도와 세계의 비밀을 푸는 무료 메타픽션 어드벤처 게임

개그와 진지함 사이의 적절한 줄타기를 통해 스토리를 끝까지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게 인상깊었음

퀄리티만 보면 무료겜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더 설명하면 스포만 것 같으니 메타픽션 좋아하면 찍먹 고고

 

컴퓨터가 5600g 내장 + RTX 3070 혼종 구성이라 몇몇 연출에서 그래픽 이슈가 있었던 건 좀 아쉬웠음

근데 이건 변태 조합 쓰는 내 잘못이고 일반적인 환경에선 문제없이 즐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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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서부

플레이한 기간: 2023년 2월 7일 ~ 2월 9일

플탐 11시간

도전과제 25%

 

한패랑 DLC 나올 무렵에 구매해서 가볍게 즐겼던 게임

엔딩까지의 구성이 나쁘지 않고, 특유의 개그센스가 섞인 지문을 하나하나 읽는 재미가 있음

여러모로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캐주얼만의 매력을 잘 챙겼다는 느낌이 듦

일단은 본편 엔딩만 봤는데 기억 희미해질 때쯤에 DLC까지 해서 2회차 달리고 싶은 게임

별개로 말장난이 많아서 한패 만들 때 살리기 힘들었을 텐데 모난 점 없이 매끄럽게 번역한 걸 보니 진짜 고생했겠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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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마인드 (동뇌)

플레이한 날짜: 2023년 2월 10일

 

로 유명한 사토 오사무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94년도 게임인 만큼 지금 하려면 도스박스에 올려서 구동시켜야 함

어떻게 실행해도 사이키델릭한 인트로와 함께 짧은 스토리만 딸랑 던져 주고 곧바로 시작됨

매커니즘 같은 건 난해함과 불친절함의 바다를 헤엄치면서 스스로 터득해야 함

 

편의성이나 재미는 포기하고 오로지 독특한 경험만을 추구할 때 의미가 있는 작품

그와는 별개로 은 꽤 좋아서 지금도 가끔씩 듣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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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 어둠을 목표로 한 연성

플레이한 기간: 2023년 2월 22일 ~ 3월 18일

플탐 41.3시간

도전과제 100%

 

츠쿠시 아키히토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출시 당일에 풀프라이스 주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환불함

이후 50% 세일할 때 다시 구매하고 엔딩 + 도과런 달림

 

플레이는 여러 맵으로 나뉘어진 어비스의 각 층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생존 + 아이템 수집 + 탐험하는 방식

원작 팬이라면 세계관 복습하는 느낌으로 그냥저냥 할 만한데 아니면 비추

팬이라도 반값 아래로 떨어질 때가 아니면 돈이 상당히 아까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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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A

플레이한 기간: 2023년 2월 23일 ~ 5월 20일

플탐 28.4시간

도전과제 59%

 

부패한 기업에 의존하는 도시 스탈버그의 기반시설을 유지보수하는 게임

그닥 유명하진 않은 게임이지만 나름 공식 한글화도 있고 게임성이 탄탄함

진행은 대부분 퍼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았음

1인칭 시점이라 몰입도가 좋고 방대하면서도 독창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짜여진 진지한 스토리도 매력적임

분량은 일직선 진행 인디겜이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

 

자신이 게임을 할 때 굉장히 세심한 성격이고 디테일한 걸 좋아한다면 강추

마침 14일까지 70% 세일 중이니 관심 있으면 함 츄라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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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to End with You

플레이한 기간: 2023년 3월 24일 ~ 3월 25일

플탐 3.4시간

★☆

 

언어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주인공이 여성과 생활하며 언어를 습득하는 비주얼 노벨 게임

플탐은 짧은 편이지만 소재가 신선했고 왠지 모르게 아련한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음

하지만 게임 속 언어의 매커니즘이 생각하던 방식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고,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함

대부분의 단어는 상황이나 맥락에 맞게 유추할 수 있지만, 몇몇 단어는 윗줄에서 언급한 매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해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보가 없는 채로 처음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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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4

플레이한 기간: 2023년 3월 27일 ~ 5월 18일

플탐 80시간

★☆

 

집에서 잠들고 있는 PS2 좀 써먹어 보려고 학교 기숙사 가져가서 한 게임

하기 전에 나무위키 둘러보다가 스포 대차게 당했는데도 엄청 재밌게 했음

 

캐릭터들 사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그런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이 매력적임

물론 그래픽이나 편의성 같은 건 현시대 게임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특유의 갬성은 대체 불가능한 듯

스토리도 흡입력 있어서 몰입해서 했고 밋밋한 그래픽은 OSSC 업스케일러 물려서 스캔라인 넣으니까 나름 볼 만했음
쉬는 날에 하고 있으면 룸메가 옆에서 가만히 구경하곤 했는데 그러다가 패드 넘겨주고 돌아가면서 플레이했던 게 유독 기억에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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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리메이크)

플레이한 날짜: 2023년 4월 30일

플탐 2.3시간

★☆

 

설명이 필요없는 쯔꾸르 호러 명작

사실 원작은 한 10년 전에 인방으로만 보고 직접 해 보진 않았는데 얼마 전에 리메이크되고 공식 한글화도 나온 김에 플레이함

깔끔한 스토리에다가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그렇게나 유명세를 끈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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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우상 사건

플레이한 기간: 2023년 5월 5일 ~ 5월 6일

플탐 8.4시간

도전과제 92%

 

황금 우상에 얽힌 사건들의 진상을 밝혀내는 포인트 앤 클릭 추리 게임

화면 내 여러 오브젝트를 통해 단서를 얻어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게임에 미장센이 적절하게 활용되어서 사소한 디테일을 알아내어 파편화된 정보로부터 중대한 진실을 이끌어내는 맛이 있었음

또한 게임 내내 호기심이 멈추지 않도록 텐션이나 떡밥 조절을 잘 했고, 플레이타임은 딱 루즈하지 않고 적당했음

오브라딘과 자주 엮이고는 하는데, 비교 대상이 대상인지라 왠지 초라해지는 느낌이 있지만 이 게임도 상당히 잘 만든 수작임

깔끔하게 마무리된 뒤 크레딧에서 후일담을 보여주는 것 역시 소소하게 재밌었고 한패의 퀄리티가 준수해서 몰입이 잘 되었음

 

DLC는 본편의 프리퀄 느낌이며 본편에 비해 추론 과정이 좀 더 복잡해진 게 특징

플레이할 때 DLC는 한패가 없어서 영문으로 진행했는데, 하필 마지막 챕터만 남겨 둔 시점에서 한패가 나오는 바람에 초기화하고 할지 그대로 할지 고민하다가 애매하게 멈춰 버림...

좀 내용 까먹었다 싶을 때 다시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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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집 MV

플레이한 날짜: 2023년 5월 21일

플탐 2.4시간

★☆

 

설명이 필요없는 쯔꾸르 호러 명작 2

이것도 원작은 안 해 봐서 리메이크판으로라도 직접 해 보려고 이브 살 때 같이 샀음

지금 해도 꽤나 오싹한데 어릴 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원판에는 없는 엑스트라 난이도가 있어서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고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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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솔로직 2

플레이한 기간: 2023년 5월 31일 ~ 6월 2일

플탐 26.8시간

도전과제 56%

 

플레이어에게 끊이지 않는 고통을 선사하는 오픈월드 RPG 게임

수도에서 의학을 공부하다가 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귀향한 주인공이 되어 마을에 창궐한 전염병에 맞서 동분서주하는 게 줄거리

상당히 하드코어한 난이도가 특징으로, 제작진이 의도한 난이도 대로 플레이한다면 모두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깔끔하게 버려야 함

당장 주인공의 허기 및 목마름, 면역력, 피로도 수치를 관리하는 것부터가 생존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고난의 연속인 데다가 주어지는 퀘스트들을 해결하면서 주민들 감염 예방까지 하려면 분단위로 일정 관리를 빡세게 하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운이 없으면 픽픽 죽어나감

 

재화나 자원은 플레이하는 내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시간 흘러가는 속도도 빨라져서 압박감이 장난 아님

근데 그럼에도 묘한 매력이 있어서 그런 압박감을 견디며 혹독한 상황을 어떻게든 헤쳐 나가는 재미가 있음

이틀 동안 정신없이 달리고 3일차에 엔딩을 봤는데, 그때 느껴지는 쾌감이 상당했음

 

연극에서 모티브를 따 온 현학적인 스토리 지문은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소격효과를 비롯한 여러 장치들을 사용해 플레이어에게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를 남겨 줌

개인적으론 소재의 특성상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의 상황이 겹쳐 보여서 더 몰입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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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스크릭 킬링즈

플레이한 기간: 2023년 5월 31일 ~ 6월 3일

플탐 10.8시간

도전과제 100%

★☆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유령마을이 된 곳을 탐색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 게임

게임 진행은 순수 추리보다는 열쇠나 아이템 탐색의 비중이 크고, 크게 보면 열쇠를 써서 진입한 새로운 장소에서 일기장 같은 것들을 발견하는 것의 연속임

본격적인 추론은 일기장 등에서 얻은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등장인물간의 관계나 사건의 전말을 정리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는 게임의 조언 대로 메모장이나 현실의 노트를 사용하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음

스토리는 일일 드라마 수준으로 막장의 연속이지만 사건을 추론하는 과정은 꽤 재밌었음

 

다만 번역의 퀄리티는 좀 실망스러웠음... 번역기는 아닌 것 같은데 실생활에서 전혀 안 쓰는 말이나 어색한 번역투가 나와서 몰입을 해치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 게 아쉬워서 영문으로 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이미 절반 넘게 한 것 같아 그냥 그대로 엔딩까지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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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

플레이한 기간: 2023년 6월 4일 ~ 6월 16일

플탐 46.3시간

도전과제 43%

★☆

 

1, 2를 그럭저럭 재밌게 즐기고 반년 뒤에 플레이한 3편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나 학급재판 시스템 및 연출, 적절한 떡밥 투척을 통한 호기심 유도 같은 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이 보였음

근데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어느 정도 잘 가는 듯하다가 쉴드를 못 칠 정도로 아주 처참하게 작살내는 바람에 극후반부쯤 가서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대사만 빠르게 넘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함

게임의 출시 시기 (2017년도) 무렵에 한창 유행하던 특정 연출을 사용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 연출이 시리즈의 서사에 전혀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아서 당혹스러울 정도였음

재미는 있었던지라 중후반부까지는 꽤 흥미진진하게 했는데 엔딩을 보고 나서는 참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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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러시

플레이한 기간: 2023년 6월 6일 ~ 6월 14일

플탐 16.1시간

도전과제 45%

 

사고로 MP3 플레이어와 심장이 연동된 락스타 지망생 주인공이 기업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리듬 액션 게임

별다른 홍보 없이 올해 초 갑작스럽게 출시되었는데, 말 그대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충실하게 챙긴 수작이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음

, , 등 맛깔나는 선곡 센스를 비롯해 퀄리티 좋은 오리지널 곡들도 음악 팬이라면 주목할 만한 점

다 하고 나서는 고티 후보 나왔다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게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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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ner Sombre

플레이한 날짜: 2023년 6월 16일

플탐 1시간 38분

★☆

 

LIDAR 스캐너에 의지하여 동굴에서 탈출하는 어드벤처 게임

살짝 소름돋는 연출이 나오긴 하지만 공포겜까지는 아님

동굴의 역사를 따라 나쁘지 않은 스토리가 전개되고, 분량도 딱 적당함

분위기에 적절하게 녹아드는 사운드트랙 역시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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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대시

플레이한 기간: 2023년 6월 17일 ~

플탐 18.9시간

도전과제 100%

 

21년도쯤에 친구한테 선물 받았다가 너무나도 강렬한 개성 때문에 한동안 묵히기만 했던 게임

그러다가 리듬 닥터 콜라보를 통해 최근에 다시 접했는데 곡이 마음에 들어서 찍먹함

본격적인 리듬겜 하면 보이지도 않는 노트를 엄청난 속도로 난타하는 고인물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해서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는데 막상 해 보니 대충 난이도 7~8까지는 복잡한 테크닉 없이도 꽤 즐기면서 할 수 있었고, 기본곡 다 해금할 때쯤 DLC도 구매함

 

생각해 보면 어느 게임이든 고인물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데 왜 유독 리듬겜만 선입견이 강했나 싶음

아무튼 이 게임 덕분에 리듬게임에 대한 고정관념도 무너뜨리고 새로운 재미를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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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스퍼머스

플레이한 기간: 2023년 6월 26일 ~ 7월 2일

플탐 13.1시간

도전과제 51%

 

타락한 종교국가에서 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메트로배니아 게임

미려한 도트 그래픽과 고딕풍 아트 스타일로 나타낸 암울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음

소울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답게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는데, 적당히 죽으면서 패턴을 파악한 후 집중하면 그럭저럭 깰 수 있었음

레벨 디자인 같은 부분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는지 막히는 부분 없이 꽤 매끄럽게 진행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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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5 더 로열

플레이한 기간: 2023년 7월 2일 ~ 8월 2일

플탐 138.1시간

도전과제 100%

★☆

 

4편 재밌게 한 후 기대감에 부푼 채 시작한 5의 확장판

기대했던 대로 4보다 시스템이 훨씬 더 발전됐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도 뛰어나서 정말 재밌게 했음

4에서도 그랬듯이 디테일한 배경과 개성 있는 캐릭터, 퀄리티 좋은 사운드트랙의 삼박자로 흡입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강점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함

 

분량은 고봉밥을 넘어선 고봉밥 곱빼기 플러스 정도라 배가 터질 지경이었지만 또 재미는 있어서 오히려 좋았음

엔딩에 가까워지는 게 아쉬웠던 게임이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그런 게임을 하나 찾은 것 같음

엔딩 직전에는 맵을 전부 둘러보는데 거리의 사소한 오브젝트 하나하나마다 전부 상호작용 대사가 다르고, 코옵이나 여러 이벤트에서 진짜 잠깐 스쳐지나간 것까지 일일이 자세하게 언급하는 걸 보면서 제작진들이 게임을 얼마나 공들여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음

그런 거 좋아해서 대사 다 보러 다니니까 정확히 2시간 걸렸음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면 몇몇 코옵의 퀄리티, 엄청난 분량에서 오는 루즈함, 일본 게임 특유의 연출 같은 것들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한창 플레이할 때는 딱히 그런 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음

다만 작중 명백한 악역의 악행을 세탁하는 듯한 연출은 분명하게 작위성이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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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시

플레이한 기간: 2023년 8월 5일 ~

플탐 22.6시간

 

고대 문명이 멸망한 후 쇠와 폭력이 지배하는 황무지에서 살아가는 게임

아직 한창 플레이하는 중이라 전체적인 평은 남기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느낀 점만이라도 적어 보려고 함

 

처음 켜고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방랑자 스타팅으로 가이드 보면서 차근차근 하다 보니까 하루만에 플탐이 10시간을 훌쩍 넘겨서 놀랐고, 이 게임만의 독자적인 세계와 설정들을 그려낸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시스템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빠져들었음

개발만 12년 동안 한 게임이라 18년도에 정식 출시된 게임 치고는 외관이 투박한 편이지만 게임의 디테일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 가다 보면 그런 건 그다지 큰 걸림돌이 아니었음

플레이어든 NPC든 동일한 체계 아래서 상호작용하며 유기성 있는 세계를 구성한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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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폴 플래닛

플레이한 날짜: 2023년 8월 6일

플탐 4.7시간

도전과제 63%

★☆

 

연료를 모아 불시착한 행성에서 탈출하는 로컬 코옵 퍼즐 게임

퍼즐 난이도는 기본적인 게임 센스만 있다면 적당한 수준이고, 피지컬 요소가 이따금씩 있지만 수집요소 100% 노리는 게 아니면 무난한 정도

다른 곳에 있는 친구와 하려면 리모트 플레이를 통해 패드/패드 혹은 패드/키보드 구성으로 해야 함

여타 코옵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게임에 익숙치 않거나 사이가 애매한 친구와 하는 건 그닥 권장하지 않음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좋은 듯

근 1년은 좀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진짜 게임 많이 한 것 같음



인디게임 갤러리
 

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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