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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역사도시 교토.

 

구도시 계획법에 의해, 자연미를 유지하기 위한 「풍치 지구」로 지정된 교토시는, 1972년에 독자적인 「시가지 경관 조례」를 제정. 그리고 2007년 9월에는 50년 후 100년 후의 미래를 시야에 담은 ‘신경관 정책’을 시행했다 . 

 

‘신경관 정책’은 다음과 같은 구성이다.  

(1) 건축물의 높이 규제의 재검토 

(2) 건축물 등의 디자인 기준이나 규제 구역의 재검토 

(3) 전망 경관이나 차경의 보전의 대처 

(4) 옥외 광고물 대책의 강화 

(5) 교마치야 등의 역사적 건조물의 보전·재생

 

이 중 간판과 관련되는 '(4) 옥외 광고물 대책의 강화'에 대해서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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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식 조명 간판·가동식 조명 간판 : 교토시에서는 점멸식 조명 간판의 설치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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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광고물 : 교토시에서는 옥상에 설치하는 옥외 광고물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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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로 돌출 : 교토시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도로로 돌출하는 간판의 설치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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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부와 벽면에 걸쳐 옥외 광고물 : 교토시에서는 개구부와 벽면에 걸친 옥외 광고물의 설치가 금지.

 

 

 

또한 간판의 색상에 대해서도 규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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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맥도날드 '고조 가쓰라점' (니시쿄구)에서는 흰색이나 갈색을 기조로 하는 교토 분위기 “경풍(교후)'을 지키기 위해  맥도날드 특유의 빨강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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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교토 히가시야마 산조점. 간판에 빨간색이 없고 대신 갈색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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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에 오픈한 로손 「후시미 오모테마치점」 (후시미구).

흔히 「로손 라인」이라고 부르는 청색 선의 폭을, 통상보다 가늘게 하고 있다 .

교토시의 규제에 따라 간판에 대한 청색 영역을 20% 이하로 억제해야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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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 기온 하나미 코지점.청색을 아예 빼버리고 흰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로손이라고 표기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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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규모 규동 체인 ‘스키야’ 일반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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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스키야 점포.

일반적인 간판은 빨간색 배경에 하얀색과 노란색 글씨가 쓰여 있지만, 교토 매장에서는 빨강과 노랑이 갈색과 황토색 같은 색상으로 조금 더 차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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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패밀리마트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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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패밀리마트 점포.

F패밀리마트의 간판은 연두색과 하얀색을 기본으로 하늘색으로 글씨가 쓰여있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교토에서는 간판 내 하얀색의 비율을 70~90% 정도로 늘려 눈에 덜 띄도록 디자인을 바꿔, 교토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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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세븐일레븐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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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세븐일레븐 점포.

녹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간판이 익숙하지만, 교토에서는 컬러풀한 기존의 색상이 갈색과 하얀색으로 바뀌어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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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스타벅스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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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챠야점.

‘스타벅스’ 하면 하얀색과 녹색이 테마 컬러. 그러나 교토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나뭇결 같은 차분한 디자인의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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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통신사 중 하나인 au의 일반적인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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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au 점포.

일반적으로 오렌지색 배경에 하얀색 글씨로 구성된 간판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배색이지만, 교토에서는 배경색과 글씨 색을 반대로 바꿔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간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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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유니클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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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유니클로 매장.

유니클로는 붉은색 로고에 하얀색 글씨로 이루어진 간판이 익숙하다. 반면 교토의 일부 매장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붉은색 로고에 하얀 테두리를 씌워 강한 느낌을 줄인 디자인의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교토시의 옥외 광고물 대책은 여러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은 끝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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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지 기업과 상점은 간판이 눈에 띄지 않으면 손님이 줄어들 것이라고 반발이 심했다

간판의 개수 공사의 비용 부담도 컸었다. 

그 때문에 교토시는, 기업이나 상점이 우량 디자인의 간판을 만들기 위한 보조금 제도까지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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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시행전 2007년,규제 시행 후 2015년 모습)

이런 노력으로 2017년에는 약 95%가 조례에 따른 간판을 설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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