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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11&aid=0001642350

 

이혜경(대한유도회)이 황당 판정으로 반칙패를 당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혜경은 24일 중국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48kg급 준결승에서 아부자카노바 아비바(카자흐스탄)과 격돌했으나 연장전 2분12초 만에 반칙패 선언을 당하면서 탈락했다.

이혜경은 여자 유도 최경량급인 48kg급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8강에서 유도 강국인 몽골 대표 바푸도지 바산쿠를 한판승으로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16강에선 쿠르본조다 마디나(타지키스탄)에 절반 2개를 묶어 한판승으로 잡기도 했다.

그런데 아비바와의 대결에서 석연 찮은 판정이 나와 지고 울음까지 터트린 것이다.

 

이혜경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 들어가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았다. 그리고는 굳히기 공격하기 위해 아비바와 적극적으로 부딪혔는데 이 때 아비바가 얼굴을 다쳤다고 해 경기가 중단됐는데 갑자기 이혜경의 반칙패가 선언됐다.

아비바는 갑자기 웃으며 이혜경에 악수를 하고 매트를 떠났으나 이혜경은 왜 반칙패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매트를 떠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kg 초과급 금메달리스트 김성민 SBS 해설위원도 "유도 경기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이게 왜 반칙패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낸 뒤 다음 경기 해설 때도 "멘붕(멘털 붕괴)으로 (해설하기 어려울 지경이) 지금"이라며 속상해 했다.

코칭스태프도 강력히 항의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결국 이혜경은 심판의 재촉에 인사를 하고 매트 아래로 내려갔으나 울음을 터트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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