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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채경민(활동명:배지터) 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참사가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금도 그날 밤의 기억이 생생하다. 핼러윈 분위기를 전하려고 들어선 세계 음식 축제 거리에서 채 씨는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에 휩쓸려 골목 한가운데까지 떠밀려 내려갔다.

 

피가 안 통해 다리가 마비되고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극도의 압박을 느끼며,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생사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그는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고통 속에 죽어간 희생자들의 모습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후 몇 달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1주년을 맞아 다시 찾은 그 골목에서 그는 "젊은이들 159명이 사망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채경민 씨로부터 그날 밤의 상황과 참사 1년 후의 심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출처 https://www.bbc.com/korean/features-6723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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