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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유튜브 '궁금한 Y' 채널에는 '친오빠의 보험금 8억을 노린 대구 여동생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먹다 불판위로 넘어지는 바람에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남자.

대학 병원 관계자는 "입원 중에 도망을 간 것 같다. 얘기도 없이 야반도주를 해버렸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입원비 같은 게 몇백만 원 미수가 달려 있더라. (병원을) 거의 다 돈 것 같다. 전부 진단만 받고 (가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8개 병원을 옮겨다니던 남자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요. 병원이 제시한 치료법을 모두 거부, 막무가내로 퇴원을 원한 건 남자의 보호자라는 여동생 부부였습니다.

사고 6개월 뒤 결국 남자는 양쪽 눈을 실명하고 말았는데요. 남자는 5개의 상해 보험에 가입돼 있었습니다. 실명할 경우 총 8억 6천 9백만 원을 받게 되는 보험들이었는데요.

K보험사 보험사기 조사실장 안재원 씨는 "두 눈을 잃어버리면 신체가 소실된 것처럼 사망에 준하는 (보험금) 100%가 나온다"며 "(여동생 부부가) 그걸 노리고 신청한 거다. 보험금을 받았던 리스트를 작성해보니 주기적으로 골절사고, 화상사고가 났고, 그 뒤에 눈 실명 사고가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동생 부부는 남자가 다친 이유에 대해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코뼈가 부러졌다", "끓고있던 주전자 물이 쏟아져서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안 씨는 "보험 수익자가 여동생으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 다음에 남편이 나왔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손해사정사는 여동생이 아픈 오빠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데요. 오빠에게 뭘 물어보면 매제 눈치를 본 뒤 대답을 했다고.

보험사의 의뢰로 경찰도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담당 형사는 "보험금이 전부 매제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설계사로 근무한 적 있는 매제가 의도적인 사고를 만들어 냈다고 의심했는데요.

그런 와중에 오빠는 사망, 여동생 부부는 부모에게도 소식을 알리지 않고 다음날 바로 화장을 해버렸습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행동.

여동생 부부는 모든 보험금을 받지 않겠다며 청구포기 각서를 썼는데요.

안 씨는 "문제가 없었다면 8억 6천 900만 원을 포기한다? 이상한 거다. 전화가 와서 '청구를 포기하면 수사를 외뢰하지 않을 수 있냐' 그런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보험금을 포기할테니 자신에 대한 수사를 멈춰달라는 매제.

그는 사건 이후 잠적한 상태인데요. 변호사는 "이렇게 도망을 가면 재판 단계에 있는 사건이어서 사람을 찾으러 다닐 수 있는 부서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가 있냐", "돈이 뭐길래 멀쩡하던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을까", "천벌 받아라", "이런식의 보험 범죄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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