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퀘어 광장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조회 수 87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한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등장한 도적 집단이 왜구, 즉 일본에서 쳐들어온 해적들입니다.  

 

이 왜구가 한반도를 침탈한 역사는 매우 길어서 신라 초기부터 조선 중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1500여 년 동안이나 계속 이어졌습니다. 

 

bt285a8b3f62de631e9caee106e774bec5.jpg

 

흔히 왜구라고 하면 이렇게 상의만 대충 걸치고 하의는 벗어버린 볼품없고 초라한 모습만 떠올립니다. 

 

그런데 고려 말엽에 쳐들어온 왜구들에 대한 기록을 보면, 저렇게 묘사된 왜구와는 정반대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고려군과 왜구가 싸운 황산전투(1380년) 당시를 기록한 사서인 고려사에 의하면 왜구의 대장인 아지발도가 온 몸에 갑옷을 입어 화살이 들어갈 틈이 안 보였다고 하며, 1377년 고려를 침입한 왜구 두목 패가대만호는 큰 쇠로 만든 투구를 쓰고 손발까지 모두 덮은 갑옷으로 무장하고는 말을 달려 전진해 왔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bt597757eb4028175b9c400f55f4327ed2.jpg

 

bt0ed0a6416fbca65cfb910c320abf42b9.jpg

 

bt85cfef86170e3ae09ad898adfc169909.jpg

 

bt47f22ce280ef84512ec63eae751cf902.jpg

 

bt00cb44771d6fbbeee6ca9afcabb6717a.jpg

 

또한 고려사의 다른 기록을 보면, 전라도 원수 지용기(池湧奇)의 휘하에 있던 고려군 장교인 배검(裵儉)이 왜구들을 정탐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자 왜구들이 죽이려고 하니, 배검이 “세상에 사신을 죽이는 나라는 없다.”라고 하소연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고, 왜구들이 배검을 철기(鐵騎)로 호송하여 주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btbefe00d731a49d42b208c720810670f7.jpg

 

여기서 언급된 철기는 쇠로 만든 갑옷을 입힌 말이나 그런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을 뜻하는데, 실제로 고려 말 왜구가 침입했던 시기의 일본은 남북조시대라는 내란에 휩싸인 상황이었는데, 이때의 내란을 기록한 사서인 태평기에 의하면 말에 쇠사슬로 만든 갑옷을 입힌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즉, 왜구는 단순히 옷을 대충 걸친 도적떼가 아니라 사람과 말이 모두 갑옷을 입었던 중무장 기병까지 거느렸던 정예 전투 부대라고 보아야 적합합니다. 


스퀘어 광장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1 2024.10.05 5477 0
HOT글 유머 가슴이 작아서 고민인 친구.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file 2025.07.24 1066 10
HOT글 유머 방송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돌들 그룹명.jpg file 2025.07.24 2003 4
HOT글 유머 은근 많이들 헷갈려 한다는 호감차이 file 2025.07.24 999 3
공지 유머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8231 46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3 2024.11.04 34491 66
160666 주식에서 곱버스가 무엇이고 곱버스를 하면 안되는 이유 2021.01.25 240 0
160665 여자 롤 BJ 수입 보고 현타온 스맵 2021.01.25 234 0
160664 남페미 근황 file 2021.01.25 233 0
160663 네네 콘샐러드 서비스 논란 ㄷㄷ....jpg file 2021.01.25 244 0
160662 페미들이 자신감 떨어질때 해결법 file 2021.01.25 210 0
160661 집단감염 터진 대전 시내 상황... file 2021.01.25 213 0
160660 성추행 사퇴 레전드 file 2021.01.25 196 0
160659 [속보] 이재용측 "판결 겸허히 수용…재상고 않기로" file 2021.01.25 224 0
160658 저같은 사람 또 있나요? file 2021.01.25 217 0
160657 원기옥 모으는 중국 file 2021.01.25 213 0
160656 축의금 5만원내고 욕 먹었어요 file 2021.01.25 227 0
160655 성추행 사퇴 레전드2 file 2021.01.25 200 0
160654 또 발작한 중국 file 2021.01.25 208 0
160653 액상과당 과잉섭취시 file 2021.01.25 214 0
160652 폐차장에서 주운 현대차 file 2021.01.25 202 0
160651 래퍼 아이언 숨진 채 발견 file 2021.01.25 211 0
160650 단독] 배우 송유정, 26세에 갑작스레 사망 file 2021.01.25 211 0
160649 이스라엘도 등쳐먹는 나라 file 2021.01.25 185 0
160648 [단독]SK와이번스 야구단, 신세계 이마트에 팔린다 file 2021.01.25 199 0
160647 쯔양 고소 file 2021.01.25 171 0
160646 물물교환 file 2021.01.25 156 0
160645 누나에 대한 악플에 열받은 하승진 근황 file 2021.01.25 212 0
160644 군대 '고문관' 단어의 유래 file 2021.01.25 190 0
160643 한국인들이 암내가 덜 나는 이유 file 2021.01.25 206 0
160642 바지 입은 흑인 남자들.jpg file 2021.01.25 208 0
160641 평생 까방권 얻은 남편 file 2021.01.25 211 0
160640 특S급 짝퉁이 나오는 이유 file 2021.01.25 219 0
160639 인류가 만든 가장 거대한 비행체 file 2021.01.25 202 0
160638 강아지의 예민한 감각 file 2021.01.25 196 0
160637 K-강제징용 근황 file 2021.01.25 204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56 Next
/ 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