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6.14 09:21
특이한 뻐꾸기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특이한 뻐꾸기

Great spotted cuckoo(큰 점박이 뻐꾸기)

bt7e730ff873a0a8803f44eff0105a16da.jpg 

뻐꾸기는 유명한 탁란을 하는 새입니다. 그리고 깨어나면서 다른 둥지의 알이나 새끼들을 밀어서 떨어뜨려 죽이는 것으로 유명해 악명을 떨쳤죠.

 

그렇지만 그 뻐꾸기 중에서 특이한 녀석이 있습니다.

 

큰 점박이 뻐꾸기는 아프리카와 지중해 등지에서 사는 새인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위키도 없을 지경입니다.

 

그렇지만 이 녀석이 특이한 것은 바로 얘도 탁란을 하기는 하는데 탁란을 한 둥지의 새들의 생존율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큰 점박이 뻐꾸기는 다른 뻐꾸기들과 달리 둥지의 다른 새들을 죽이지 않습니다. 대신 먹이를 나눠 먹다보니 피해를 주고, 어린 까치들이 먹이를 적게 먹어서 죽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새들의 새끼 시절 기본 생존율은 20%~ 3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큰 점박이 뻐꾸기가 탁란해서 알을 하나 더 넣어둔 둥지의 경우는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물론 뻐꾸기는 뻐꾸기라 뻐꾸기 어미의 경우 까치의 알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기도 하지만, 이 지역 까치가 가진 손상된 알을 버리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까마귀 새끼들의 경우는 탁란당하는 것이 이득인 것이, 덩치가 뻐꾸기 새끼보다 크기 때문에 까치 새끼들과 달리 굶어죽는 경우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뻐꾸기 새끼와 경쟁이 견딜만 하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뻐꾸기에게 이득이 없는데, 까마귀 둥지에 탁란하고 까마귀 새끼들과 같이 자라는 것을 의문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btdb34796b69aa6b2a3924222ed2b9bdcf.png

 

그렇지만 생존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바로 이 뻐꾸기 새끼가 스컹크처럼 포식자들이 근처에 있을 경우 지독한 악취의 액체를 발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들고양이나 맹금류도 피한다고 하며, 과학자들이 실험해보니 액체가 묻은 고기는 고양이와 맹금류는 건들지도 않으려고 하거나 전혀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탓에 천적들이 큰 점박이 뻐꾸기 새끼가 있는 곳은 악취를 뒤집어쓰기 무서워하다보니 피해서 까마귀 새끼들도 천적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아서 생존율이 20~30%에서 70%까지 올라갈 수 있던 것이라 합니다.

 

포식자가 없으면 손해라고 영어 논문에 적혀있지만, 포식자들 때문에 대부분의 새끼 새들이 죽는 걸 생각하면 생존율이 70%로 2배를 훌쩍 넘게 올라간 것은 어마어마한 이득입니다.

 

까치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까마귀에게는 이득이 더 큰 탁란당하기 입니다. 학자들은 이 때문에 상호공존이라고 흥미로워하는 듯 보입니다.

 

이것이 다니엘라 카네스트라리(Daniela Canestrari)라는 사람이 찾아내고 연구한 특이한 종류의 뻐꾸기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278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259
121481 첫 출국사진 뜬 용감한형제 걸그룹 file 😀익명926 2024.05.18 1
121480 [속보] 수능고사장 정전사고 file 😀익명854 2023.11.17 2
121479 오늘자 수능 레전드 여고생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ile 😀익명474 2023.11.17 2
121478 남친 집에 갔다가 빡친 여자친구 file 😀익명346 2023.11.17 2
121477 돼지 발골 19년차의 손상태.jpg file 😀익명648 2023.11.17 2
121476 대한민국 음주운전 근황 file 😀익명373 2023.11.17 2
121475 스타킹 씌우고 촬영한 영화 file 😀익명951 2023.11.17 2
121474 오늘 수능 수학이 가짜인 이유 file 😀익명030 2023.11.17 2
121473 고장난 중고 기기 보내고 소비자 고소까지 한 업체 file 😀익명894 2023.11.17 2
121472 고깃집 진상모녀가 재판에서 실제로 한 말 file 😀익명754 2023.11.17 2
121471 주장 손흥민이 경기장찾아온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말 file 😀익명102 2023.11.17 2
121470 개빡친 맘스터치 알바 file 😀익명511 2023.11.17 2
121469 만 48세 추성훈의 남성호르몬 수치 ㄷㄷ file 😀익명916 2023.11.17 2
121468 음주운전 전과 3범이 받은 형벌 file 😀익명655 2023.11.17 2
121467 올해도 어김없이 고사장 잘못찾은 수험생 등장 file 😀익명764 2023.11.17 2
121466 지금 CGV 비상 걸림 ㅋㅋㅋㅋ file 😀익명846 2023.11.17 2
121465 수능 이틀 앞두고 실종된 남학생 근황 file 😀익명292 2023.11.17 2
121464 쥰내 당당한 미니 세탁기 file 😀익명224 2023.11.17 2
121463 사탄도 절레절레할 판결 file 😀익명574 2023.11.17 2
121462 러시아의 씹상남자식 프러포즈 ㄷㄷ file 😀익명305 2023.11.17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75 Next
/ 6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