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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구원자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

 

 

미국의 발명가이자 기업가. 에어컨의 기초가 되는 냉매의 증기압축식 공기 조화 장치의 개발 및 이를 이용한 대형 냉장 창고 시스템을 확립한 발명가이자 본인의 이름을 딴 회사인 캐리어 사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1876년 11월 26일 미국 뉴욕주 앵골라에서 태어나 1901년 코넬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Buffalo Forge Company라는 회사에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회사의 실험개발팀장이 되었다. 1902년, 그는 인쇄과정에서 종이를 변형시키는 문제를 야기하던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를 개발하던 중, 온도와 습도의 관련성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는데, 결국 1906년 이슬점 강하에 따른 상대습도 변화법칙을 발견하고,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 즉, 현대 에어컨의 원리를 발명해 1907년 '공기 조절 장치(The Apparatus for Treating Air)'로 특허를 획득했다. 그의 시스템이 미국을 비롯해 일본 요코하마의 비단 공장으로 수출되자, 1908년 그가 근무하던 Buffalo Forge Company는

 'Carrier Air Conditioner Company of America'이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그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모회사는 주요분야인 중장비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다른 부문의 사업을 접었고, 결국 캐리어는 1915년에 6명의 친구들과 32,600달러를 들여 캐리어 공학 회사(Carrier Engineering Company)를 설립하였는데, 이는 현재 우리가 아는 캐리어의 모체가 되었다. 1922년에는 세계 최초로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터보 냉동기를 발명, 소개했다.

 

터보 냉동기는 넓은 공간의 공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첫 번째 실용적인 제품이었으며 1924년에는 디트로이트 허드슨 백화점에 터보 냉동기를 설치하여 냉방 분야에 데뷔하였는데 백화점 세일에 몰려든 고객들이 쇼핑을 쾌적하게 즐기게 됨에 따라 캐리어의 연구는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이듬해인 1925년에는 각 극장에 에어컨이 설치됨으로써 여름철 극장 산업의 붐이 일고 에어컨 시스템이 매력적인 장치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1928년에는 대공황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침체에 빠져 에어컨 산업에 있어서도 좌절을 맛보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20년대 말부터 소형 에어컨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1939년에는 높은 건물들을 위한 에어컨 시스템을 발명하고 세계 박람회에 캐리어의 공조 시스템이 전시되는 등 활발한 공기 조화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였다. 1950년 캐리어는 73세의 나이로 뉴욕주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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