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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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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공무원

육아 시간으로 9시 출근 오후 4시 퇴근, 연년생 아들 둘 하원 담당.

 

나는 준공무원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아이들 등원 담당.

 

오늘 관내 출장 갔다가 4시 30분 쯤 "가는 길이야" 배우자에게 전화했고 나는 회사 복귀 후 6시 12분에 퇴근.

 

6시 11분에 배우자에게 전화옴.

배우자: 왜 안와? 퇴근 안 했어?

나: 어 지금 퇴근 중이야.

배우자: 왜이렇게 늦었어? 칼퇴한다며. 나운동가려고했단말이야.

나: 아 지금 퇴근해 빨리갈게.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기분이 나쁜거야,

그리고 집 도착해서 (6시35분)옷도 못 갈아입고 애들 밥준비 하고 있었어.

 

그런데 뒤에서 "너 왜이렇게 늦어? 직장에서 너 애 키운다고 배려안해주니? 너 가슴에손을얹고 애들 둘다걸고 행사비품 정리하다 늦은게 맞아? 솔직히말해봐 사실이야? 너 책임감은있니? 너가 뭘하는데? " 등등 폭언 시작.

 

이런 건으로 상담받아도 개선 안되고

배우자는 운동한다고 애들 밥차리는 도중 나가버림.

내가열받아서 첫째한테 너 그냥 아빠랑 살아, 엄마 그냥 갈게ㅡ하니 아이 오열.

이 모든걸 홈캠으로 보고 엿듣고 있던 배우자한테 전화와서

내가 별거하자며 제안했고 애들 놓고가라길래 나혼자 왔음

 

근데 난 2024년 육아휴직 복직하고 지금까지 회식 5번. 그 중 2번은 내가 승진해서(육아휴직 후 근평이 나름 괜찮아서 곧바로 승진됨) 승진 축하자리 두번 이었고 5번 중 2회는 애들 밥하다 손 끝을 날려먹어 꼬메는 바람에 술도 안마시고 돌아옴

 

회사 집 회사 집 일정이 내 일과에 99퍼센트를 차지할정도로 업무시간에는 야근 없게 모든일을 쉴틈없이 다 처리함.

 

근데 배우자는 나에게 뭘하냐고묻네?

나진짜 너무 억울하고 슬픈데

그냥 이대로버텨야되는게맞겠지?

배우자가 나르시시스트경향이 있는데 죽을 것 같아

 

밑에 사진은 애들 저녁밥 해주다가 채칼에 갈려서 다섯바늘 꿰멘 내 엄지손가락이야ㅜㅜ

 

억울하다 억울해ㅜ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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