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IMG_1437.png.jpg


모처럼 합의한 與野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한 모수개혁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지난 20일 국민연금개혁안이 기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80년대 생으로서 20여 년 먼저 태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처럼 큰 불평등에 처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더불어 나 보다 더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시작할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번 연금개혁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세대간 연금 수익비의 불평등과 국가의 연금보험금 지급보장이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소득액이 평균(월 309만원)인 직장인은 평생 동안 1억 3349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2억 9319만원을 받게 된다. 낸 돈 대비 2.19배를 받게 되는 셈이다.

반면 새 제도에 따르면 같은 소득을 버는 직장인은 평생 1억 8762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3억 1489만원을 받게 된다. 수익비로는 1.67배에 불과하다. 높아진 소득대체율에 따른 연금보험금 인상은 당장 내년부터 이뤄지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기성세대들은 1억 3349만원을 내고 3억 1489만원을 받게 된다. 과거 제도에 맞춰 이미 낸 보험료는 적은데, 앞으로 받을 돈만 새 제도를 적용해 폭등시킨 셈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수익비가 2.358배까지 뛴다.

 

 

IMG_1438.png.jpg

 

문제는 국가의 지급보증이다. 개정 국민연금법 제3조의2는 연금급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연금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시점은 2048년인데, 60년대에 태어난 기득권세대가 아직 충분히 살아있을 때 이미 연금수지는 적자일테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가 짊어지게 된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세대는 단군이래 전무후무할 혜택을 누렸다. 대학정원 폭증으로 쉽게 대학에 진학했고, 민간경제의 폭발적 성장으로 쉽게 취업했다. 또 IMF외환위기로 인한 선배들의 자리비움으로 너무나 빨리 조직의 핵심으로 성장한데다 이후 집값이 폭등하며 큰 자산을 일궈낼 수 있었다. 요즘 같으면 취직조차 힘들었을 사람도 내로라할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필자만의 인식은 아닐 것이다.

쉬운 취업과 승진기회 속에서 누릴걸 모두 누리면서 연금으로는 낸 돈의 2.2배를 받던 기득권 세대가 고작 1.67배 밖에 받지 못할 미래세대에게 그 두 배인 2.358배 짜리 청구서를 내밀었다. 게다가 혹시나 청년 세대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할까봐 국가권력을 동원해 지급보장 약속까지 받아낸 것이 이번 연금개혁의 본질이다.

 

https://m.mk.co.kr/news/economy/11271792

 

최희석 기자님 ㄷㄷ


스퀘어

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2024.10.05 4543 0
HOT글 이슈 이딴 걸 누가 사????????????? 5 2025.05.15 674 0
HOT글 이슈 택시기사 숨졌는데 10대 가해자들, 병원서 춤추며 “X 같다” 5 file 2025.05.16 598 0
HOT글 이슈 40살 히키코모리를 책임 지는 70살 부모 (스압+수정) 4 file 2025.05.17 599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3 file 2024.11.04 25860 5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5 43
157067 유머 수면마취 춤추면서 버티기 가능? 3 newfile 2025.05.23 106 0
157066 유머 신발끈 편하게 묶는 방법 newfile 2025.05.23 95 0
157065 이슈 SM, 82메이저 소속사에 지분 투자…3.0 멀티레이블 전략 확장 file 2025.05.23 207 0
157064 이슈 KM차트, BTSvs임영웅vs플레이브, 승자는 누구? 시즌베스트 스프링' 결과 공개 file 2025.05.23 246 0
157063 유머 상상을 초월하는 수산 선진국의 호텔 크루즈 고등어잡이 어선 직접 타 봤더니|차원이 다른 바다 위 대형선박! 노르웨이 어선 4박 5일 체험기|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file 2025.05.23 273 0
157062 유머 한국인이라면 알아듣는 색이름 지정 file 2025.05.23 297 0
157061 유머 말레이시아 밥솥발생 2 file 2025.05.23 268 0
157060 유머 ㅈㅊ 한 트위터리안이 이준석 학교식당 방문에 대처하는 법.twt 3 file 2025.05.23 268 0
157059 유머 솔직히 식민지였어서 발전을 못한다는 건 핑계 아님? 2 file 2025.05.23 294 0
157058 유머 출근 첫날부터 파격적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 2 file 2025.05.23 283 0
157057 유머 자영업자에게 폐업을 강요하는 의사.jpg 3 file 2025.05.23 280 0
157056 이슈 엑신(X:IN) 'Attention seeker' Band LIVE [it’s KPOP LIVE 잇츠라이브] 2025.05.22 391 0
157055 유머 아무것도 모르고 팬들이 해달라고 해서 따라한 결과…jpg 1 file 2025.05.22 442 1
157054 이슈 니엘, 4년 만에 다시 고양이..'개와 고양이의 시간' 첫 무대 file 2025.05.22 495 0
157053 이슈 [단독] 오메가엑스 멤버 6인 강제추행 혐의...전 소속사 이사 검찰 송치 file 2025.05.22 481 0
157052 이슈 [공식] 미야오, '드랍탑' 무대 최초 공개…'5세대 퍼포 장인' 출격 file 2025.05.22 466 0
157051 유머 나가사끼 file 2025.05.22 471 0
157050 유머 이 맛있는 걸 한국인들만?…"오이시~" 역대 최고치 찍었다 2 file 2025.05.22 539 0
157049 기사/뉴스 [속보]김용태 "김건희 문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드리겠다" 1 file 2025.05.21 597 0
157048 유머 중앙대 학생들 진짜 다 연기했어??? 3 file 2025.05.21 589 0
157047 이슈 점심시간 단골 포케집 양 진짜 개많고 서비스도 잘 주셔서 본사에다가 칭찬글 썼다고 얘기했더니 4 file 2025.05.21 603 0
157046 기사/뉴스 [단독]“여자는 말대꾸 금지” 응원 도구 만든 고교생에 ‘신상 털이’…경찰 조사 3 file 2025.05.21 590 0
157045 유머 대체 4050은 왜 민주당을 지지하지? 4 file 2025.05.21 610 0
157044 유머 흉내내는게아니고 진짜 찐인 국립중앙과학관;; 2 file 2025.05.21 603 0
157043 기사/뉴스 [단독]뉴진스 Vs 어도어 세기의 대결…거물급 전관 붙었다 2 file 2025.05.21 637 0
157042 유머 [속보]속초서 이재명 후보 벽보 담뱃불로 지진 20대 검거 3 file 2025.05.21 574 0
157041 유머 추천해서 미안하다는 우정잉 데블스플랜2 후기 2 file 2025.05.21 591 0
157040 유머 데블스플랜 시즌 나올때마다 재평가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file 2025.05.21 593 0
157039 유머 [데블스플랜2] 반전이라는 10화 쿠키영상 file 2025.05.21 615 0
157038 기사/뉴스 [단독] '서부지법 난동' 반성한다던 남성도 항소…검찰은 항소 포기 3 file 2025.05.21 57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36 Next
/ 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