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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현대인들이 겪는 고민과 불안감

 

  • '어른'의 의미와 책임감으로 인한 불안감: 한국 사회에서 '어른'은 단순히 나이가 아닌, 자신의 삶에 책임지고 제대로 사는 사람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결혼 후 '사람 구실'을 해야 하거나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기대가 존재하며, 이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오는 중압감과 불안감이 큽니다. 자신이 바라는 어떤 수준에 대한 욕망이 있으나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느끼는 불일치가 곧 불안감으로 이어집니다.

 

  • 팬데믹이 증폭시킨 불안감과 정신 건강: 코로나19 팬데믹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대화하고, 기존의 삶의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불안감과 외로움을 급격히 증가시켰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심화될 경우 우울감이나 병리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과거에는 터부시되던 정신과 방문이 내과처럼 보편화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방치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은영 박사님과 같은 '국민 멘토'의 부상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의 인기도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석경석 씨의 사례처럼, 오만함을 버리고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이 마음의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도 강조됩니다.

 

  • 나이대별 고민과 사회적 압력: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 주기에 따라 다양한 고민을 합니다. 예를 들어, 20대와 30대는 취업과 연인 관계, 40대는 직장 생활과 부동산 문제, 50대와 60대는 건강 및 부모와의 관계가 주된 고민으로 나타납니다. 놀랍게도 많은 고민이 "제가 몇 살인데요, 이걸 어떻게 할까"와 같이 나이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응당 이 나이에는 이걸 해야 해'라는 기준을 강하게 주입해왔기 때문이며,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엄청난 걱정으로 변질됩니다.

 

  • '시간, 돈, 나이'로 평가되는 인생과 '스펙' 문화: 한국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시간, 돈, 나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돈 나누기 나이'처럼 성적표처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나이, 학력, 경력 기간, 수입 등 수치화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들을 강박적으로 제시하며 자신이 '정상적인가요'라고 묻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본래 기계 장치의 명세를 뜻하는 '스펙'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가치 기준으로 쓰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는 정해져 있는 소수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인보다 더 많은 '스펙'을 쌓고 자신의 성과를 객관화하여 평가받는 데 익숙해진 사회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사회 안전망 부재와 금전의 가치 상승: 사회 안전망의 부재, 즉 '알아서 해', '노년의 어려움은 네가 챙기는 거야'와 같은 인식이 강해지면서, 금전은 단순한 자산을 넘어 개인의 안전판으로서의 가치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충분한 금전을 모으지 못한 사람들은 조급함을 느끼고, 정해진 스탯(객관적 지표)을 제대로 밟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려 합니다.

 

  • '평타'와 '국룰'을 추종하는 사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에 해당하는지, 즉 **'평타(평균 타율)'**를 치고 있는지를 타인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평타'는 실제 통계적 평균이 아니라, 미디어에 비춰지는 유명인의 소득이나 '핫한' 직업의 결과와 같은 터무니없는 기준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최소 공배수보다 더 큰 슈퍼셋'과 같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형성하여, 개인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만듭니다. 또한 사람들은 야식 메뉴 선택부터 육아나 재산 관리와 같은 중요한 의사 결정에 이르기까지 **'국룰(국민 룰)'**이라고 불리는 집단적 기준을 찾고 따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생각하고 싶지 않거나, 실수할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되며, 사회적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안도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평균'을 추종하는 것은 AI가 학습하고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되므로, 개개인의 독특함, 유일함, 고유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시간의 자유성에 대한 인식 변화: 과거 한국 사회에서는 공업 도시의 공장에서 일요일 특근까지 하며 아이들을 키운 택시 기사의 사례처럼, '시간'이 곧 '급여'로 환산되어 노동에 바쳐지는 것이 당연하고 심지어 감사하게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시간의 자유성은 한국 사회가 비교적 최근에 얻게 된 '선물'과 같은 개념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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