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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리앙

 

 

제가 3년 넘게 무좀이랑 동거동락하다가 
얼마 전에 드디어 완치 판정 받아서 정보 공유 드려봅니다. 
(물론 완치의 개념이 거의 없이

재발을 계속 조심해야하긴 하지만요.)

 

군대에서 옮아왔든, 헬스장 샤워실에서 옮았든...

가려움이랑 꼬린내가 계속 올라오는데 
저만 문제가 아니라, 가족들한테 발 부터 손, 얼굴할거 없이

피부에 다 옮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무리 비싼 약 먹고 발라도 안 나으니 고생을 꽤나 했는데
지금 생각했을 때 안 낫는 이유는 아마

‘습관의 문제’ 일겁니다.

 

제가 경험한 선에서의 팁 정리해봤는데
무좀 초기에 판별이 어렵거나

장기간 무좀이랑 씨름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도대체 무좀이 낫지 않는 이유(매커니즘)

[정보/스압] 신발 벗기 두려운 분들을 위한 무좀 교과서.txt

출처 : 서울대병원 의학정보


무좀에 대해 흔히 하는 말들이 ‘발 좀 씻어라.’ 인데,

무좀은 단순히 '더러워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습기 + 온도 + 영양분(각질)

삼박자가 맞으면서 생기는 '곰팡이'입니다.

 

무좀 생겼다고 대충 약만 바르고 끝내는 건,

곰팡이 핀 벽지에 페인트만 덧칠하는 거랑 똑같은 것이죠.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2. 핵심 중의 핵심 : '초기 발견' 과 '매일 소독'
여기서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어 좀 간지럽네?" 할 때 방치하는 행위 입니다.

무좀 완치의 8할은 [초기 대응]과 [환경 소독]입니다.


초기 발견: 발가락 사이가 살짝 불거나, 작은 수포가 올라온다? 껍질이 조금이라도 벗겨진다? 그게 시작입니다.

이때 잡으면 1주일이면 끝날 거,

방치하면 발톱 무좀까지 가서

1년 넘게 약 먹고 병원 다니고 난리도 아닙니다.


매일 소독 (가장 중요): 발만 씻고 약만 먹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신었던 양말, 신발 안에 무좀균이 그대로 드글드글한데,

그대로 다시 신으면 씻고 나와서

다시 곰팡이 소굴로 발을 집어넣는 꼴입니다.
(참고로, 무좀균은 각질 속에 알을 까듯이 박혀 있기 때문에

발을 씻는 것은 껍데기를 씻는 것이고

액체 형태의 소독액으로 알맹이까지 씻어줘야 합니다.)

 

[정보/스압] 신발 벗기 두려운 분들을 위한 무좀 교과서.txt 2번째 사진

* 이런거 다 무좀 초기 증상입니다.
* 발냄새가 심해지거나,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거나, 벗져기면서 각질이 심해지는 등 포함.

 

3. 무좀 완치 4단계 루틴 (이대로 매일 해주세요.)
1. 세정
항균 비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좀 있던데

저는 탈모샴푸도 이왕이면.. 싶어서 쓰는 것처럼

항균비누도 이왕이면.. 이라는 느낌으로 씁니다.

이 때, 대충 물로 슥 하지 말고,

발가락 사이사이 손가락 끼워서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풋샴푸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쁘진 않다만

향료 없는 제품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2. 건조
수건으로 닦고 끝? 절대 안 됩니다.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발가락 사이사이가

'바스락' 소리 날 정도로 말려주세요.

습기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무좀균은 다시 부활하는 좀비같은 놈입니다.


3. 매일 소독
이게 오늘 내용의 핵심입니다.
양말: 무조건 삶거나 항균 세제 써주세요.

간혹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면 다 죽는다 뭐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건조기에 따라 다를 겁니다. 요즘은 옷감이 상한다고 건조기 온도가 60도 가량 되기 때문에 균들이 다 죽을 만한 정도로 온도가 높지 않습니다.

양말을 삶아주시는 걸 가장 추천드립니다.


신발: 매일 같은 거 신지 마시고 퇴근하자마자

신발 안쪽에 신발 전용 살균 스프레이나

에탄올이라도 뿌려서 소독해주세요.

균의 거점을 파괴해야 됩니다.


발 : 각질이 심하게 있다면

각질 제거 팩을 사용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피부가 약한 편은 아니라 악어발팩을 썼는데, 결국 각질을 어느 정도 제거해야 약을 사용해도 깊게 침투가 가능하고

균을 소독했을 때 각질에 막히지 않기 때문에

한번씩 제거해주는게 좋습니다. 특히 이 무좀균 놈들의 주식이 각질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악어발팩은 피부 약하면 붉게 변하는 문제가 있다고 하니

예민하신 분들은 순한 걸 찾아 사용하시거나

고운발 크림을 도포한 후, 봉투에 발을 넣고 20분 간 불린 뒤 발을 씻어주시는 형태로 각질을 녹여주시면 됩니다.

 

그 뒤 발톱재생액과 같은

액체형 소독제를 사용해주시면 되는데 위에 말씀 드렸다싶이,

각질층 안에 곰팡이 균이 박혀있기 때문에

항균 비누로 백날 문질러도 겉 균만 죽습니다.

 

저는 헤투토 발톱재생액 쓰고 있고 티트리로 소독도 되면서 백선균에 반응해 거품이 바글바글 올라오는게 꼭 빨간약 같더군요. 효과 많이 봤습니다.

균이 많으면 많을수록 거품이 심하게 올라와서 발 관리하는 데에선 소독 겸 무좀인지 초기 검사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저도 확실히 처음에 쓸 땐 거품이 많이 생겼긴 했습니다만,

생활 습관 바꾸고 균이 적어져서 그런지 쓰면 쓸수록 거품 양이 적어집니다.


4. 도포
소독 과정이 끝나면 약국 가서 '라미실' 같은 테르비나핀 성분 연고 사서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증상 없어졌다고 바로 끊지 말고, 1~2주는 더 발라야 잠복해있던 놈들까지 다 죽는 점 참고하세요.
(바로 끊었다 피 본 제 경험담 입니다.)

* 바르다 말다 하면 내성 생깁니다.

빠르고 강하게 바로 죽여버려야 해요.


* 장기간 도포하게 되면 피부 면균력이 과하게 떨어져서 무좀균이 아니라 다른 균이 침투하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 먹는 약은 효과는 좋을 수 있어도 간이 말그대로 박살이 납니다. 술 + 먹는 무좀약 = 자해와 다름 없죠.

 

4. 무좀 완치의 90%, '신발 소독' 어떻게 하나?
하루 종일 땀 흘린 발이 들어있던 신발 안쪽 온도는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여기는 곧 곰팡이들한테는 5성급 호텔이죠.

발만 씻고 그 신발 다시 신으면? 예...


[신발 소독 루틴]
1) 신발 로테이션 (최소 2~3켤레): 똑같은 신발 이틀 연속 신지 마세요. 신발 안의 습기가 완전히 마르는 데 최소 24시간 걸린다.
2) 퇴근 직후 '알코올 샤워': 약국 가면 소독용 에탄올 천 원이면 삽니다. 분무기에 넣어서 신발 안쪽에 팍팍 뿌려주세요. 신발에 막 뿌리기에는 이게 가성비 제일 끝판왕입니다.


3) 햇빛 건조 (자외선 살균): 주말엔 깔창 다 빼서 일광건조 해주세요. 자외선이 무좀균 천적입니다.

 

5. "장비가 실력을 만든다" - 무좀 조지는 추천 제품 리스트
각종 커뮤니티나 의학정보도 참고하고, 저도 직접 효과 본 제품들만 추렸습니다. 상황 맞춰서 골라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세정/외용제 (전투의 시작)
- 라미실 원스 (연고) : 귀차니즘 끝판왕 전용 입니다. 한 번 바르면 2주 동안 효과 지속되고, 대신 설명서대로 발바닥 전체에 도포해야 합니다.

 

- 발톱재생액/항균 비누 : 발톱 재생액은 아까 말씀 드린대로 헤투토 잘 썼고 비누는 한번 더 말씀 드리지만 이왕이면 일반 비누 말고 항균 전용 쓰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이렉스'나 '데톨' 같은 것도 좋고, 발 전용 샴푸(풋샴푸)도 가능합니다. 확실히 냄새부터 달라지는게 좋기는 하더군요.


2.신발 소독 / 관리 (거점 파괴)
- 그랜즈 레미디 (할머니 가루) : 이거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마법의 가루죠. 신발에 뿌려두면 냄새랑 균 동시에 잡아줍니다. 단점은 발바닥이 하얘지니까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당은 조심하세요. 쪽팔린 일 생깁니다ㅋㅋ


- UV 신발 소독기 (샤오미 등) : 하이테크 기기 필요 없으니 대충 만 원대면 삽니다. 자기 전에 신발에 꽂아두면 자외선으로 균 씨를 말려버립니다. 갠적으로 이거 가심비 좋습니다.


3. 양말 (병참 보급)
- 면 100% 혹은 은사 양말 : 폴리에스테르 섞인 싼 양말은 땀 흡수 안 돼서 무좀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무조건 면 함량 높은 거 신어주세요. 주기적으로 새 양말 보급해주시구요.

 

6. 마무리하며
무좀은 절대 안 낫는 병이 아닙니다.

몰라서 낫지 못하고 있는 병이지요.
조금 귀찮아서 '매일 소독'하는 걸 까먹고

'초기'에 대충 넘어가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저처럼 3년씩 고생하지 마시고 딱 한달 정도만 고생해보십쇼.

 

1. 간지럽거나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거나 등이 보이면 바로 조치 시작
2. 매일 밤 신발에 에탄올 뿌리거나 소독기 돌리고 발 자체도 꼬박꼬박 소독
3. 씻는 것보다 말리는 게 10배 중요. 바삭거리게 말리기


이거 3개만 빼먹지 않고 해보시면 발가락 사이 뽀송거려지실겁니다.
신발 벗는 식당 같은거는 신경도 안쓰셔도 되고

저는 특히 가족들한테 무좀균 옮을 일이 없어져서

마음의 안정감이 제일 큽니다.

(인터넷에서 정보 찾다 봤는데, 무좀균과 여성 질염균이 같은 종자라고 합니다. 진균성 곰팡이 이기 때문에 모든 모낭염은 아니지만 간혹 진균성 모낭염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겪지 않았지만, 가족 생각하니 귀찮음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더 궁금한 거 있거나, 자기만의 무좀 박멸 비기 있는 분들은 댓글로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미약하게나마, 제가 아는 정보와 경험을 전달드렸는데

저로 인해 다 같이 뽀송뽀송하게 사는 정보 공유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기까지가 원글!

무좀 균 있음 질염으로 옮을수도 있다고 해서 가져와봤어

혹시 질염 자주오는데 원인 모르면 이런 곳에서 원인이 있을수도 있어서 아빠가 무좀있거나 집에 남 혈육 있다면 한번 무좀 자가진단이라도 해보는거 추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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