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아인데.. 그를리가 읍쓸텐데... 조상님들 선산있는 땅이라
내 그 때 저얼때 안판다고.. 민지엄마가요..? 가가 왜... 아인데.. 아인데... "
신도시 예정 농지에서 낮에는 농사와 밤에는 배달부로 투잡까지 뛰며 가족을 부양해온 평범한 가장, 송강호
"어, 내가 당신 도장 찍어다 부동산 김씨한테 줬어. 왜긴 왜야 다 민지 위해서지
민지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데 우리처럼 시골 촌동네에서 가르쳐서
뭐 우리처럼 흙파먹고 살게하게? 당신 그러고도 아빠야? 진짜 못났다 못났어"
농지를 두배에 사겠다는 외지인과 이런 기회 다시는 안온다는 부동산 김씨의 꼬임에 넘어가
딸 민지의 교육을 생각한 도시로의 이사를 위해 남편 몰래 수만평의 농지를 팔게된 가정주부, 라미란
"나가 뭐라고 혔냐, 내 말 한마디면 도장 딱~ 찍는댔지?"
외지인인 조카의 부탁과 모종의 보상을 약속받고 동네 전체에 작업을 친 부동산 업자, 우현
"예, 예. 상무님. 바로 들어가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하, 이것만 대박치면 때려친다 때려쳐"
위에서 정보와 오더를 받고 상부 자금과 몰래 본인 지분까지 넣어서 땅을 구매한 LH 대리 겸 외지인, 최우식
"땅은 말이야, 인류가 동굴에서 나오면서 멸종할 때까지 불패신화로 남을거야.
부동산은 신이라고."
LH 고위직에서 개발부지 선정을 통해 정재계의 인사들의 부정축재를 컨설팅하는 LH 상무, 최다니엘.
"마 누구는 평생 일해가 20년된 방 두개짜리 아파트 하나 겨우 산다는데
누구는 나랏님이 점지해준 땅 사서 두 배로 팔고.. 돈벌기 참 쉽다~ 그죠?"
우연히 송강호와 최우식이 다투는 얘기를 듣고 취재해 이번 사건을 공론화 시킨 시민단체 대표, 김소진.
"신도시 지정을 알고 투자한 것은 아닐 것이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오해를 거두시고... "
LH 사장 재직 시절 최다니엘을 키워낸 사람이고 본인도 차명으로 땅을 구입해놓은 현 국토부 장관, 선우재덕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투기하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은... 망국이라는 거야"
현 정권세력과의 마찰에 의해 물러나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정치 일선에 나선 전 검찰총장, 이원종
"드디어 말 안듣는 검찰수장의 목을 땄는데 이번 사태를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그냥 페이퍼 돌려서 자기 이름 쓰고 투기 했는지 안했는지 설문조사 진행시켜!"
현 대통령, 이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