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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S', 소위 '비디오테이프'는

1976년에 출시한 이래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단종되기 전까지

비디오는 불법 복제로 인해 몸살을 앓았는데

노란색 공 테이프에 매직으로 영화 이름이 적혀있던 모습은

옛날에 비디오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것이다

 

대여점에서도 복제된 비디오를 비치해 두고

용산 터미널상가 좌판에서 복제테이프를 팔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실 용산은 아직도 음악CD 복사해서 판다)

얼마나 복제가 성행리에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이를 어떻게든 경고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영상물에는

문교부 (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상음반협회에서 제작한

불법복제 경고영상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 역사를 한번 알아보자

 

1980년대 중~후반에 나온 광고

한국음반협회 (현 영상음반협회)에서 제작한 영상

사실 실제로 본 기억은 없고, 들어간 비디오도 적었다

 

90년대 초

어린이 꽃이 '야~ 비디오다!' 하는게 압권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광고라고 생각함

90년대 초반

'옛날 어린이들은'로 많이 알고있는 공익광고가 이거다

사실 이 광고는 위 '야 비디오다' 하고 섞여서

생각과는 달리 모든 비디오에 탑재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찾아보던 도중 생각보다 이 영상에 PTSD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놀람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지금 비디오를 구한다고 치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공익광고

이 시기에는 비단 영화, 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닌

튼튼영어 주니어, 시사YBM같은 교양 비디오도 많이 나왔던 시기다

2000년대~

이 광고는 사실 본 적이 없다

2000년대 이후 비디오테이프를 구할 이유가 없으니...

위 캐논 변주곡이 나오는 공익광고와 함께 뒤섞였기 때문에

실제로 보기가 쉽지 않다

 

재미있는 점은

 

(슈퍼그랑죠 비디오)

불법복제 및 공공장소 상영 경고 문구만 삽입되는 경우도 있었고

 

(동양영상프로덕션 비디오)

여러개의 공익광고는 물론 상업광고까지 넣는 경우도 있었다

대체 왜 돈내고 산 테이프에서 상업광고를 봐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제작되던 비디오 공익광고는

 

DVD의 보급은 물론

(사실 DVD에서도 위 공익광고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전으로 영화를 다운받아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

 

그래서 지금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봐도

영상물 등급 고지와 추가로 영화 배급사에서 넣은 경고문만 나온다

 

 

그리고 불법복제는 사라지지 않았고

프루나, 당나귀, 그리고

토렌트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대단하다, 불법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