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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은 저와 같은 대학원나온 사람이었습니다 3년전 이혼을했습니다.

사유는 명확한 성격차이였어요.

다행히 애기는 없었고요

 

제기준에서 전남편은 막말+다혈질적사람 이었고

전남편기준에서 저는 제할말못하는 답답이+자기이익못챙기는 멍청이 라고 하대요?


그래서 갈라섰어요.


이번에 흘러흘러 전남편소식을 들었네요 


새장가간대요. 그것도 무려 7살이나 어린여자랑...

웃긴건 결혼식도 올린대요


그래 뭐 딱 자기같은 사람 잘 만났나보다.. 생각들었어요


근데 정말로 멍청이처럼 문득 이런생각이 드는거있죠


쟤는 나랑 이혼해놓고 잘사는구나  

난 아직 회사에서도 이혼사실 숨기고다니는데 ㅋㅋㅋ


종종 결혼생활얘기나오면 표정관리하느라 죽겠는데 ..ㅋㅋ 


더 멍청한건 바보처럼 전남편 차단풀고 프사까지 구경했어요 


우연인지 사진마저 웨딩사진이더라고요. 신부가 어려서그런가...ㅋ 참 이쁘대요?

되게 기분이 이상했어요 


더이상 걔를사랑하지도않고 그냥 남인데 눈물나더라고요 웨딩사진보고 


뭔감정인지도 모르겠고 눈물이 왜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스스로가 불쌍해서 울었나 난 왜이렇게살고있나 초라해서 울었나..


서류제출하고 나오면서 서로 잘살으라고 행복하게살으라고 했거든요.


근데 사실 비참하게 살기를 속으론 바라고있었나봐요 


진짜 스스로가 등신쪼다같아지는 금요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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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아마도 전남편을 사랑하는 거다. 본인은 모르고 있고 언젠가는 깨닫겠지만.


7살어린 여자랑 재혼하는 상황 자체를 바라진 않았을테고


전남편이 다시 용서를 구하며 다가오길 바랬을꺼임. 


이혼은 정말 심사숙고해서 정말 못살겠다 싶으면 하는게 맞음.


얼마 안되지만 남편 벌어오는걸로 편하게 살다가 이혼해서 생활 전선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보면 알게됨.


세상은 참 냉정하고 가혹하다는 사실을.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이혼하라고 부추기는 말은 그야말로 악마의 속삭임 그 자체. 


대부분 눈물,콧물 쏟으며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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