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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흥미로운 거라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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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비스 에너지 전략 연구소

 

 

 

현재 국제적으로 금 값이 뛰고 있다.

지난 1월 말에 온스 당 926 달러까지 치솟았다.

물론 이렇게 된 원인은 미국 달러를 필두로 한 통화 가치의 불안과 경제 위기탓이다.

이 때문에 어떤 분석가들은 금 값이 한 두 달 뒤에는 1,000 달러에도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 

'피크 오일'이라는 이론-논란은 있지만-에 대해서는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석유 매장량이 부족하다는 이론이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금에 훨씬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

 

금 값은 지난 2001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금 수요량도 늘어, 작년 한 해에만 1,133 톤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2007년에 비해 18%가 증가한 것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300억 달러가 넘는 가치다. 

하지만, 이미 대규모 금 채굴지에 대한 생산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관계로 세계적 차원에서 금 생산은 수요에 비해 감소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금 생산국인 남아공의 경우, 생산량이 1970년대에 정점을 그리고나서는 하락 추세다.

브라질은 1982년, 카나다는 1991년, 호주는 1997년, 미국은 1998년을 기점으로 마찬가지로 하락 추세들이다.

이들 나라들이 전 세계 금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넘는다.

이런 감소에는 금광 자체를 찾기가 어렵다-석유는 바다에서도 찾지만-는 점 말고도, 금광 채굴회사들의 악화된 영업활동들도 한 몫을 한다.

새로 발견되는 금광은 점점 희소해지고 규모도 작아지고 있어, 채굴회사들은 높은 생산비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금 매장지가 발견된 것은 4곳에 불과하다. 

추산하기로는 지난 5년 동안 금 탐사에 지출한 비용이 18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작은 회사들이 이런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 새로 발견되는 금 매장지의 75 퍼센트가 이런 식으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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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금 생산의 추이와 국가별 비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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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현재 금 생산 국가들의 비중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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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2008년까지 세계 금 생산과 남아공 금 생산의 추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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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에서 2008년까지 미국, 호주, 캐나다의 금 생산 추이

 

 

 

문제는 지금은 과거와 비할 수 없이 인구는 물론, 세계적 경제 규모가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의 경제 위기는 과거 어떤 때보다 세계적이며 그 골(아마도 지속 기간도)도 깊은 탓에, 금에 대한 세계적 수요도 그 절대량에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

이미 지난 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위기 당시에도 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  

79년 9월에는 금 값이 1 온스 당 430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 때의 가격은 지난 1971년 브레튼 우즈 협정이 해체됐을 당시보다 무려 열 배이상이 상승한 가격이었다.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통화 가치와 안정을 중시 여기는 금융 당국이나 국제 금융 업자들의 입장에선 이런 금 값 상승이 반갑지 않다는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지난 70년대 금 값 상승에 대해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여러가지 조치를 통해 이를 제어하려 했다.

즉, 각국의 황금 보유고를 늘리지 않기로 한다든가, IMF를 통해 5000만 톤에 이르는 금을 투매하고, 미 재무부는 엄청난 양의 금을 경매에 붙이는 식으로 말이다. 

당시 이런 조치들을 취하고나서야 가까스로 금 값이 약간 돌아섰다. 

(그럼에도 미국 재무부는 더이상 버티지 못한 나머지, 79년 10월 중순 경에 이르러서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금 경매를 비정기로 돌려야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다.

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달러 가치가 추락하자 미국은 석유를 거래하는데 달러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사우디같은 경우, 각종 인프라 건설에 미국 기업들이 나섰는데, 미국 정부는 사우디 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해 달러 결제를 하도록 유도했다. 

국제적으로 달러의 용처를 늘리는 방식으로 달러 가치 하락에 대처한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최근에 IMF 구제금융을 받거나 협상중인 나라들-파키스탄, 터키,헝가리,우크라이나 등등-은 달러를 그리 쉽게 볼 수 없을 것이다.

'공식적'으로야 IMF 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한국도 이들 나라가 달러에 대해 해주는 충격 흡수작용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럼에도, 주목해야하는 것은 세계적 차원에서 조성되는 군사적 긴장이다.

이것은 금 값에 관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위에서 언급한 금 값 억제정책이 진행되던 지난 1979년 11월에 이란 인질 위기가 벌어졌다. 

당시 미 연방 준비은행은 보복차원에서 미국에 있는 이란의 금 비축고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가 나오자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미국에 보관한 자신의 금들도 걱정하기 시작하여, 앞다투어 금을 구매하거나 금을 자국으로 옮겨갔다. 

금을 뺐긴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금을 더 구매했고, 이런 도미노 효과로 다른 국가들도 이런 대열에 합세했다.

이런 효과 때문에 당시 금 값은 1온스 당 850 달러까지 치솟아올랐다. 

거의 10년만에 20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전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이렇게 치솟는 금 값으로는 대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막대한 돈을 전쟁 준비에 쏟아 붓기 위해서는, 기존 통화 가치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금 값도 대폭 억제를 받을지 모른다.   

이 점은 제 3국이 특정한 군사적 충돌을 할 때, 즉,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위한 대량의 달러 수요가 존재할 때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70년대 말의 금 값 상승 이후 미국이 이라크를 지원하여 이란을 침공케한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생했던 사실을 상기해봐야한다. (이 전쟁은 거의 10년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 2003년의 이라크 침공 역시, 당시 후세인이 석유 거래 대금을 유로화로 결제하려했던 것도 하나의 발단이었음을 상기해본다면, 금 값의 운명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결정날 수도 있다.

(최근에도 걸프 지역 국가들은 지역통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금 값의 전반적인 추이는 이런 다양한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할 것 같다.  

국민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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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비스 에너지 전략 연구소
글쓴이 : Der Hintergrun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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