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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존중 받기를 원합니다. 아이라고 다르지 않지요.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마음이 쉽게 열립니다. 진정한 대화가 시작되는 거지요.

하지만 입으로 내뱉는 말에만 존중을 담으면 안됩니다. 표정이나 자세 등 비언어적 제스쳐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감각은 속일 수 없습니다. 진심을 담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

어렵습니다.

아이들과 대화 할때 SOLER 기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도 훨씬 더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자신도 모르게 진심이 담겨질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리더십에 관한 자기계발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경청입니다.

기울 경(傾)에 들을 청(聽) 입니다. 몸을 기울여 진심을 다해 듣는 행위를 경청이라고 하지요.

경청은 그 자체로 힘이 있습니다. 현대의 심리상담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ansom Rogers)는 그의 저서 "사람 중심 상담"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단지 그 사람이 그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기만 하면 

  석양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칼 로저스는 사람 중심의 카운슬링 기법을 전파하면서 공감적 이해를 하기 위한 적극적 경청을 제시합니다.

그의 제자였던 로버트 카커프(Robert R. Carkhuff) 역시 상담의 여덟가지 핵심조건을 기술하면서 적극적 경청

을 강조하였습니다. 여기서 여덟가지 조건은 주의집중, 존중, 공감, 진실성, 자기 노출, 구체성, 직면, 직접성

이며 여기서 주의집중, 존중, 공감이 경청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래리 바커는 20년 이상의 듣기 습관에 대한 연구 결과, 모든 대화의

성패는 입이 아니라 귀라고 단호하게 주장합니다. "경청의 힘"이란 책으로도 출간이 되었지요.

이 처럼 중요하고 중요한 경청을 실천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SOLER 기법, 한번 익혀보시지요.

SOLER는 시카고 로욜라 대학의 심리학자인 제라드 이건(Gerard Egan)이 제안한 비언어적 대화방식으로

5가지 항목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S : Sit SQUARELY

마주보고 앉으란 뜻입니다. 마주보는 행위는 상대방이 나에게 주의를 기울인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O : Maintain an OPEN posture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하며 상대방이 방어적이 될 수 있는 팔짱끼기, 다리꼬기등을 피하라는 의미입니다.

L : LEAN slightly

앞으로 살짝 기대어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하는 무언의 표시입니다.

E : Maintain EYE CONTACT

눈맞춤은 진실한 교감이 이루어지게 만듭니다.

R : RELAX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경직되고 불편한 모습은 진실한 대화를 방해합니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조세핀 김 교수와 유명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공저한 "0.1%의 비밀"이란 책에서도

아이와 아빠간의 잦은 SOLER 대화는 아이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SOLER를 실천하며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상상해 보면 각종 고민과 사연들이

술술 나올 것 같지 않으신가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부터가 어려 울 뿐더러.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 것도 동양문화권에서는

익숙하지 않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두 "사람"의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경청의 힘과 그것을 실천하는

기법을 오랜 시간 연구하여 고안해 냈다면 한번 믿어보고 실천해 봄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런지요.

다소 어색하고 익숙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 처음엔 다 그러지 않았나요?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

지는 것이 세상돌아가는 이치입니다.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아이들과 교감하는 프로 경청러 아빠!

SOLER로 시작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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