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img.jpg



설거지론에 대해서


메시지에 대한 비판보다


'모쏠아다새끼들 역겹네', '근데 니들은 설거지조차 못하는 새끼들이야 ㅋㅋ'


이런 식의 메신저에 대한 인신공격이 주를 이루는 이유는 간단하지




'인지부조화' 때문임


나의 기존 인지와 상충되는,


내 인생관을 깨부수는 얘기를 들으니


불편감이 느껴지고, 그러한 이질감이 싫으니 그저 기존 인지에 기대는데


그걸 반박할 엄청난 논리는 없으니 맥락과 무관한 인신공격을 하는 거지


말 그대로 매트릭스 네오가 빨간약 먹듯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 거임(그것도 강제로 말야)





사실상 여자들이 '결혼은 현실이다' ㅇㅈㄹ하면서 취집하는 걸 다들 인지하고 있었지


근데 그게 주어가 '나'가 되면서 '설거지'라는 존나 노골적이고 날것의 단어로 다가오니깐


그게 미칠듯이 싫은 거임


솔직히 과거 경험 많은 여자랑 누가 결혼하고 싶겠냐?


가슴에 손을 얹고, 다른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는 가정 하에


첫연애가 너인 여자와, 동거경험 3번 있는 여자 중에서 택일한다고 하면 무지성 전자 아니겠냐


근데 '현실에서 연애경험 없는 여자가 어딨냐 ㅋㅋ 너는 모쏠아다냐'라고


스스로 가스라이팅하고 본인을 합리화하며 현실에 순응하는 거지


메트릭스 네오가 빨간약을 고르지 않고 파란약을 먹은 거야





그런데 그러한 흐름에 따라 여자들은 면죄부를 부여받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거야


지랄이라도 하면 눈치라도 보겠는데, 오히려 상대편에서 순응해주네?


이제 맘편히 20대땐 이남자 저남자 갈아치우며 방탕하게 생활하다가 30대 다가와서는 '결혼은 현실이지'하면서


돈 잘 버는 찐따공대남 하나 물어서, 돈 관리하고 심지어 독박육아 힘들다며 가정일까지 시키는 거지





어쩌면 설거지론은 보트릭스 그 자체를 파괴하려는 걸지도 모른다


애초에 헬조선 보트릭스가 지속되어져왔던 것도 흔히 말하는 '스윗남', '호구남'이 다수 존재하며


그들이 수요공급 곡선에서 수요의 수치를 무진장 끌어올렸고


그에 따라 아무리 여자를 질책해봤자 여성우월시장은 지속되었고 보트릭스가 깨지지 않았거든


근데 이제 그들이 설거지론이란 단어의 '주어'가 되어버린 거지


빨간약을 복용하게 되어진 거나 마찬가지지


온갖 찐따밈, 모쏠아다밈 등등 시덥잖은 글들은 유우머로 넘어가지지만


설거지론은 유독 불타오르는 이유가 있는 거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6686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6119
127169 여자 연예인 한방에 보내는 데프콘 😀익명215 2023.01.31 7061
127168 컴백 개인티져보다가 과몰입하게 만드는 한 여돌 컨셉...jpg file 😀익명173 2024.04.01 6707
127167 끄덕좌 근황 file 😀익명555 2023.04.29 6597
127166 신동엽저격 관련 베스트 댓글 ㄷㄷㄷㄷ file 😀익명734 2023.04.29 6586
127165 중고나라에 올라온 10억 짜리 식물 file 😀익명537 2023.04.29 6482
127164 남친이 자꾸 폰 케이스 바꾸라는 26살 여자 file 😀익명302 2023.04.29 6463
127163 요즘 대학가에서 줄줄이 폐업한다는 업종 file 😀익명215 2023.04.29 6393
127162 제로를 뛰어넘은 제로콜라 file 😀익명603 2023.04.29 6378
127161 슛포러브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ㅋ file 😀익명176 2023.04.29 6350
127160 혁명적인 베이글 커팅기 😀익명016 2023.01.31 6349
127159 1억5천만원 '바나나' 작품 먹은 서울대 학생…"배고팠다" file 😀익명117 2023.04.29 6347
127158 카페 알바는 좋게 본다는 카공족 file 😀익명010 2023.04.29 6338
127157 일본의 국민영웅이었던 한국사람 file 😀익명748 2023.04.29 6322
127156 다큐멘터리 클레오파트라에 빡친 이집트 정부 file 😀익명393 2023.04.29 6317
127155 "137억원 황금박쥐상 보러 왔어요" 함평에 전국서 관람객 줄 이어 file 😀익명558 2023.04.29 6314
127154 절친에게 5천만원 빌려준 여자의 최후.. file 😀익명579 2023.04.29 6297
127153 10억 먹튀... 죄질이 좋지않아 징역형 file 😀익명263 2023.04.29 6284
127152 어른이 먼저 식사하는 합리적인 이유 file 😀익명179 2023.04.29 6280
127151 주짓수 블랙벨트라는 천정명 ㄷㄷ file 😀익명707 2023.04.29 6279
127150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중대 발표.. file 😀익명803 2023.04.29 62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359 Next
/ 6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