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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영웅은 매니저와 단 둘이 이동중이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굉장히 차가 막혔고, 사고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가드레일에 박은채 정차돼있었다. 사고로 정체가 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 차량 옆에 서게 됐고, 두사람은 차량운전자가 의식이 없는걸 목격했다. 이 모습을 본 매니저는 차를 사고 차량 앞에 주차했고 이 과정에 임영웅은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당시 매니저는 주차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급박한 상황이라 임영웅은 119에 전화해서 '어디 사고가 났다. 빨리 와달라'고만 말하고 전화기를 매니저에게 넘겼다. 매니저가 구체적 사고내용을 전하는 사이 임영웅은 사고 차량으로 뛰어가 의식 잃은 사고자를 빼냈다. A씨는 호흡이 없었고, 임영웅은 흉부 압박법으로 심혜소생술을 시도했다. 심폐소생술 이후 A씨는 극적으로 호흡과 의식 되찾았다.

A씨는 의식을 되찾긴 했지만 일시적으로 정신 없었다고. 이에 임영웅은 자기가 입던 옷까지 벗어주면서 사고자의 체온유지를 도왔다. 외부에는 담요를 준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입던 옷을 벗어줬던 것이었다. 이날은 영하 9도의 강추위가 매서웠던 날이었다. 임영웅뿐아니라 목격자들도 옷을 벗어주거나 물을 주는등 도움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자는 이후 정신 차리고 혼자 일어설수 있을정도로 회복했다.

특히 임영웅과 매니저는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차량에서 끝까지 대기했다. 119가 현장에 오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현장 떠났다고. 소방차가 4, 5대 올정도로 큰 사고였고, 엄청난 정체가 빚어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현장에서 대기한 것이었다. 이진호는 "단순 구조를 도운게 아니라 구조의 주체가 돼 사람을 살린 사안"이라며 "자신의 옷까지 멋어 사고자가 체온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것까지 구조의 정석"이라고 극찬했다.

(중략)

상황이 정리된 후 임영웅이 적극적으로 구조하는 모습을 본 현장 관계자가 언론사에 제보한 것이었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한 남성이 구조를 도왔다고 해서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기재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임영웅이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잘되는 친구는 왜 잘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런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깨우쳤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09/000454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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