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gr21.com/freedom/104561


일본은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으로 국회가 나뉘어져 있죠.
오늘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절반에 대한 선거가 있었습니다.
참의원은 한번 당선되면 6년의 임기를 보장 받는데, 특이하게도 3년에 한번씩 선거가 있고, 그 선거 때마다 절반의 참의원이 선거를 하게 됩니다.
참의원의 주된 권한은 중의원을 통과한 법률을 승인하는거. 일본 공공기관의 수장을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임명하는거 정도라고 합니다.
개헌 필요할 때 2/3 이상 찬성도 필수긴 하군요.
일본 총리를 뽑는데 표 행사도 못하다보니 여당(aka 자민+공명) 세력이 참의원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
중의원 통과한 법률에 대해서 거수기 역할을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집단이 되버리죠...
하지만...
[야당 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얘기가 확 달라집니다.]
중의원을 통과한 법률을 절반 이상의 참의원이 부결해버리면 법안이 시행 못하게 되고, 다시 중의원으로 내려가서 2/3 이상의 재표결 조건을 달게 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우리가 몇년간 자주 봤던 대통령 거부권과 비슷한걸 행사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자민+공명이 참의원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 못했다
and
중의원에서 2/3 이상의 의석을 확보 못했다
양조건이 모두 만족하게 되면 여당은 난리가 나게 됩니다.
오늘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이 50석 이상을 얻어야 참의원에서 여당이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각 방송국의 출구조사를 보아하니 제가 이미지로 올린 방송국에서는 [41석] 예상. NHK에서는 [32~51석] 예상을 발표했습니다.
참의원 절반 이상 확보를 못할 가능성이 거의 확정인거죠.
현재 자민+공명은 중의원에서도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서 법률 통과 껀마다 야당과 합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참의원에서도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 못했다???
추진하는 정책 모두를 야당 일부 세력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었죠.
그러다보니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일본의 자민+공명은 "참정당(参政党)"이라는 곳에 SOS를 날렸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면 원래 1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이번에 이미지에서는 16석. NHK에서는 10~22석을 차지할거라고 예측되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최대의 대박을 친 정당입니다.
문제는 이 참정당이 자민+공명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극우꼴통 보수당이라는거...;;

이들이 주장하는 헌법 개정안 크크.
평소라면 자민당이 거들떠도 안 볼 당인데 아주 급해지다보니 바로 우리 연합으로 들어와라!!! 얘기하면서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https://news.ntv.co.jp/category/politics/16f89feca0de4ddd8edf8bf219cf106f
하지만 바로 까여버린게 유머 포인트 크크.
[“다음 선거를 해야 한다. 연정을 타면 반드시 무너진다”고 말해 여당 진입을 부정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일본의 기성 우파들과 상극을 달리는 트럼프 지지세력인 MAGA와 비슷한 대안우파 세력이라고 하네요.
음모론을 매우매우 좋아하시는...
하여튼 오늘 선거 결과가 아주 재미있게 나왔지만 일본의 집권 세력이 현 야당 연합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참의원은 총리를 뽑는데 영향을 줄 수도 없고, 중의원에서도 야당 연합의 합의가 안되어서 총리깜이 나올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은 꽤 크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시바 시게루 대안으로 얘기되고 있는게 고 아베 총재의 후계자라고 얘기되는 여자 의원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점;;;
이러면 자민당은 더더욱 수렁으로 빠지게 되는거죠.
어쩌면 진지하게 펀쿨섹좌가 총리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듯 합니다.

농림부 장관 맡으면서 인기는 많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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