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평초 교사 자살사건으로 이슈가 되는 대전 관평동이 어떤동네냐  포텐글중에 보니까 섬같은 동네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진짜 맞다

지도상 왼쪽 가장 하단 동그라미가 요즘 대전에서 핫하다는 유성 봉명동, 그리고 오른쪽 동그라미 서구청과 시청이 보이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둔산동 그리고 대황 갓심당은 지도 가운데쪽에 노란 별표시로 한밭수목원 강건너에 DCC점 분점 하나 있음

아무튼 과거 관평동의 본래 이름은 구즉동이고 관평동이 생기기 전 대전의 거의 모든 생활권은 유성, 둔산동, 대전역 근처의 은행동, 대흥동에 집중되어있었고 관평동 옆에 있는 송강동이 오래된 주거동네인데 여기 사람들도 영화를 본다거나 뭔가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하려면 차로 최소 20~30분은 나와야했었다

그리고 그 정반대에 비교적 관평동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대전 신탄진.

 

대전 사람들에게 신탄진이란.. 그냥 정말 오래된 발전이 멈춘 옛날 동네

오래된 신탄진역이 있고(KTX 안섬), 신탄진으로 들어가는 길은 논, 밭, 공단뿐이고 가끔 드라이브 코스로 대청댐 대청호 가기위해 가는 곳..고속도로 사고나서 길막히면 청주까지 자동차전용도로로 가기 위해 지나치는 곳 정도였음

최근 불 겁나 크게 난 한국타이어 공장도 이 신탄진에 있고 신탄진 시가지까지 들어가기 좀 전에 있음

신탄진 한번 살려보겠다고 비싼 엑슬루타워 라는 초고층 비싼 아파트가 지어졌었는데 

주변 공단의 미세먼지, 주변악취,  상권부족 등의 이유로 지금은 사실상 망했지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보면 신탄진IC근처에 고속도로 바로 옆에 높게 아파트단지가 딱 지들끼리만 있는게 보이는데 이게 그거다

 

아무튼 그랬던 구즉동이 2010년부터  관평동이라는 새로움 이름으로 신도시로 발전이 되기 시작했다. 북대전IC랑 가깝고 근처 원자력연구소가 있고 차로 근 15분거리에 대덕연구단지도 있었고 하다 연구원들, 연구원 신혼부부들이 관심이 많았지

 

지금은 뭐 대전에는 도안신도시 그리고 옆에 세종시가 생기면서 신혼부부들이 거기로 밀집되지만 과거엔 여기가 핫했었다기보단 그냥 오 조용하던 대전에 신도시가.. 라는 관심 정도 였음 

근데 생소한 지역에다가 같은 유성구이긴하지만 대전에서 가장 문화 , 생활이 편리한 유성도심, 둔산동, 대흥동 , 은행동 이런 곳과는 너무 거리가 멀었기에 선뜻 사람들이 이주하지 못했고 사실 초반엔 거의 연구원들만 들어가서 살고 몇몇 신혼부부들이 들어가서 살았고 상가는 공실률 장난아니었고 타지역 사람들도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는 동네였음.

근데 관평동 신도시가 지어지는 동시에 여기안에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 가 같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대전시에서 균형발전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온갖 혜택들을 주면서 여기에 대거 유치를 했음

그때부터 관평동에 상가 공실도 없어지고  참고로 관평동 대덕 테크노 밸리 안에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배우 손석구가 대표로 있는 (주)지오엠티 라는 회사임

 

대전시의 온갖 노력에도 대덕테크노밸리는 흥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관평동 자체는 흥하지 못했음 대전사람들에게 관평동은 여전히 생소했고 신도시이긴하지만 관평동을 신도시, 관평신도시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이름붙여서 부르는 경우도 없었음

여전히 상가 공실률은 높고 오래된 슈퍼마켓 정도의 롯데마트 빼고는 대형마트도 없고 한참동안 스타벅스도 , 맥도날드도 없었음

근데 여기에 2020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오면서 많이 달리짐

뭐 정확하게는 관평동이 아니고 옆에 붙어 있는 용산동이지만 어쨋든 경계도 알아보기 힘든 같은 행정동임
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생기고 진짜 이쁜 카페들도 주변에 생겨나기 시작하고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도 계속 추가로 지어지고

최근에서야 다시 멈췄던 발전을 하고 있는 동네임

근데 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마저도 최근에 주차장에서 한국타이어마냥 대형화재가 나서 안타깝게 7명이 운명을 달리하셨지

 

요약 : 관평초 자살사고 교사분의 명복을 빕니다.
대전 관평동은 대전사람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는 섬같은 동네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같은 개뻘소리를 한새끼들은 다 뒤져야마땅하다 몇없었던 드라이브코스가 관평동에 추가로 생겨났다 (관평동 바르다X선생, 리X헤어) 어제 밤에 가봤는데 사람 개많음

성심당 요즘 개핫해서 대흥동 본점, 용문동 롯데백화점 점도 줄 너무 길어서 우리도 못먹는다..  만약 튀김소보로나 부추빵 등 성심당 메인빵을 지인에게 선물하기로 했는데 줄이 너무 심각하게 길다, 시간이 부족하다 한다면 맨 첫 지도 사진에 내가 표시해준 DCC점으로 가라(줄이 그나마 가장 짧음, 주차장편함, 케이크도 팜, 종류는 좀 적지만 메인메뉴들은 다 팔고있음, IC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