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001.jpg

002.jpg

 

1. 강은일이라는 촉망받는 뮤지컬배우가 있었음.

여러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2018년 3월 10일 고교 선배와 그의 남녀 동창들과 함께 서울의 한 순댓국집에서 술자리를 가지게 됨



2. 이 순댓국집 술집의 화장실을 이용했던 강은일은 화장실에서 여자 A씨와 실랑이가 있었고 여자 A는 강은일을 성추행범으로 신고함.

여자 A의 주장에 따르면 여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데 강은일이 화장실에 따라 들어와 추행했다고 주장함. 여성 소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강은일이 화장실에 밀고 들어와 추행을 했고 이에 여성이 항의하자 강은일이 추행을 부인하며 나가려고 했다고 함. 이에 여성은 강은일을 붙잡고 화장실 안 세면대 앞에서 다퉜다고 주장함.


한편 강은일은 자신이 먼저 화장실에 가고 A가 따라 들어와 여성이 세면대앞에서 먼저 입맞춤을 하고 갑자기 '녹음 있다', '너네 집 잘살아?' 라고 했다고 함. 이에 강은일은 황당해서 '녹음이 있으면 밖에 있는 사람들과 들어보자'고 화장실 문을 나가니 갑자기 여성이 강은일의 뒷덜미를 잡고 끌어 들어간 뒤 다시 여자 칸으로 데려갔고 거기서도 입을 맞췄다고 주장함.

 

 

 




3. 1심 재판부는 피해를 호소한 여성의 손을 들어주고 강은일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함.

그 근거는 ▲여성이 일관된 주장을 했고 ▲사건 이후부터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당일 처음 본 강은일을 대상으로 무고할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정황 등이었음. 그외의 다른 증거는 없었지만 여성이 일관된 주장을 했다는것이 결정적 증거가 되어 강은일은 법정구속을 당하게 됨.

 

 

 

 

003.png

 

 

 



4. 하지만 2심에서 CCTV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됨.

가게 CCTV에는 명확하게 강은일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간뒤 여성이 뒤따라 들어간게 찍혀 있었음. 화장실 통풍구를 찍은 CCTV에는 강은일이 남자 칸에, 여성은 여성 칸에 들어간게 실루엣으로 비춰졌음. 이는 강은일이 여자화장실로 밀고 들어가 성추행을 했다는 여성의 주장과 상반됨. 또 현장검증 결과 여자화장실 칸은 공간이 협소해 안에 사람이 있으면 밖에서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없다는 사실도 밝혀짐.



5. 2심 재판부는 "CCTV 영상으로 확인한 상황으로 보면 '강은일 씨가 여자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는 나를 따라 들어와 추행했다.'는 A씨의 진술보다 'A씨가 강은일 씨를 강제로 여자화장실로 끌고 가, 세면대 앞에서 A씨로 인한 강제 입맞춤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강은일 씨가 항의를 하였다.'라는 강은일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함.

그리고 뒤이은 대법원 판결에서도 강은일의 무죄가 선고됨.




6. 2심 심리가 거의 마무리될 때쯤 방청을 하던 강은일의 어머니는 '제발 판사님들이 한 번만 현장에 와서 두 눈으로 직접 봐달라'고 외침. 방청석에서 소란을 피우면 잡혀갈수도 있지만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강은일의 어머니는 그렇게 외쳤고 이게 받아들여졌는지 판사 3명이 모두 직접 현장 검증에 나왔음.




7. 아마 CCTV가 없었거나 고장이 났으면 강은일은 평생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힌채 살았을것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시는 뮤지컬에 복귀할수 없었을것임. 여성은 일관된 진술을 했다는것만을 가지고 강은일을 유죄로 만들수 있었고 강은일은 이를 반박할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순간 유죄가 확정되었을것임. 그게 지금의 대한민국의 성범죄 판결의 현주소.




8. 강은일은 무죄판결을 받아냈으나 자신이 하던 뮤지컬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2년간의 법적 다툼동안 생활고를 겪음.

4개월 동안이나 구치소에 수감되는 바람에 설 무대도 소속사도 잃어버림. 구치소에서 생긴 불면증과 우울증때문에 약을 먹다가 얼마 전에 끊었음.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남은건 빚뿐. 강은일은 기자를 보자마자 바로 눈물을 쏟으며 세상이 무섭다고 말함.




9. 강은일을 그렇게 만드는데 필요했던건 그저 여성의 일관된 진술 하나뿐이었음.

여성은 치밀한 계획, 오랫동안 준비해온 함정 다 필요없이 그저 일관되게 진술한것 하나만으로 강은일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림. 만약 CCTV가 없었으면 강은일은 더이상 재기 불가능한 상황까지 떨어졌을것임. 하지만 그렇게 한 인생을 나락으로 몰고간 여성을 무고죄로 처벌하는것도 쉽지는 않음. 강은일은 여성에 대해 민, 형사상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것임. 무고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

그리고 설령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해도 여성이 실형을 살 가능성은 희박함. 아마 집행유예를 받을 확률이 높을것임.


 

 

 

10. 음주운전은 내가 술먹고 운전대 안잡으면 되는거고 성매매로 걸리는건 내가 성매매업소 안가면 되는거고 음란물 소지는.... 그래 그것도 그냥 내가 눈딱감고 야동 안보고 다운안받으면 되는건데 위의 상황은 대체 어떻게 피해야 할지 감도 안옴

 

순대국집을 가지 말아야 하나? 아니... 순대국집의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았어야 했나... 


1 0 0 0 0 0 0 0 0 3 2 0 0 0 0 0 0 0 0 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슈 서브덕질 규칙 1 덕후냥이 2024.10.05 5067 0
공지 이슈 가슴이 작아서 고민인 친구.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file 덕후냥이 2025.07.24 575 10
공지 유머 방송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돌들 그룹명.jpg file 덕후냥이 2025.07.24 1441 4
공지 이슈 은근 많이들 헷갈려 한다는 호감차이 file 덕후냥이 2025.07.24 434 3
공지 유머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3 무명의덕질 2024.11.04 31092 66
공지 이슈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무명의덕질 2025.01.21 24899 46
160509 이슈 어제 보이즈플래닛2에서 나온 훈훈한 장면.jpg 1 file 덕후냥이 2025.07.25 190 0
160508 유머 진짜 ‘EXTRA' 되려고 서프라이즈 출연한 아이돌 file 덕후냥이 2025.07.25 444 0
160507 이슈 🚨 김금순 배우, 브라질 6인조 강도 사건 충격 고백! (편스토랑) 💔 덕후냥이 2025.07.25 241 0
160506 이슈 💰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2차 지급 총정리! (신청방법, 사용처, 금액)  file 덕후냥이 2025.07.25 237 0
160505 팁/유용/추천 💸 민생회복 소비쿠폰 vs 지역화폐 vs 신용카드: 나에게 가장 유리한 혜택은? (2차 신청... file 덕후냥이 2025.07.25 194 0
160504 유머 매출 약 1700억원의 14개 요식업 브랜드 운영 중인 태국 여성 file 덕후냥이 2025.07.25 566 0
160503 유머 방송 보면서 처음으로 엄마 원망하는 딸이 이해감.jpg file 덕후냥이 2025.07.25 252 2
160502 기사/뉴스 '보이즈 2 플래닛 K' 다크비 한해리준·양희찬, 경쟁 속 빛나는 우정 눈길 file 덕후냥이 2025.07.25 246 0
160501 기사/뉴스 뉴비트, 26일 '2025 여수 K-메가아일랜드 페스티벌' 출격 file 덕후냥이 2025.07.25 386 0
160500 유머 사실 남자키 173이 작은키는 아님.Factos! 3 file 덕후냥이 2025.07.25 379 0
160499 유머 급식때문에 이미지 나락간 음식 2 file 덕후냥이 2025.07.25 342 0
160498 이슈 은근 많이들 헷갈려 한다는 호감차이 file 덕후냥이 2025.07.24 434 3
160497 유머 (동생한테 루이비통 사주며) : 나 정도면 좋은 오빠지 file 덕후냥이 2025.07.24 807 0
160496 이슈 [SKT 집단소송] SKT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원고 모집 file 덕후냥이 2025.07.24 433 0
160495 유머 방송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돌들 그룹명.jpg file 덕후냥이 2025.07.24 1441 4
160494 유머 많은 사람들이 몰랐을 것 같은 대리기사의 고충.jpg file 덕후냥이 2025.07.24 459 0
160493 유머 술 마시고 전 애인과 10분 넘게 영통했는데 필름 끊겼다는 이창섭 file 덕후냥이 2025.07.24 913 0
160492 이슈 비염인들아 제발 코풀고 오면 안되냐 file 덕후냥이 2025.07.24 526 0
160491 이슈 신입사원 칼퇴했다고 혼났어 file 덕후냥이 2025.07.24 501 0
160490 이슈 여친 컴퓨터 수리하다 씁쓸해짐 2 file 덕후냥이 2025.07.24 54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8026 Next
/ 8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