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일상 토크 익명 게시판 | 자유로운 소통, 고민 상담, 익명 대화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비염이라 덜 아픈 쪽이 되길 바라면서 백신은 3차까지 맞았고, 드디어 확진됨

내가 안 걸릴 거라는 생각은 없어서 언제 걸릴까 늘 준비하고 있었음

매일 자가키트 검사하고, 주말에는 신속항원검사+PCR검사를 했음

 

- 비염 때문에 이게 코로나인지 코감기인지 비염인지 항상 헷갈려서 그래. 의료덬들 항상 고맙습니다

- 병원은 유증상자로 보기 때문에 비용은 처방전+약값만 들음. 1만원 이내임

-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양성 확진 이후로 유료PCR검사 10만원 추가비용 발생함

- 두 달 가까이 이래서 비용은 생각치 않기로 했어, KF마스크, 자가키트 구입 외 방역비용 다 그냥 외면함

 

사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분이 확진자라는 걸 알게 된 다음날 자가키트에 희미한 두 줄 나옴

그날 오전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키트에는 더 진한 두 줄이 나와서 양성 확진=이날로부터 7일 격리 시작됨

병원에서 현재 거주 주소(연락처) 적고, 처방전 받고 약 직접 받음

 

- 전과 달랐던 게 유증상자(확진자)라도 약국에서 직접 받을 수 있었음. 단 약국 밖 대기하고 약사가 전해줌

- 이때부터 진찰료는 발생하는데, 약값은 무료이고, 약은 이전과 동일해(약값 대략 3일치 1.6만원)

- 3일치만 주는데 약사설명으로는 피크가 3일이기 때문이고, 그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비대면진료 앱을 이용하라고 함

- 이전에 먹던 약과 동일하기 때문에 난 격리기간 내내 동일한 약을 먹었음

 

회사에는 바로 보고했고, 보건소에서는 바로 동거인 확인조사를 위한 문자(1)가 왔어

다음날 다시 한 번 확인전화가 오고, 3일차에 격리해제일이 표기된 문자(2)가 왔음

 

- 그동안 동거가족들은 문자(1)로 매일 PCR검사했고, 클리어 안전 안도 ㅠㅠ

- 가족 중 백신접종자 중 기저질환자는 5일간 외부로 대피함

- 격리기간 동안 별도의 쓰레기봉투에 사용품(물티슈, 사용한 마스크 등)을 버리고 소독제 후 뿌린 후 봉투 겉에도 뿌린 후 버림

 

방은 따로 썼지만 화장실은 공유했기 때문에 사용 후 소독제 뿌리고, 이동경로마다 소독제 뿌리고

방에 격리된 후에는 그 외 가족이 별도로 살균티슈 사용해서 2차로 닦아냈어

 

그간 숱하게 걸리고 격리된 코로나 선배(?)들의 조언과 후기를 참고했음(그래서 나도 씀) 

별도로 생수를 사서 방에 들여놓고 많이 마셔서 화장실도 자주 가고 소독제 하루 500ml 한 통씩 썼음

가래도 생기고, 목이 부어서 먹기 힘들어도 물 조금씩 계속 많이 마셔서 묽게 만들어줘야 해

 

- 내 방은 창문 항상 열어놓고 전기요 틀어놓음, 환기 필수, 길담배 나빠요 ㅠㅠ

- 빨 수 없는 건 알콜솜으로 닦고, 다 세탁해서 건조함

- 3일이면 전파력이 없다고는 하는데, 괜히 7일 격리하는 건 아닐거라고 보고 이후로도 묵언수행+혼밥중

 

 

격리기간 14일이었으면 힘들었을거야 but 증상 다 오는 확진자에게는 너무 짧겠더라

생각보다 덜 힘들었던 것은 첫 3일은 정말 아파서 빈 속에 약 먹을 수는 없어서 뭐라도 털어놓고 약 먹고 자느라

그리고 약 때문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잠이 많이 오더라 자도 또 잘 수 있었음

 

- 3차 접종자여서 그런지 위중증으로 가지는 않았다

- 그러나 환절기, 목감기, 비염으로 아픈 것과는 확실히 다르게 아프다

- 알사탕? 현무암? 목에 뭔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다름

- 확진 당시까지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그 날 저녁 무너짐

- 3일 이후 목이 괜찮아졌다고 느낄 때 두통과 근육통이 찾아옴

- 쿠팡, 컬리, 배달음식 아니었으면 격리생활이 불가능했을거야

- 아플수록 도시, 병원, 시내 근처에 살아야된다는 게 뭔지 실감이 났음(내 인생에 귀촌, 귀농은 없다)

 

* 상비약 종류별로 챙겨두자(보험1)

쓰지 않아도 처방약 떨어지면 대체할 약이 있다고 생각하니 덜 불안했다

* 산소포화도 측정기 1만원 이하면 살 수 있는게 좋겠어(보험2)

불안할 때 손가락에 끼고 포화도 수치를 보고 94이상이니까 아직은 괜찮네라고 안도하게 된다

 

* 회사+집 모두 추가 확진자 없이 끝남, 일단은 해피엔딩..회사 1호는 아니지만 가족 1호라서 괴로웠어 ㅠㅠ

* 결과적으로 잠복기 0.5~1일임에도 선방, 수시로 검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초동조치로 좋았다고 자찬하고 있음

* 이 모든 과정에 들어간 비용은 심신의 안정을 위해 무시한다 어차피 건보가 더 많이 부담했다 의료덬들 정말 감사합니다222


일상

일상 토크 익명 게시판 | 자유로운 소통, 고민 상담, 익명 대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날짜
HOT글 "접속 기록 공개하라" 1백만 돌파 5 file 699 2025.05.07
HOT글 다들 청소기뭐써? 5 485 2025.05.13
HOT글 오늘 뭔가 습도 높지않냐(서울) 5 539 2025.05.15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3 file 25862 2024.11.0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435 2025.01.21
8104 오노 유코(그냥 아오이)VS아오이 츠카사 file 1007 2021.03.10
8103 배텐에 합류한지 이제 1년이 되는 러블리즈 지애 (스압) file 58 2021.07.20
8102 ㅇㅎ) 열도의 헬스 유투버 누나들 특징 file 208 2021.07.23
8101 ??? : 야구는 그냥 취미 아닐까요? file 41 2021.07.27
8100 치즈냥이 특징 117 2021.08.08
8099 순두부찌개가 먹고싶어요 46 2021.08.09
8098 ㄴㅇㅈ 빨간 불 정체 file 43 2021.08.09
8097 귀찮아서 그냥 라면 먹네 71 2021.08.11
8096 미쳤다 file 51 2021.08.13
8095 조아 특징 83 2021.08.13
8094 걸플래닛 그냥 생목으로 노래하네 52 2021.08.14
8093 역시 나는 혼자가 좋다 44 2021.08.14
8092 오늘 저녁 file 46 2021.08.14
8091 만약에 그것이 매력이라면 그냥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54 2021.08.16
8090 [집사부일체] 펜싱 선수들 풋워크 속도 체감하기 file 54 2021.08.17
8089 술 안주로 뭐 먹냐 다들? 36 2021.08.17
8088 아이오아이는 너무 아쉬워 49 2021.08.18
8087 오늘은... 41 2021.08.19
8086 앚 끝나고 워뇽이 인스타 만들고부터 느낀건데 48 2021.08.19
8085 이직 마렵다... file 49 2021.08.19
8084 사진 업로드 할때 제목도 신경 쓰는게 좋겠네 42 2021.08.27
8083 딘딘 일진들에게 인사 받았다는 목격담 해명 (스압) file 61 2021.08.31
8082 처음 위버스 할때는 66 2021.09.07
8081 갤탭 중고 3트째 실패해서 31 2021.09.08
8080 닉네임 판다 file 48 2021.09.10
8079 나도 재미가 없더라.. 53 2021.09.10
8078 엠넷은 뭔가요 36 2021.09.10
8077 라잇썸 애들은 볼 때마다 그냥 애기같아 46 2021.09.14
8076 워패스 좀 심각하게 재미없네 33 2021.09.17
8075 원몰탐 특징 93 2021.09.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1 Next
/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