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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 후반 여자이고 25살쯤 결혼에대한 가치관이 성립할때부터 비혼을 택했어요. 아이도 낳고싶지 않았구요.
주변에 일찍 아이를 낳은 친구들이 시댁에 치이고 아이에 치이고 일에치이는게 좋아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냥 저한테 맛있는거 먹이고 예쁜거 사입히고 하는게 아이보다 중요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아이는 절대 갖고싶지 않다는 딩크족이예요.
교제전에 저는 아이를 갖고싶지않고, 책임져야 할 아이가 없으니 결혼이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도 비혼에 동의했어요.
교제 3년차 둘이 가치관 문제없고 각자 부모님도 자식들 의견에 동의하셔서 서로 찾아뵈어 인사드리고 함께살고있습니다.
얼마전에 남자친구 일로지방으로 이사를 오게됐어요.
저는 여기서 봉사활동 모임에 가입했는데 거기서 비혼을 이상하게 보시는것 같더라구요ㅎ
서로 인사하면서 나이를 물어보셔서 30대 후반이라 했더니 아이는 몇살이야? 하시길래 아직 미스고 결혼생각은 없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쏟아지는 잔소리..
아이를 낳아야 행복하다. 여자는 자식이 있어야된다.
애 안낳은것들은 연금을 반만주고 세금을 더 물려야된다 등등..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이런말들을 들으니 난감하더라구요ㅎ
이제 준비하고 낳으면 환갑 다 돼서 아이는 갓 스물일텐데 책임을 져주시려고 남의 가족계획을 대신 세워주시는건지..
나라에 이바지를 못하고 경제를 무너뜨린다고 잔소리만 한가득 듣고왔어요ㅋㅋㅋ
아이를 안 낳으면 이기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