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근래 들어서 나한테 자꾸 장난식으로? 못생겼다고 계속 하는거야

자기가 얼굴 찌그러트린다음에 아 못생겼어 ~ 라거나 빤히 쳐다볼때 아 못생겼다 이러고 만나자마자 오늘 유난히 못생겼다 이래서 진짜 왜저러나 싶었거든

내가 헉 오빠 너무해 이런식으로 반응하면 자기는 그게

애정표현이래 (…ㅋㅋ) 하루에 다섯번씩은 들은거같아;

솔직히 내가 객관적으로 못생긴 얼굴은 아니고 어딜가나 얼굴로 자신은 있는 편이었고 대시도 많이 받고 인기도 있는 편이거든 ..? 그리고 애인도 나한테 처음엔 얼굴로 반해서 엄청 들이댄거고 ㅇㅇ

근데 이상하게 말은 못생겼다고 하면서 맨날 얼굴보고싶다고 페탐걸고 셀카보내달라고 떼쓰고 지인들한테도 나 자랑하고 돈 시간은 다 쓰고 비싼 호텔 휴가 보내준다고 계속 같이가자고 그러길래 진짜 애인이 그냥 장난으로 그러는건가 싶었거든 ? 우리가 원래 친구같이 장난 많이 치는 커플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 ..

근데 지난주에 내가 애인이랑 백화점 놀러갔다가 애인이 화장실 간 사이에 번호를 따였거든 .. 애인이 그걸 봄

애인이 하는말이 ‘어 이상하다 ㅇㅇ이 못생겼는데 왜 계속 남자들이 번호를 따지 ~?’ 이러고 또 웃으면서 놀리는거야 (저번달에도 학회 뒷풀이에서 번호 따여서..)

내가 그래서 ‘오빠한테만 못생겨보이고 딴 남자들한텐 예뻐보이나봐~~ 오빠 알면잘해라’ 이런식으로 반응했는데 ㅋㅋ 하는말이

여태 딴 남자들은 너한테 공주대접 하고 오구오구하고 들이대는데 나만 못생겼다고 해주니까 짜릿하지? ㅋ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 그땐 그냥 아 뭐래 이러고 넘겼는데 이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 아니야 ??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지는데 진짜 연인간에 이게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