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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과 윤석열을 어떻게든 작전세력들이 분리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겠지만, 이제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친위대임을 자처하면서 운명공동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대단한 건, 이 일로 인하여 국민의힘에 끝까지 남아있던 지지층의 일부 중 윤석열에 대한 반감이 있던 사람들이 확실하게 국민의힘에서 대외적으로는 돌아설 명목이 만들어진 겁니다.

 

현재 상황이 엄혹한 것, 맞습니다. 급박한 것, 맞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빠르게 탄핵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승만은 하야했지만 이승만'만'이 무대에서 내려온 것 뿐이었고,
박정희는 사망했지만 박정희'만'이 무대에서 내려온 것 뿐이었고,
전두환은 내려왔지만 전두환'만'이 무대에서 내려온 것 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무대를 설계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세력들, 일제강점기 때부터 그 똬리를 틀던 권력들(검찰, 언론, 사법부, 일부 재계 등)은 털끝도 못 건드려보고 우리는 그들의 발톱에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경술국치 이후 무려 114년만에 우리는 그 '커튼 뒤의 세력'들에게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겁니다.
여기 계신 모두들 많이들 아프셨고, 많이들 기다리셨고, 많이들 우셨고, 많이들 좌절하셨을 겁니다.


철없는 20대의 한 명으로서, 이 시대를 온전히 견뎌와주신 보배 형님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알아봐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여러분들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며 지켜주신 결과물이었던 것을.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위로는 반공과 자존심에 찌들어 의로움을 거부하는 여러분들의 부모님 세대,
아래로는 이기주의와 무관심으로 여러분들을 그저 '꼰대'라고 비꼬기 바빴던 여러분들의 자식 세대,
참 밉고 화나셨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끝나갑니다. 

이번 한 번을 더욱 전략적으로, 더욱 가열차게 더불어민주당을 믿어가며 참아가면서,
아프지만 한 톨도 남김없이, 이 나라에서 그들의 그림자가 다시는 어른거리게 하지 못하도록 선례를 만들어버립시다.

 

우리는 더욱 강해졌고, 더욱 똑똑해졌고, 더욱 선해졌습니다.


밥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밤에 발 뻗고 잘 수 있는 나라,
모두가 다 같이 웃으며 거닐 수 있는 나라.
우리의 까마득한 선조들이 이렇게 하나같이 염원하며 스러져 간 이 땅,

끝까지 버티고 끝까지 눈뜬 상태로, 다가올 새 시대를 끔찍하리만치 끈덕지게 맞이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러하였듯,
이제는 저희가 이 시대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저희가 한 번,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박살내지 못했던 역사의 수레바퀴를,,보란 듯이 산산조각내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배를 눈팅하는 어느 평범한 20대 초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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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에서 반대파(=내란부역자)들의 필사적인 집단신고로 삭제된 글인데, 명문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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