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2.25 13:23
안타까운 김연아 썰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김연아 빵 먹다가 체포된 짤로 많이 보았던 움짤...

소치 올림픽에 관련된 공식 행사였는데 저 때 피겨팀은 연습이 늦게 끝나서 늦게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음.

당연히 늦게 도착한 김연아를 포함한 피겨팀은 미안해서 눈치를 보며 뒤에 조용히 서 있었는데,

윗 분들이 김연아 왔다고 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김연아를 끄집어내서 앞으로 끌고 옴


그래서 김연아가 저렇게 미안해하며 눈치보면서 뻘쭘하게 끌려 나오는 거.


뒤에 있는 어린 후배 선수들은 당황한 상태로 김연아를 따라서 나가려다가 관계자한테 바로 저지당함.

그 와중에 스폰서 로고가 보여야 한다고 김연아의 윗 자켓을 저런 식으로 부자연스럽게

열어젖혀서 데리고 나옴. 덕분에 마치 체포되는 것 같은 자세와 표정의 짤이 완성됨.

원본

17f2415bd63484f84.jpg

이 사진만 보면 너무 멋있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와 정반대임.

김연아가 어렸을 때 훈련 환경이 너무 열악한 탓에 피겨를 관두려고까지 했었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을 거임.

외국 시합을 나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티켓값 감당이 안 되니,

어린 연아가 부모님 없이 혼자 러시아로 갔다가 길을 잃어버리거나..
부상을 입은 채로 이코노미석을 타고 끙끙 앓으면서 12시간씩 비행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음.

스케이트화가 다 무너졌는데도 테이프로 칭칭 감싸면서 탔던 연아와 부모님의 가장
큰 소원은 그저 연아가 피겨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탈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을 찾는 거였음.


그러다가 세계적인 스포츠 회사인 IMG와 계약을 맺게 됨. 그런데 IMG의 태도가 이상함...
김연아를 외면하고 무시하기 시작함 (참고로 알고 보니 일본과의 관계 때문)

이 회사는 김연아에게 오는 CF 가격을 터무니없게 높게 부르거나 도와주려는 후원사들을 거절하면서 철저하게 숨김.


결국엔 국민은행 관계자가 김연아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고, 그걸 본 김연아는 그제야 본인의 스폰서가 되고 싶어 하는 곳이 있다는 걸 앎.

후원사가 없어서, 돈이 없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소속사에서 도움의 손길을 다 뿌리치고 있었다니..

(당시 일본의 아사다마오도 같은소속)

김연아는 결국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던 IMG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
그러자, IMG는 태도를 바꿔서 김연아와 부모님에게 소송을 걸고 협박

IMG가 현대카드와 손을 잡고 한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이스쇼에 참가하면 소송을 취하시켜준다고 함

결국엔 현대카드 아이스쇼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17f2415bf69484f84.jpg

아이스쇼를 열어야 할 건물의 지붕이 한 직원의 담뱃불로 화재가 발생...

아이스쇼에 참가하러 온 해외 선수들과 관객들은 당연히 IMG와 현대카드에게 보상을 해달라고 함.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사과를 하는 사람은 IMG도 현대카드도 아닌 김연아...

17f2415c17b484f84.jpg


원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아이스쇼” 였던 공연이 화재사건 이후로 갑자기 “김연아 아이스쇼”로 보도되어 나가기 시작하고

어른들은 급하게 17살짜리 선수를 방패 삼아 뒤에 숨어서 책임을 피하고 있었음.

이게 다가 아님. 아이스쇼에 출연 예정이었던 해외 선수들은 다 떠나고 연아는 혼자 남음.

17f2415c5f2484f84.jpg

롯데월드 빙상장에서 공개 사과 공연을 함. 그때 찍힌 사진이 바로 이 사진

17f2418a02f484f84.jpg

이사진이 찍히게 된 계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286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261
12509 [제목사고] 베토벤을 베토면으로 표기 ㅋㅋㅋ file 😀익명645 2023.04.29 6391
12508 흑인을 놀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담은 독일 동화.jpg file 😀익명788 2023.04.29 6355
12507 냉전시절 소련이 항상 주시했던 미국 펜타곤 중앙건물의 비밀.jpg file 😀익명611 2023.04.29 6334
12506 히로시마 원폭돔이 지금까지도 온전했다면? file 😀익명284 2023.04.29 5542
12505 의외로 한국사 관련 매체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전투 file 😀익명005 2023.04.29 5469
12504 올타임 할복 레전드.txt file 😀익명243 2023.04.30 4957
12503 어느 두 국가의 기묘한 고기썰기 차이.jpg file 😀익명956 2023.04.30 4926
12502 새끼펭귄들 털갈이 대참사 file 😀익명029 2023.04.30 4912
12501 1930년대 제작된 일본의 세계지도 풍자화 file 😀익명140 2023.04.30 4912
12500 의외로 흔한 수달과 왕도마뱀의 싸움 file 😀익명484 2023.04.30 4895
12499 중세시대 남달랐던 프로의 직업의식.jpg file 😀익명133 2023.04.30 4849
12498 고대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는 조선시대 건축들 file 😀익명360 2023.04.30 4845
12497 미국의 암검진 광고.jpg file 😀익명853 2023.04.30 4791
12496 헝가리의 분노 file 😀익명853 2023.04.29 4767
12495 판문점 북한군들이 제일 싫어하는 국군 행사.jpg file 😀익명708 2023.04.29 4668
12494 1960년대 서울 성장억제vs성장촉진 논쟁 file 😀익명594 2023.04.29 4653
12493 한옥의 벽체는 뭘로 만드는 것인가 file 😀익명454 2023.04.29 4536
12492 해외 밀덕들이 국군에 가장 궁금해하는 것.jpg file 😀익명935 2023.04.29 4518
12491 미국 다코다주 그린 스카이 현상 file 😀익명317 2023.01.31 4303
12490 토끼의 부부싸움 file 😀익명943 2023.01.31 42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6 Next
/ 626